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천지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제1회 <수피아쉼터작은음악회>를 통해서였습니다.
회원들께서 서로서로 힘을 합쳐서 준비를 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어제 그 인천 부천지부 모임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불편한 몸임에도 멀리서 찾아 오시는 환우님도 계셨습니다. 제 글을 읽으셨는지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오랫동안 저를 봐 왔던 것처럼 친근하게 대해 주실 때는 정겨움이 느껴졌습니다.
음식 등 행사에 필요한 물건들을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식물원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큰 공원은 처음 봤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널 때는 그렇지 않아도 아찔아찔한 몸이 더 균형을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해 앞서가는 환우님들을 놀려 주려고 마구마구 뛰었던 것을 후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착한 그곳은 크게 원형으로 의자가 놓여 있어서 행사를 하기에는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사회를 맡으신 옹달샘 지부장님께서 새로 입회한 회원들을 소개를 하였습니다. 걷지 못하고,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참석하지 못하는 회원들의 사연을 이야기하시다 말고 울컥하는 지부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 마음이 아팠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게임이 있을 텐데 사오정 기질이 있는 것도 모자라 떨림으로 집중을 할 수 없는 저는 분위기를 깰까 봐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빼시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
회원님이 만들어 가지고 오신 얼음이 서걱서걱한 식혜는 사막의 오아시스라면 그렇게 느껴질 듯이 갈증해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맛있어서 염치없이 몇 번을 청해서 먹었습니다.
점심시간 후 이어진 퀴즈에서 어떤 선물인지 모르는 그 선물을 타려는 작은 욕심과 벌칙을 받지 않으려는 재치를 보면서 '우리가 이 정도의 건강만 유지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까르르 웃는 여성 환우님들 얼굴은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남에게 나쁘게 한 적이 없다는 어느 여성 환우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선한 분들이 왜 이런 아픔을 겪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참석한 서울 강원지부 김인애 지부장님의 요가 시범이 있었습니다. 유연하고도 힘 있는 몸놀림과 쾌활한 목소리는 세월을 거꾸로 사는 듯이 느껴졌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힐끔거리며 쳐다봅니다.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파킨슨병 환우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였습니다.
그리운 산님의 지도 아래 우리 환우님듵의 하모니카 연주가 있었습니다. 마치 수 수십 년을 거슬러 올라가 선생님한테 배운 것을 관중들 앞에 내보이는 아이들처럼 소박하면서도 순수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모습, 잔잔하게 가슴으르 다가왔습니다.
게임에서 진 벌칙으로 풍선을 불어 터트리는 장면은 하염없이 부풀어 오르고 싶은 마음속에 있는 동심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우리들을 본다면 건강한 사람들이 야유회를 하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얼굴에서는 마치 어린이날 어린이들처럼 해맑은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당당하게 살자!" "재밌게 살자!" "져 주고 살자!" 는 청아 님의 구호는 많은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적지 않은 것들이 부질없는 것에서 갈등이 유발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함께 모여서 노래를 부르고 감사함과 각자의 소망을 이야기하고 끝을 맺었습니다.
덧붙이는 말 | 수피아 쉼터 이종우 회장님이 방문을 하셨습니다. 대한파킨슨병협회 이순준 협회장님과 손쾌수 부회장님 사무국장님도 모임 장소를 방문했습니다. 협회장님의 약과 운동에 관한 조언이 있었습니다.
첫댓글 Μκ1000님 정말 반가웠어요
처음 협회에 가입하고 지부 모임때 키가 크시고 순한인상에
착하디 착한 남자 환우로
기역에 남아
한분과 아빠라는닉네임 분과
두분 을 기역합니다 우리지부 행사에 참여해 주셔 감사하고
그럴때마다 전특별한 내맘속의 기역속에
파주에서의 첫모임을 떠 올라게됨니다
파주댁님이 지부장을 맡았을 때 풀향기님을 처음으로 뵈었죠. 풀향기 님을 항상 뵐 때마다 느낍니다. 따뜻한 분이라는 것을요.
좋게 바라보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풀향기님!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누가 환자라고하겠나요?
자연 속에서 환한 미소띈 회원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아마도 인천대공원인가 봅니다. 자주 찾던 곳인데...
저도 그랬지만 우리 환우님들이 자꾸 집에서만 있게 됩니다. 그것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일단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환우끼리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정 님은 인천대공원의 추억이 있으시군요. 다음에는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 잘 유지하세요~^^ 유정님!
언제 만나도 밝은 미소로
선한 이상의 인자한 그모습
으로 우리 인천경기 지부
모임에 그 먼길을 마다않고
찾아 주셔서 넘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케 후기의 좋은 감동
적인 글 올려주셔서 다시
한번또 감동먹었습니다
늘 건강 하셔서 좋은글
마니 써주세요 ^^ ♡
벌써 인천 부천지부 모임을 추억으로 밀어내고 있네요. 지부장님은 사람을 편하게 해 주시는 매력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부장님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부족한 저를 좋게 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옹달샘님!
mk1000님 반갑습니다
저 보고 다가와서 슬쩍 말을 걸어 주셨조?
지난번 수피아 모임에서 보고 두번째 만남이라고 하면서 밝게 웃으시면서 맞이해주셨어요 그래요 우리는 한 기족이며 친구입니다 다음번 모임에도 오셔서 서로가 건재함을 보여주세요
mk1000님 화이팅~~~^^
수피아 쉼터에서 나랑께 님의 첫 인상은 어떻게 저렇게 순수한 웃음을 지을 수 있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억이 저의 뇌리에 남아 있었는데 어제 만나 뵈니 다시금 나랑께님의 웃는 그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 아름다운 웃음 잃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나랑께님
그래요 저를 에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웃음 잃치 않고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담에 만날 수있는 기회가 있으면 그때도
잊지 마시고 아는 척해주세용
네, 저 역시 그렇게 하도록 노력을 가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나랑께님
mk1000님, 어쩜 글을
이토록 세밀하게 잘쓰세요?
감동입니다~!
현장에 함께 참여못하신 분들도
생생하게 간접으로나마 체험하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청아님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요. 조금 아쉬웠던 것이 청아님의 노래를 못 들었다는 것입니다. ^^
감사합니다. 지금처럼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청아님!
좋은자리에 함께못하여 서운합니다. 뭐가 그리도 바쁜지 ......망중한을 즐길 나이도 되었건만 그걸 용납치 않네요.
강승희 지부장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사진을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네요.다음번엔 나도 사진속의 인물로 남고싶습니다
mk1000님의 글과함께.........
네, 물안개 님이 빠지니까 유비현덕 제갈공명 관우는 있는데 장비만 쏙 빠진 것처럼 말이 안 됐습니다. ^**
이자리를 빌어서 글을 띄웁니다
이번 6월3일 청주에서 3회협회장배 파크골프대회가 있으니
많은참여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인천지부 모임에 초대받아서 갔습니다
지부장님 부터 회원님들께서 친절하시고 다정하셨어요 준비도 너무 잘되어 있었구요 정말 칭찬이 그냥입에서 나옵니다
서울지부에서는 칸쿤회장님 사무국장님 그리운산님 mk1000 님 저 이렇게 갔습니다 저는 서울지부 자랑 글잘써주신 mk1000 님 께 항상 고마워 합니다 어떻게 글과 사진을 그렇게 잘쓰고 그럴까? 정말 글 잘쓰는 mk1000님께 또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 있었던 우리들의 모습도 어떻게 그렇게 표현을 정확하게 했는지 저는 신기해요 서울지부에 mk1000 님 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인천지부장님 그날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에는 울지마세요 ^^
감사드립니다 🌷
삶은 관념이 아니라 디데일에 있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그것을 알기에 더욱더 새록새록 느끼고 싶습니다.
좋은 에너지가 마구마구 나오는 김인애 님이 같은 환우라는 게(?) 기분이 좋습니다.
환우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관리를 잘하는 건강한 그 모습은 많은 환우들에게 희망을 줄 것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인애 님!
mk1000님 이제는 인천부천 회원님 같이 느껴지네요....
그 자리에 있지않았지만 글 속에서는 있는것처럼 상세히 쓰셨네요
가려고 했다가 몸이 좋지않아서 포기 했습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다음에 기회 있으면 뵐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앵무새 님처럼 투병기 또는 살아가는 모습을 글로 통해서 정서적 교감을 나누었기 때문이겠죠. 거기다 수피아 쉼터음악회라는 만남의 장은 인천 부천지부가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수피아 쉼터에서 다시 앵무새 님을 뵈었을 때, 그 모습은 결코 병마에 찌들지 않고 않고 꿋꿋한 모습으로 느껴졌습니다.
아. 그러셨군요.
앵무새 님은 잘 이겨 나가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앵무새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