대화의 시간
『버려진 아이, 알고 보니 주의 천사』
사무엘상 30:13-15, 410장
1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에게 속하였으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14 우리가 그렛 사람의 남방과 유다에 속한 지방과 갈렙 남방을 침노하고 시글락을 불살랐나이다
15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그 군대로 인도하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넘기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 군대로 인도하리이다 하니라
미국 최고의 암 전문의이자 지금은 목회자인 원종수에 관련된 간증입니다.
홀로 가정을 이끄시던 어머니께서는 새벽기도를 다녀오셔서 하루는 다리 밑에 계신 할아버지를 모셔오셨습니다. 아들 원종수에게 가마솥에 물을 끌이게 한 후 할아버지 목욕을 맡기셨습니다. 그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할아버지 목욕을 시켜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가족들이 먹어야 할 꿀꿀이 죽을 전부 할아버지에게 드리게 하였고 눈치도 없는 할아버지께서는 가족들이 먹어야 할 죽을 다 드셨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이번에는 너무 귀하고 아까워서 입고 있지 못하던 자신의 새 내복을 꺼내어 할아버지에게 드리게 하였습니다. 아깝고 어머니가 야속하였지만, 어머니 말씀에 순종하여 내복을 드렸더니 할아버지는 고맙다는 말씀도 없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방에 계신 어머니를 보았더니 어머니께서는 우시면서
“사는 게 힘들다는 이유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지 못하였습니다. 주님 앞으로는 구제하고 선교하며 살게 하옵소서.”라며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날부터 선생님의 가르침 심지어 칠판의 글자까지 다 기억이 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셨는데 대전고등학교에서 410등 하던 성적은 단번에 5등으로 올라섰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수석졸업, 전국 의사고시 수석합격, 미국 오쿠우드 병원 암전문의가 되었습니다. 그의 간증에 의하면 다리 밑에 할아버지를 그토록 섬기고 난 이후부터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다윗이 부하들을 추스른 후 아멜렉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사무엘상 30장 13절을 보면 병들어 주인이 버린 어린 종을 하나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먹을 것을 주고 그를 돌보아 줍니다.
다윗은 지금 한시가 급한 상황입니다. 여유 있게 누군가를 도와줄 처지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도 다윗은 자신 앞에 버려진 한 생명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생명을 구해줍니다. 그랬더니 그에게서 뜻하지 않은 귀한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멜렉의 종이었는데 그가 병들게 되자 광야 한복판에 그를 버려두고 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아멜렉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다윗을 인도하겠다고 합니다. 이보다 귀한 안내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은 지금 우연히 병든 종 하나를 구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아멜렉을 추격할 수 있는 귀한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 소년은 다윗을 위해 준비된 하나님의 천사가 아닐까요?
우리도 다윗처럼 작은 생명을 구할 때, 이처럼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천사를 만나게 될 줄 믿습니다.
손 대접하고 나누고 섬기는 일, 특히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작은 일에 순종하였으나 뜻하지 않은 은혜를 만난 적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작은 일에 순종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