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가 줄 하한가, 제2의 ‘SG사태’?…금감원 ‘긴급점검’
[앵커]
주식 시장에서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간대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말 발생한 SG 증권발 급락 사태와 유사한데, 금융당국은 불공정 거래가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림과 동일산업,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던 이들 종목은, 오전 11시 반쯤부터 매도 물량이 대거 나왔습니다.
방림이 가장 먼저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떨어졌고, 동일금속이 뒤를 이었습니다.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도 차례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무더기 하락 원인은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시장 감시본부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지난 4월 발생한 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와 비슷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종목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주가가 오르다, 비슷한 시간에 일제히 주가가 떨어졌다는 점 등이 유사하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한 주식 투자 온라인 커뮤니티가 이들 종목을 추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현황 파악 등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5개 종목의 주가가 급격히 떨어진 이유와 불공정거래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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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kh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