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키174 체중65(대리함시롱 많이 빠져버리..) 직장생활하다 잠깐 알바로 한다는게 어느덧 대리1년차가 된 30대 후반의 그냥그런 평범한 넘입니다.
남보다 크게 잘난건없지만 딱히 내세울게 있다면 안정된직장 가진 이쁜마눌하나 있으며 겁이 약간 없다는거..
오늘(26일)도 머 여느때와 마찬가지, 콜없어하나 들고 봉천역에서 버스에 몸을싣고 낚시질.. 9시30분 첫콜캐취 후
아다리 잘맞춰 택시한번 안타고 선자리에서 5콜.. 서초->구로->장안동->성남->인천->방화동 떨어지니 1시30분 정각.
기본은 만들어놨으니 금요일치 기록한번 깨보자하고 기대.
하지만...
2시간정도 대기한 방화동2km에서 삥발이는 커녕 단 1콜이 안올라옵니다.ㅠㅠ
같이 농주고받던 동탄기사님 못참고 사우나직행.
하지만 완벽한 오지는 없다는 신념을 가진나.
방화사거리에서 포기하지않고 버티다 새벽 3시10분경 유일하게 뜬 한콜 캐취! 콜마너(스카이1차)갖고 방화동 대기하시분 함 물어보십셔 진짜 유일했던 콜...싸구려 욕하면서 싸구려타서 저두 존나 반성..
신방화사거리->미아동 15k....닝기리 이거래두...
콜존나없어서 길빵노리는 기사 많을거라 예상, 손한테 가게안에 있으라고 말하고 잽싸게 달려서 순식간에 신방화사거리 도착해보니 역시나 길빵이 의심되는 기사 가게근처에서 얼쩡..
띠불넘 니도 많이 대기한 모양인데 그래도 남의꺼는 탐내지말지어다.
손태워 목적지인 미아삼거리근처 도착.
여기도 머 별다를거 없는 무콜지대...머가 뜬다->놓침->확인-> 수유시장-? 12k...음 패널티 굳으시고.
새벽 4시경 한콜 더 나온거 이번엔 캐취!
미아삼거리->정릉경유 상계동 15k....이거래두...
장안웨딩홀주차장, 3명 태웠는데 한명이 돈암동 어쩌고 한다. 잘하믄 경유한탕이냥 기대하는데 그냥 택시타고 간단다. 음..5천냥이 그리 아깝더냐..
아리랑고개앞에서 유턴하여 한명 떨궈주고 다시 오던길 그대로 돌아갈려는데 손들끼리 여기가 어디다냐한다 ㅎㅎ
목적지가 어디냐고 물으니 노원역근처 노원교회란다..당근알고..
새벽엔 질주본능 "10분안에 가드리까요?"물어보니 "빨리 가주시면 감사하죠"한다.
오호 빨리가주길 원하다 이거지.
이시간에 북부간선 굳이 탈것도 없다. 신호무시, 차와 사람만보고 도봉로 버스전용차로 간간히 섞으며 총알같이 달려버림.
뒤에서 재잘거리던 소리 뚝! ㅎㅎ
약속대로 10분안에 중앙하이츠앞 착지, 주차는 자기가 한단다. 고마우셔라.
여손이"얼마죠?"물어봄..음..알면서 왜물어.. "1만5천냥인데여"
남손 2만냥 내민다. 잔돈빼서 5천원짜리 찾고 있는중 남손은 "됐어요"하는데 여손이 남손한테 "받어"한다.
남손이 다시 "수고하셨으니 됐습니다"하는데 여손이 다시 "5천원을 우습게 아네"한마디 한다.
내가 별로 팁바라는 성격은 아니지만 여손의 행태에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그럼 조심히 주차하세요"하고 그냥 휙 내려서 와버림.
행여나하고 뒤돌아보니 남손이 설득을 잘했는지 아파트안으로 슝 들어간다. 거참 그 여인네 살림은 잘하겄네..
노원역1km맞추고 지지며 걸어오다가 큰집설렁탕 보이길래 간판몇개나 더 외워둘까하고 먹자안으로 걸어들어오는데 노래방쪽에서 20대 거구 두명이 나오며 "차 어딨냐" "신림동까지 언제가냐"이런 대화를 주고받는다.
척보니 술먹은거같고..우옷..잘하믄 환상의 마무리가 가능할라나 생각해서 "혹시 대리필요하세요"한마디하니 "신림동까지 얼마죠?"한다.
나 "2만5천냥 주시면 주차까지 깔끔한마무리 해드립니다."
거구1,2 무슨 대리비가 2만5천원이라는둥, 한넘은 썩소까지 머금고 날 쳐다본다. 싸구려손 냄새를 풍기는...
나 (집에가는데 2만원으로 쇼부치자꾸나 속으로생각) "그럼 얼마 생각하세요?"
거구1 "야야 그냥 부르던데 불러"
거구2 나한번 힐끗보더니 "그럴까?"
나 "2만원에 그냥 서비스해드리께요"
거구1,2 동시에 손사래질..
나 "아 진짜 신림동 엄청멉니다. 1만8천!"
다시 손사래질..
ㅡ.ㅡ 이런 그지들 도대체 얼마에 다닌거여..포기!
나두 더이상 미련없으므로 횡하니 지나쳐서 그냥 146번 첫차나 탈라고 걸어가는데,
뒤에서 "어이 대리양반"하고 부른다. 머라고라....대..리..양..반...머리에 피도 안마른것들이...
거구1,2 "1만원에 갑시다. 우리가 지금 돈이없소."
인내심 빠개짐!
"이 좀만한 것들이 말하는싸가지봐라. 술깨면 니들이 직접 몰고가 알았냐?"
거구1,2 의외라는듯이 순간 멈칫거린다.
내친김에 막나가버림.
"뭘 쳐다봐 씹새들아 눈알을 콱 뽑아버릴라!"
암말도 안하고 쳐다보고만 있다.
뻘쭘한 상황...난 이미 욕을 맘껏 해버린상태이고 그넘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결정못하는상황...서로 마주보고 있는 상태..
그 짧은 대치상황에서 잠깐 흝어보니 음..둘다 키 180은 훌쩍넘었고 무엇보다 떡대가 장난아니다.
하지만 희안하게 겁같은건 하나도 나지않는다. 한번 붙어볼만하다고 느낄 정도다. 아 이거 왜이러니 요즘 영화를 너무 봤더니..
이넘들이 서로 한번씩 마주보고 한참(?)있다가 드디어 입을 연다....두구두구...
"죄송합니다"
아임 WIN!
첫댓글 방화에서 미아가시는 분도 잇네요
물론 존나반성합니다. 1시이전엔 때려죽여도 안타죠. ㅠㅠ
존나 반성 많이 하세요 ㅋㅋ
ㅎㅎㅎㅎㅎ 오빠멋졍! ^^
x잡고 반성.
하!특공대리시네..
고생했네여 저도 어제 방화동 국민은행 있다가 송정역에서 계산동 콜잡고 나왔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흐~ 담엔 방화~미아 1.5k 1시 넘어서도 걍 넘겨 주시길,,,한번 이용함으로써 그손은 영원한 1.5k짜리가 되는거 아시자나여,,,^^ 그리고 I'm win,,아니죠,,I win,,맞습니다,,,ㅎㅎㅎ
jmstyle=멋진 남자...화이링!!
역시 삼십대라 패기가 느껴지는군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