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그림책 115
친구들과 너무 다른 느낌표!
친구들에게서 도망치고 싶던 어느 날,
달라도 너무 다른 물음표를 만나는데…?
글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 그림 탐 리히텐헬드 | 옮김 용희진
출판사 천개의바람|출간일 2021년 11월 30일
판형 287*183mm (양장)|페이지 56쪽|가격 13,000원|ISBN 979-11-6573-208-0 (77840)
주제어 느낌표, 물음표, 마침표, 문장 부호, 관계, 친구, 자신감 | 주대상 유아
누리과정 2. 의사소통 – 읽기와 쓰기에 관심 가지기
3. 사회관계 – 나를 알고 존중하기
교과과정 1학년 1학기 국어 8. 소리 내어 또박또박 읽어요
1학년 2학기 국어 3. 문장으로 표현해요
■ 책 소개
바람그림책 115.
느낌표는 언제나 눈에 띄는 아이였습니다. 이곳에서도, 저곳에서도 마침표 친구들과 함께라면 가장 눈에 띄었지요. 하지만 느낌표는 친구들과 비슷하게 보이고 싶습니다. 어느 날, 속상하고 주눅 들어서 입도 뻥긋 못하는 느낌표의 눈앞에 물음표가 나타납니다. 이름이 뭐야? 몇 학년이야? 제일 좋아하는 색은 뭐야? 끊임없는 질문을 들은 느낌표는 과연 어떻게 반응할까요? 자기만의 특별함을 찾는 과정을 문장 부호의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 기획 의도
● ! ::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작은 느낌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기가 되면 아이는 또래 집단을 무척 중요하게 여깁니다. 보호자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친구들이랑 잘 놀았는지, 싸우지는 않았는지, 혹여 괴롭힘당하지는 않는지 아이만큼이나 아이의 또래 집단과 친구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지요. 그런 시기에 친구들과 내가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느낌표>의 주인공, 느낌표가 그런 아이입니다. 마침표 친구들과 달리 느낌표는 긴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침표 친구들이 느낌표를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건 아닙니다. 같이 다니고 함께 자기도 하지요. 하지만 느낌표는 어디에 있든 눈에 띄고 맙니다. 결국 느낌표는 친구들에게서 도망칠지 고민하지요. 그러던 느낌표가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됩니다. 크게 소리치고, 감정을 표현하고 감탄하는 데에 사용되는 느낌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낸 느낌표는 마침표 친구들에게 돌아가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느낌표가 마침표 사이에서 주눅 든 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재능을 찾아내고 여러 일을 수행해내자 자신감을 되찾지요. 물론 말 한마디에 바로 자신감을 되찾는 건 아닙니다. 조심스럽게 도전하기 시작해서 다양하고 짧은 말을 즐겁게 수행해낸 뒤에 자랑스러운 얼굴로 마침표 친구들에게 가지요. 이는 자신의 능력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도전이 필요하다고도 보입니다. 도전과 성공 끝에 자기만의 능력을 깨달은 느낌표! 느낌표의 이야기는 친구들과 달라 속상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실패를 겪은 어른들에게도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거예요.
● ? ::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물음표
느낌표는 물음표가 쏟아내는 질문 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의도한 일이 아니었기에 소리친 느낌표만큼이나 질문한 물음표도 깜짝 놀랐지요. 하지만 물음표는 이내 다시 할 수 있겠느냐며 느낌표의 등을 밀어주었습니다. 마침표 친구들 옆에서 정말 대단하지 않냐며 감탄을 이끌어 내기도 했지요.
마음이 지친 사람이 혼자 기운을 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곁에서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존재가 있다면 힘을 낼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느낌표도 똑같습니다. 처음에 소리친 건 우연이었기에 얼떨떨해하지만, 또 해보라는 말에 작고 가느다란 목소리에서 시작해 이런저런 말까지 신나게 외칠 수 있게 되지요. 물음표가 곁에 있었기에 느낌표가 마지막을 장식하며 웃을 수 있던 것입니다.
누구나 지치고 힘들 때면 마음을 기댈 수 있는 물음표 같은 사람이 곁에 있길 원합니다. <느낌표>를 읽으며 물음표 같은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느껴보세요. 먼저 물음표 같은 사람이 되어 누군가를 응원하는 것도 멋진 일일 것입니다.
● ……?! :: 섬세한 손길로 돌아오다
<느낌표>의 표지를 앞뒤로 살펴보면 느낌표 하나가 커다랗게 박혀있습니다. 책 제목도 아주 단순한 <느낌표>지요. 책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다시피 주인공은 느낌표이고, 느낌표의 친구는 마침표와 물음표입니다. 모두 문장 부호이지요. 또, 내지를 살펴보면 바탕은 흔히 볼 수 있는 줄무늬입니다.
원래 <느낌표>의 바탕은 실선 노트가 아닌, 가운데에 점선이 있고 간격이 일정하지 않은 노트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양식이지요. 그렇기에 일정한 간격의 실선 노트로 바탕을 바꾸어 아이들이 더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수정하였습니다.
번역 과정에서도 등장하는 문장 부호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문에 사용되는 문장 부호들은 오로지 마침표와 느낌표, 물음표뿐입니다. 각 문장 부호의 대사도 오로지 그 문장 부호만 사용해 느낌표의 대사는 느낌표로, 물음표의 대사는 물음표로, 마침표의 대사는 마침표로 끝나지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 문장 부호가 어디에 쓰이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익힐 수 있습니다. 평서문에 쓰이는 마침표, 의문문에 쓰이는 물음표, 감탄문에 쓰이는 느낌표의 특징을 살려 소리 내어 읽어도 무척 즐거울 거예요.
■ 작가 소개
글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다수의 그림책에 글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한국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숟가락>, <젓가락 짝꿍>,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쿠키 한 입의 수업>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시카고의 동네에서 남편과 함께 세 자녀를 키웠고 2017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림 탐 리히텐헬드
다수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한국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막대기랑 돌멩이랑>, <오리야? 토끼야?>, <상어 대 기차>,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등이 있습니다.
옮김 용희진
어린이를 위한 영어 교재를 여럿 썼고, 지금은 그림책 잡지 <라키비움J> 기자로 활동하며 그림책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에 담긴 마음을 오랫동안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최근에 만든 책으로 <라키비움J> 핑크, <라키비움J> 보라가 있고, 옮긴 책으로 <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가 있습니다.
■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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