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님께서 주신글]
오토바이 음식 배달 (외국인들이 부러워 죽는 한국문화)
인생은 한방이다.
휴일이니 점심은 짜장면으로 때우자!
중국집에 자장면을 시켰습니다.
아이 깜짝이야! 자장면에서 이물질이?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습니다.
할아버지, 검은 단추라 눈에 잘 띠지 않았을 거야.
주방장이 홀아비 인가봐? 그냥 먹자!
막내 손주는 증거 수집 인증 샷을 찍습니다.
큰 손주는 중국집에 전화해서
자장면에서 단추가 나왔다고
길길이 뛰며. 사장 바꾸라고 소리쳤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중국집 사장님은
아! 그래요? 정말이요? 축하합니다.
탕수육에 당첨 되셨습니다. 고객님
한방으로 조용해질 수 있다면
1965년 3월 20일 서울 회현동의 한식집을 찾아온 모 장관 비서관이 음식점 주인을 폭행하고 기물을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서관은 "장관이 드실 갈비탕을 청사로 배달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주인이 "멀어서 갈 수 없다"고 하자 행패를 부렸다는 것이다.
공직자의 지나친 횡포를 보여준 사건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음식점들의 배달이 오늘만큼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의 단면이기도 하다. 특히 전통이 있은 맛집 중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배달을 안 하는 집들이 많았다.
제3공화국 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좋아하던 서울 중구의 유명 곰탕집은 어느 날 청와대 측에서 배달해 달라고 연락했지만 "우린 배달 안 한다"고 거절했다. 할 수 없이 청와대 직원들이 그릇 들고 가서 곰탕을 사왔다.
"식당 밥그릇을 밖으로 돌리면 복(福)도 빠져나간다."는 믿음을 개업 초부터 지키고 있다고 했다.
전주 콩나물국밥집 욕쟁이 할머니
애주가들이 속 풀이 음식으로 즐겨 찾는 것으로 콩나물국밥을 빼놓을 수가 없다.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을 넣고 갖은 양념을 곁들여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 담백하고 시원하기 그지없다.
욕쟁이 할머니가 운영하며, 50여년의 전통을 이어온 전주 콩나물국밥집은 예나 지금이나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 전주의 명물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시찰 차 전주에 왔다. 술을 마신 다음날, 비서가 식당에 가서 콩나물국밥을 배달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욕쟁이 할머니는 “와서 처먹든지 말든지 해!”하며 소리를 질렀다.
불호령에 그냥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비서는 그 사실을 박대통령에게 알렸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박대통령은 껄껄 웃으며 손수 국밥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대통령이라고 생각지 못한 욕쟁이 할머니는 평소대로 퍼부었다.
“이 놈 봐라. 니 놈은 어쩌믄 박정희를 그리도 닮았냐? 누가 보면 영락없이 박정희로 알겄다, 이놈아! 그런 의미에서 이 계란 하나 더 처먹어라.”
오늘날엔 전화 한 통이면 배달되지 않는 음식이 없지만, 옛 시절엔 제한적인 메뉴만 배달했다.
자장면이 등장하기 이전인 일제강점기에 가장 흔히 배달시킨 음식은 설렁탕이었다. 1920년대 '경성'에서 '모던 보이' '모던 걸'들이나 젊은 부부들이 밥 짓기 싫을 때 주로 배달시킨 것이 설렁탕이다..
광복 이후에도 설렁탕 배달은 계속되었다. 여러 반찬이 필요 없고, 탕 한 그릇에 깍두기면 된다. 회사에서는 물론 언론사 검찰 경찰의 야근 시 심지어 국회의원들의 철야 농성 때에도 설렁탕 뚝배기가 배달되었다.
경찰서에서 조사받는 피의자들에게도 배달시켜 주다 보니 영화 속 불량배들 대사에 "자장면은 당구장에서, 설렁탕은 유치장에서 먹는 법이다!"이라는 표현까지 들어갔다.
설렁탕이 누리던 '국민 배달 음식'의 자리는 광복 이후 등장한 자장면이 차지했다.
무거운 뚝배기를, 많을 땐 열 개도 넘게 나무로 만든 상자에 싣고 나르던 설렁탕과 달리, 자장면은 플라스틱 접시에 담아 철가방에 넣고 오토바이로 총알같이 배달 경쟁을 벌였다.
1998년 고려대 앞 중국집의 어느 배달원은 경영학 교수로부터, “남다른 서비스”로 인정받아 '고객 감동 마케팅'을 강연하는 스타 강사가 되었다.
배달 앱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1위인 ‘배달의 민족’이 2위 업체 ‘요기요’를 가진 독일기업에 팔렸다.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라는데, 국내 1,2위 업체가 합병하면서 독과점에 대한 걱정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토종 브랜드임을 강조하며 음식배달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우아한 형제'.
스마트폰 대중화와 1인 가구 증가로 급성장해 업계 1위를 유지해오다, 9년 만에 지분 87%를 음식배달 독일 기업에 넘기기로 했다.
기업 가치는 4조7천 5백억원, 토종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으론 최대 규모다. 참고로 아시아나 항공이 2조원 내외다. .
우아한 형제측은 이번 합병과 함께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15-20조로 추산되는 음식배달 시장이 통째로 독일기업 손에 떨어진 셈이다.
첫댓글 1998년 고려대 앞 중국집의 어느 배달원은 경영학 교수로부터, “남다른 서비스”로 인정받아 '고객 감동 마케팅'을 강연하는 스타 강사가 되었다.
배달 앱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1위인 ‘배달의 민족’이 2위 업체 ‘요기요’를 가진 독일기업에 팔렸다.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라는데, 국내 1,2위 업체가 합병하면서 독과점에 대한 걱정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토종 브랜드임을 강조하며 음식배달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우아한 형제'.
스마트폰 대중화와 1인 가구 증가로 급성장해 업계 1위를 유지해오다, 9년 만에 지분 87%를 음식배달 독일 기업에 넘기기로 했다.
기업 가치는 4조7천 5백억원, 토종 인터넷 기업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