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내 생일이었어? 내 생일은 음력으로 7월 막바지에 있는데~"
오후에는 아직 늦여름의 햇살이 강렬하지만,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니 가을 느낌이 나기 시작한 8월의 마지막날,
항상 미소와 함께 여러가지 노래를 신나서 부르시곤 하는 제천실버홈의 주크박스 박*세 어르신의 생신날이 돌아왔습니다.
주인공석에서 앉아서도 당신 생신이라곤 생각치 않으시고, "이야 오늘 누구 생일인지 기분 좋겠네~ 케이크도 엄청 맛있겠어~" 하시다가,
생신 주인공 모자를 씌워드리니 그때서야 "뭐야? 오늘이 내 생일이었어?" 하셨답니다. 😁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누시는 2층 어르신들과 함께~
같이 생활실을 쓰시는 권*이 어르신께서는 "같은 방에 있는 할머니인데 우리 아들도 불러~ 같이 축하해야 해~" 하며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해드리고 싶은 마음 가득이셨답니다. 😊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박*세 어르신~ 생일 축하 합니다~"
선생님들과 어르신들의 생신 축가 후~
"이제 얼른 먹어야지~ 다들 하나씩 집어 가~"
"아유~ 아직이에요~ 촛불을 끄셔야지요~"
드시고픈 마음 꾹꾹 눌러 케이크 커팅식까지 마치셨답니다.
"이 큼지막하니 내 얼굴 닮은 복숭아는 내꺼~"
"어르신 소원은 어떤거 비셨어요?"
"나야 뭐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빌었지~"
어르신 소원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매일이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박*세 어르신 생신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