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錢)
周遊天下皆歡迎-천하를 돌아다니면 모두 너를 환영하고
興國興家勢不輕-나라와 집안을 흥하게 하니 너의 힘이 크구나
去復還來來復去-갔다가 다시 오고 왔다가는 또 가며
生能爲死死能生-살 자를 죽이기도 죽을 자를 살게 하는 게 돈이로구나
김삿갓 김병연(金炳淵)
노후에 효자는 없어도 평생저축통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필자생각은
노후에 효자는 없어도 은행저축통장은 꼭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말은 “은행저축통장”이 효자(孝子)보다 낫다는 말이다.
자식에게 생활비나 용돈을 타쓰는것도 한 달 두 달이지 죽을 때까지
그 짓 못한다.
필자의 아들 셋이 불효라서 하는 말이 아니다.
당세지풍(當世之風세상)이라 세상이 변해서 하는 말이다.
※당세지풍(當世之風)-시대마다 사람 사는 관계가 다른 세태(世態)
최소한 1960년대 이전만 해도 있던 경로사상 부모공양의 윤리(倫理)가
지금은 없기 때문이다.
자식이 불효해서가 아니라 세상 현상이 변한 것이다.
넓게 말해서 인류생태계가 변한 것이다.
이런 세태(世態)에서 믿을 것은 오직
북한이 핵(核)에 의지하는 것처럼
늙어 죽을 때까지 의지할 것은 저축통장밖에 없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지 않는 이상 돈만 있으면 대부분
해결된다.
뭐 노후에 고독(孤獨)하니 어쩌니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돈이 없어 나오는 한숨이다.
설사 자식이 부모를 돌보지 않더라도 저축통장이 있으면
친구도 사귀고 여행도 가고 각종 클럽도 다니면서 외로움을 달랜다.
20평짜리 아파트라도 있으면 곽쥐고 있어야 한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로 생활비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모기지”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모기지”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
“모기지”는 영어 모기지(mortgage)다.
뜻은 “담보 대출 융자금”을 말한다.
그런데 “모기지(mortgage)”의 어원이 영 안 좋다.
모기지(mortgage)는 죽음을 뜻하는 “mort”와
약속이란 의미의 “gage”가 합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중세 프랑스와 영국 법률분야 에서 쓰이던, 말로서
글자 그대로 모기지(mortgage)는 “죽음의 계약” “죽음의 약속”이란 단어다.
이런 살벌한 용어가 부동산담보대출이란 뜻으로 사용하게 된 원인은
17세기 영국 법률가인 판사 에드워드 코크(Edward Coke)가 쓴
“영국법 제요(英國法 提要·Institutes of the Laws of England)”란 책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내용이 길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부부도 믿지 말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믿을 것은 나 자신과 은행통장뿐이다.
이제 효도(孝道)라는 말은 고사성어(故事成語)가 되었다.
TV에서 노후에 재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성공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에 대한 명색이 전문가들이란 자들이 말하고 있다.
그런 자들의 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
그것은 돈이 있는 사람이 재산을 어떻게 관리 해야만 성공적인 노후를 보내는
이야기다.
돈이 없는 노후에 관리고 자시고 할 재산이 어디 있는가?
늙음은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인생의 마지막 길이지만 참 어려운 문제다.
자식 키우느라 현실에 쫓겨 살다보니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늙음이 찾아왔고
다리도 무겁고 허리도 제대로 펼 수 없는데
수중(手中)에는 남은 것 없는 허탈과 설음뿐이다.
등골 빠지게 좋은 학교 보내고 나니까 직업 갖고 결혼하여 부모 떠나 산다.
요즘 세상에 혼자 살면서 아무리 절약해 살아도 100~150만원 생활비가 필요하다
이것을 매달 아니 죽을 때가지 자식에게 받는다?
그것도 순순히 주는 자식이라도 죽는 날까지 잡음이 없을 수 없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TV에서 노후에 재산관리 강의는 노인들에게 향하여
할 것이 아니라 30대 청년들에게 해야 한다.
젊었을 때 저축을 하라는 강의를 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한푼 두푼 동전이나 천원짜리 저축에 통 관심이 없다.
주식을 하던 비트코인 부동산 로또든 큰돈이 왔다 갔다 해야 직성이 풀린다.
문제는 큰돈이 마음대로 들어오는가?
군인이나 공무원들은 퇴직 후 연금을 받는다.
연금은 큰 재산을 저축한 것이다.
죽을 때까지 노후 걱정은 없다.
또 국민연금도 한목하고 있다.
개인연금도 많이들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취약계층 노인들이다
또 자식들에게 얹혀 사는 노인들이다.
하고 싶은 일도 못하고 친구에게 점심 한 번도 못산다.
그러니 고독하고 외로울 수밖에 없다.
백년대계(百年大計)의 노후 준비는 30대부터 동전 한잎 두잎을 저축하는 정신이다.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없다.
그래야 노후에 자신의 통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효자라도 죽을 때까지 병원비등 자식에게 손내밀수는 없다
늙어 효자 자식보다 통장이 훨씬 위로가 되고 자신감이 생긴다.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저축(貯蓄)”이란 단어도 고사성어(故事成語)처럼
들리는 시대다.
한푼 두푼 저축을 미덕(美德)으로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가 잘 아는 중국 진(晉)나라 차윤(車胤)이 집이 가난하여 반딧불과
눈빛(雪光)으로 공부를 했다는 형설지공(螢雪之功)의 지식을 쌓는 시대는 아니다.
인터넷이 다 해결하니까 책 읽을 필요도 없다.
고전(古典)이지만 저축을 나쁘게 보는
“저축의 역설(貯蓄逆說the paradox of saving)”도 있다.
문재인이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의 원인제공 주인공인
영국 경제학자 케인즈(John Maynard Keynes)의 주장이다.
케인즈 주장은 국민이 저축을 많이 하면 소비가 감소하고 총수요가 줄어든다.
총수요가 감소하면 기업은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하며 이에 따라 고용수준도
감소하게 된다. 이처럼 저축이 결국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저축이 악덕(惡德)이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화폐순환(money circulation)이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국민경제가 중산층(中産層)이 잘 형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돈있는 부자가 돈을 안 쓰는 사회 현상을 말하는 것이지 한국 사회처럼 빈부의
격차가 심한 사회에 적용되는 이론이 아니다.
“비황저축(備荒貯蓄)”이란 말이 있다.
흉년이나 어려운 때를 대비하여 미리 조금씩 비축(備蓄)하여 둠이다.
저축(貯蓄)의 어원이라해도 과언(過言)이 아닐 정도의 의미다.
비황저축법(備荒貯蓄法)은 일제강점기 만들어진 법이지만
그 이전 고대 한반도 사회에는 진대법(賑貸法), 흑창(黑倉), 의창(義倉), 환곡(還穀),
상평창(常平倉)등 정부주도의 저축제도가 있었다.
이런 정부 기구가 비황저축(備荒貯蓄)을 장려하였다.
저축은 꼭 돈만이 아니다.
건강도 저축으로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지식저축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손으로 머리로 글도 많이 써야 한다.
지금은 IT산업이 인류사에 천지개벽적수준으로 발달하여
새로운 정보(new information)가 한 시간이 다르게 등장하고 있다.
학교시절배운 학문만 가지고는 지식인이라 할 수 없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사이버 공간(cyberspace)이 다양하다
그곳에 하고싶은말 쓰고 싶은 글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자신이 걸어온 한 올 한 올 삶을 잘 저축해야 후회를 적게 할 수 있다.
오늘 필자가 하고 싶은 키워드(keyword)는
“내저금통장을 가져야 한다”!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