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만나(20230717) 성경 : 갈라디아서5: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 공멸이 아니라 공생의 길로 가야 합니다.
다툼과 분쟁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무리 중에 교만한 자가 있으면 다툼이 끊이질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질 않고 무시하며 자존심을 건드리니 가만히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상대방을 감동시켜야지 감정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주님의 마음을 닮아야 하는데 예수님의 성품은 겸손입니다. 겸손이란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높이는 마음입니다. 인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덕목입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자신부터 돌아보며 다툼을 피하고 서로 화합하는 자가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바닷가에 게를 잡으러 가면 한마리만 있을 때는 바구니의 두껑을 닫아놓아야 하지만 두마리 이상이 되면 두껑을 닫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한마리가 탈출하려고 하면 밑에 있는 놈이 필사적으로 다리를 잡고 늘어진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상대방이 잘한 일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는 광경은 볼 수가 없고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의 논리를 전개하는 모습은 마치 게바구니를 연상케 합니다. 서로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다리를 잡고 늘어지면 공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함께 살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대결의 구도가 아니라 협력의 구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방송국도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서 진영을 갈라서 싸움을 부추깁니다. 정당에서 토론 배틀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나 정책과는 무관하게 현란한 말싸움꾼을 선발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교회 안에도 만연하여 복음의 진리를 논쟁으로 이끌고 가려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복음은 장엄한 선포이지 토론의 대상이 아닙니다. 토론이란 승패를 가리는 시합이 아니라 합의를 도출해내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툼을 피하고 서로 협력하며 상생하는 길로 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상화평 목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