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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신공32-3 "휴~! 이제 쫓아오지 못하겠지." 무영은 근처의 바위에 걸터앉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인적이 없고 나무가 울창한 숲만 골라서 이동했다. 일부로 어려운 길만 택했기 때문에, 이천운들이 절대 추격하지 못할 거라고 자신하고 있었다. "이걸 훔치기 위해 그 고생을 하다니......" 무영은 품에서 작은 옥녀상을 꺼내며 중얼거렸다. 푸른빛이 감도는 것으로 보아,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싸다는 한옥으로 만든 물건인 듯 했다.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조각됐기 때문에, 암시장에서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귀한 물건이었다. 그는 보물에 화려한 모습에 잠시 넋이 나간 것 같았다. "저놈이군." 이천운은 무영으로부터 10여장쯤 떨어진 나무 뒤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나무뒤에서 무영을 관찰하고 있었다. 나무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몸을 숨기기 좋았다. "저건 언뜻 봐도 대단한 보물 같군요. 금자 일만냥은 너끈히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진미령이 옥녀상을 바라보며 감탄하듯 중얼거렸다. 그녀는 녹림도였기 때문에 보물을 보는 안목이 이천운보다 뛰어났다. "역시!" 그녀의 말이 끝나자 이천운과 그녀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합방할 때 이후로 처음으로 의견이 일치한 것 같았다. '휴~! 부부가 저렇게 닮았다니......' 송영수와 황대호는 보물에 눈이 먼 한심한 부부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 다. "가자!" 이천운은 일행을 둘러보며 전음을 날렸다. 그의 말에 그들은 흩어져 각자 나무뒤에 몸을 숨겼다. 그리곤 천천히 경공을 사용해 무영에게 다가갔다. 무영은 한창 옥녀상의 자태에 빠졌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월영만천!" "폭뇌세(爆雷勢)!" "녹사포효(綠獅咆哮)!" 이천운과 황대호, 진미령은 공중으로 솟구쳐 무영에게 달려들며 일제히 공격을 했다. "헉! 뭐야? 어떻게 이놈들이 날 따라온 거지? 정말 이 짓도 때려 쳐야 되는 건가?" 갑작스런 공격에 무영은 놀라 투덜거리며 급히 위로 솟구쳤다. 그는 뛰어난 경공으로 순식간에 5장 높이까지 뛰어오르며 셋의 머리위까지 올라가 공격을 피했다. "헉!" 무영의 경공에 놀라며 셋은 바닥에 착지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눈빛을 교환한 뒤, 다시 내공을 끌어올렸다. "검영승천!" "붕천세(崩天勢)!" "녹사열천(綠獅裂天)!" 셋은 다시 위로 뛰어오르며 무영의 아래쪽을 공격했다. 이천운의 공격은 날카로움이 나타났고, 황대호의 공격에서는 무거운 힘이 나타났다. 그리고 진미령의 공격에서는 치밀함이 나타나 서로의 초식을 보완해주고 있었다. "젠장할 놈들!" 무영은 나직이 욕을 하며 공중에서 뒤로 물러섰다. 빠르게 이동했지만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이천운의 검에 가볍게 찔렸다. '어떻게 저런 경공을 펼칠 수 있는 거지? 저게 정말 사람의 경공인가?' 이천운은 내심 무영의 경공에 감탄하며 공중에서 몸을 앞으로 틀어 무영을 향해 무음무영의 일초를 전개했다. 진미령도 무영을 따라가며 무영의 가슴을 향해 수평으로 도를 휘둘렀다. 그러나 황대호는 몸이 무거워 그들에 비해 경공이 떨어졌기 때문에, 바닥에 착지한 뒤 무영의 하체를 향해 도기를 날렸다. "어린것들의 협공이 대단하구나......" 무영은 감탄하며 품에서 날카로운 소도를 꺼냈다. 그는 소도를 이천운의 검날에 갖다댔다. 그리고 기이한 내공을 이용해 이천운의 검을 좌측으로 돌렸다. 좌측에서는 진미령이 무영을 공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천운의 검이 진미령을 공격하는 꼴이었다. "헉!" "꺄악~!" 이천운과 진미령은 놀라 비명을 지르며 급히 무기를 회수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내력을 회수했기 때문에, 둘의 입가에 선혈이 흘렀다. 동시에 황대호의 도기가 무영의 하체를 베어갔으나, 무영은 무릎을 구부려 간단히 도기를 밑으로 흘려보냈다. "이게 무슨 사술이냐?" 황대호는 무영의 무공에 놀라며 다시 일섬세(一閃勢)를 전개했다. 그의 도는 무영의 가슴을 향해 중후한 기세로 일직선으로 날아갔다. 그동안 이천운과 진미령은 엉킨 내력을 다스리기 위해 잠시 뒤쪽으로 물러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흥! 저번보다는 많이 발전했다만, 그 정도 속도로는 날 찌를 수 없을 것이다." 무영은 코웃음 치고 몸을 옆으로 비틀어 도를 피했다. 여유 있는 행동이었으나, 속으로는 그의 무공이 전보다 많이 발전해 놀라고 있었다. 무영이 황대호의 면전으로 다가가 그의 가슴을 찌르려는 순간, 옆쪽에서 두 개의 기운이 날아와 무영을 공격했다. 어느새 이천운과 진미령이 내력을 다스리고 무영을 공격한 것이었다. 무영은 어쩔 수 없이 도를 거두고 뒤로 물러서야 했다. "영수야! 넌 공격하지 않고 뭐 하는 거야?!" 이천운이 무영을 향해 검기를 날리며 외쳤다. 원래는 넷이 한꺼번에 공격하기로 정해져 있었지만, 웬일인지 송영수만 뒤로 빠져 나서지 않았던 것이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근처의 커다란 나무뒤에서 송영수의 외침이 들렸다. 하지만 나무에 가려 있었기 때문에 무엇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이천운을 비롯한 셋만 무영을 공격했다. 그들은 일방적으로 무영을 밀어 부쳤으나, 간간이 무영이 무공의 공격방향을 돌리는 특이한 무공을 사용해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다. 이각 정도 시간이 더 지나자 넷의 이마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특히 가장 내공이 약한 이천운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위태해 보였다. "영수야! 어서 도와줘라!" 이천운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진미령의 도를 퉁겨내며 외쳤다. 무영이 예의 그 특이한 무공으로 진미령의 공격을 이천운에게 돌린 것이었다. "됐어요! 이제 나갑니다." 송영수가 큰 소리로 외치며 나무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무영의 가슴을 향해 다섯 발의 영수전을 날렸다. 무영은 재빨리 허리를 숙여 영수전을 피해냈다. 이어서 황대호가 붕천세(崩天勢)의 초식으로 아래에서 위로 수직으로 베어갔으나, 무영은 몸을 약간 비틀어 아슬아슬하게 도를 피해냈다. 송영수까지 가세하자 무영의 몸에서 하나둘씩 작은 상처가 늘어났다. 승부를 결정짓는 큰 상처는 아니었지만, 처음보다 많이 위태한 형상이었다. "쳇! 어쩔 수 없군. 받아라!" 계속 뒤로 물러나던 무영은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치며, 소도에서 도강을 분출시켜 이천운일행의 몸을 향해 도를 찔러갔다. "모두 피해라! 도강이다!" 황대호는 무영의 도를 보고 놀라며 큰 소리로 외쳤다. 그의 말에 송영수와 진미령은 뒤로 몸을 날렸다. "흥! 나도 검강이다! 받아라!" 다들 물러섰으나 이천운은 물러서지 않고 묵검에서 검강을 뿜어냈다. 이천운의 검강과 무영의 도강이 부딪히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주변의 흙먼지가 흩날렸다. 무영은 이천운의 검강에 놀라면서도 다시 도강으로 이천운을 공격했다. '쳇!' 무리한 내공운용으로 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으나, 이천운도 오기로 힘을 내며 검강을 만들어 도강과 부딪혀갔다. "어린 녀석이 검강이라니...... 제법이구나~!" 무영은 흥이 난 목소리로 연속해서 도강을 날렸다. 몇 번 억지로 검강을 일으키던 이천운은 서서히 뒤로 물러서야 했다. 강기류의 공격은 위력이 강한 장점이 있었으나, 내력의 소모가 큰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이천운도 연속한 검강의 분출은 무리였다. 그러나 무영의 도강은 전혀 위력의 변화가 없었으므로, 무영의 내공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조심해요!" 이천운이 위태롭자 송영수가 급히 영수전을 날렸다. 생각 같아선 영수신탄을 쓰고 싶었으나, 주변이 나무의 천국이었기 때문에 차마 사용할 수 없었다. "휴~!" 송영수덕분에 위험을 넘긴 이천운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멀찌감치 떨어져서 공격했다. 황대호와 진미령도 멀찌감치 떨어져 공격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영을 감싸고 있던 포위망은 자연히 약해져 갔다. "모두 수고했다!" 포위망이 어느 정도 풀어지자 무영이 큰 소리로 외쳤다. 일각이 더 지났지만, 그는 아직도 도강을 사용해 이천운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그는 2장이 넘는 엄청난 도강을 일으켜 이천운들을 베어갔다. '어떻게 저런 위력적인 검강이...... 사대고수보다는 아래지만 저 정도면 대단하군.' 송영수는 속으로 놀라며 급히 도강을 피했다. 그리곤 품에서 보라색의 이상한 물체를 꺼냈다. 고체도 아니고 액체도 아닌, 용도를 파악하기 힘든 물건이었다. 펑~! 무영은 품에서 예전의 구슬을 꺼내 바닥에 던졌다. 곧 구슬이 깨지며 매캐한 연기가 나와 시야를 방해했다. "놈이 도망친다! 잡아라!"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황대호가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송영수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무영은 이미 3장 밖으로 벗어난 뒤였다. "청영참마!" 이천운이 급히 검강을 날렸지만 아직 이천운의 실력으로 3장밖까지 검강을 날리는 건 무리였다. 다들 경공을 펼쳐 무영을 추격했지만, 무영과 조금씩 거리가 멀어졌다. "기다려요!" 송영수가 전음을 날려 일행을 제지했다. "왜?" "무슨 일이냐?" 의외의 말에 다들 의아한 표정으로 송영수를 바라봤다. "무식하게 쫓아갈 필요 없어요." 송영수는 느긋하게 말하며 영수신공의 발사대앞에 아까 전에 꺼낸 특이한 물체를 놓았다. 그리곤 무영의 등을 조준해 영수신궁을 발사했다. 특이한 물체는 영수신궁과 함께 날아가 무영의 등에 명중했다. 무영은 등에 뭔가 닿자 뜨끔했지만, 아무 이상 없음을 알고 이천운들을 비웃었다. "왜 추격하지 않는 거냐? 놈의 경공을 봤을 때, 다시 놈의 흔적을 찾는 건 힘들텐데." 이천운이 흥분해 얼굴을 붉히며 따지듯 물었다. 진미령도 뭔가 불만있는 얼굴로 송영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쯧...... 쯧...... 이래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라니까......" 송영수는 손가락을 까닥이며 느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뭐야?" "죽고 싶냐?" 더욱 흥분해 따지는 일행들에게 송영수는 천천히 설명했다. "놈에게 쏜 건 천리향(千里香)이란 독특한 물체예요. 자엽초(紫葉草)라는 식물의 잎에서 추출한 일종의 약으로 자엽초의 줄기를 끓여 마시면 잎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를 맡을 수 있죠. 급히 만드느라 천리까지는 무리겠지만, 몇 백리 정도는 떨어져 있어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거예요." 송영수는 설명을 하면서 품에서 역한 냄새가 풍기는 둥근 단약을 하나 꺼냈다. "이게 바로 자엽초의 줄기를 끓인 뒤 고체로 응고시킨 겁니다. 우하하하~!" 그는 단약을 자랑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역시...... 그런데 그건 언제 만든 거냐?" 황대호가 감탄 섞인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며칠 전 놈을 추격할 때, 자엽초를 우연히 발견했어요. 그래서 아까 처음에 공격하지 않고 나무뒤에 숨어서 약을 만든 겁니다." 송영수는 말을 하면서 단약을 쪼개 일행에게 나눠줬다. 과연 단약을 복용하게 독특한 향기로운 냄새가 느껴졌다. 씨~익~! 넷은 서로를 바라보며 엷은 득의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고개를 돌려 무영이 사라진 곳을 바라봤다. "어라? 이게 어떻게 된 거냐?" 한참 무영의 뒤를 쫓던 이천운은 코를 킁킁거리며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사흘째 무영의 뒤를 쫓고 있었다. 그러나 무영의 무공이 예상외로 강했기 때문에, 가까이 에서 뒤쫓지 못하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뒤쫓고 있었다. 그런데 몇시진부터 날이 흐려지더니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쳇! 하필이면 이럴 때 비가 오다니...... 비에 냄새가 흩어진 것 같아요." 송영수가 낭패한 몰골로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져 이젠 앞을 보기도 힘들었다. "추격이고 뭐고, 우선 비를 피하고 보자." 황대호가 장삼으로 머리를 감싸며 말해다. "여보~! 나 추워요~!" 진미령은 두 팔로 자신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 입술이 파리하고 몸을 덜덜 떠는 게 진짜 추워 보였다. "어서 내 품에 안기시오." 이천운은 장삼을 벗어 진미령의 몸을 감싸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진미령을 살짝 품에 안았다. 그러나 사실 그녀는 내공이 강했기 때문에 웬만한 추위에는 끄덕도 하지 않을 만큼 튼튼했다. 따라서 그녀의 행동은 모두 거짓이었다. 그도 그녀의 행동이 거짓인 걸 알고 있었으나, 귀여운 모습에 속은 척 해준 것이었다. '우웩~!' 송영수와 황대호는 몸을 돌려 서로의 등을 두들겨 주었다. 갈수록 이천운부부의 행동은 도를 넘는 것 같았다. "저기에 불이 보여요!" 고개를 숙이고 구역질을 하던 송영수의 눈에 우연히 희미한 불빛이 보였다. 거리는 백장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았으나, 빗줄기가 너무 굵었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없었다. "아싸라~!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황대호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낭군님과 오붓하게 있는 게 더 좋은데......" "나도 아쉽구려. 당신과 함께라면 어떤 고난이라도 이길 수 있소." 그러나 좋아하는 황대호와는 달리 이천운과 진미령은 아쉬운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짜증나서 못 보겠군.' 송영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애써 진정시키며 일행을 이끌고 불빛으로 향했다. 비를 뚫고 이각정도 걷자 커다란 장원이 나타났다. 평범한 크기의 장원이었으나, 대문이나 석상을 비롯한 장원을 이루고 있는 재료들은 하나같이 보기드문 비싼 물건들이었다. "이런 산 속에 화려한 장원이라니......" 이천운은 장원을 바라보며 의아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나무만 무성한 숲 한가운데 있는 장원은 어딘지 모르게 신비하면서도 음침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어쨌든 안으로 들어가 보죠." 송영수가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끼익~! "헉!" 낮으면서도 모골을 곤두서게 하는 소리에 그들은 놀라 헛바람을 들이켰다. 문을 한참 두드리자 갑자기 열리며 손에 지팡이를 든 사람이 나타난 것이었다. 그는 예순이 넘어 보이는 꾸부정한 허리의 노인이었다. "누구십니까?" 노인은 천천히 이천운일행의 모습을 살피며 물었다. "저흰 길을 잃은 한 마리 어린양입니다. 아...... 한 마리가 아닌가? 어쨌든 비가 오는데 길까지 잃어서 그러니 하룻밤 쉴 수 있습니까?" 송영수가 예를 갖추며 공손히 대꾸했다. "흠......" 노인은 미심쩍은 눈으로 그들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장원이 워낙 깊은 산속에 있어 방문객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의심을 받는 건 당연했다.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따라오시지요." 이천운까지 나서서 사정하자, 노인은 몸을 돌려 그들을 안으로 안내했다. 장원의 안쪽은 비싸 보이는 꽃과 조형물들로 화려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노인은 그들을 넓은 거실로 안내했다. "여기서 잠시 쉬십시오. 곧 주인님께서 오실 겁니다." 이천운들이 거실에 있는 의자에 앉자 노인이 자리를 벗어나며 말했다. "주인이 누군지 모르겠으나 돈이 무척 많은가 보군요." 진미령이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거실은 희귀한 도자기와 그림들도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들은 장원의 주인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각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노인이 다시 나타났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주인님이 오십니다." 노인은 공손히 말한 뒤 한쪽 구석으로 물러섰다. 그리고 노인의 뒤로 여인 한 명과 중년의 사내 한 명이 나타났다. "헉!" "당신은.....!" 고개를 들어 주인이라는 사람을 바라보던 이천운은 놀라움이 가득한 짧은 비명을 질렀다. 동시에 노인의 뒤에 온 여인도 놀람이 섞인 비명을 질렀다. 여인의 얼굴을 알아본 송영수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채옥진 이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겁게 보고갑니다!
즐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ㅈㄷㄱ~~~````````
감사감사
감사합니다
잘봅니다..^^
즐독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감니다
잘읽었습니다
즐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