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 - 추모시 / 정연복
내게 생명 주신 두 분께선
지금 추억으로만 살아 계신다
흐르는 세월 속
흐릿해지는 기억 속에서도
오늘 같은 명절날이면
그리움으로 밀물져 오는
잔잔한 미소가 참 좋았던
목련꽃 어머니
내 한평생의
느티나무 그늘 같은 아버지.
한 잔 한 잔의 술마다
깊어지는 그리움 안으로 달래며
이제는 나도 두 아이의
어엿한 아버지라고 여쭈며
온 정성 모아 세배 드리니
기쁘게 받으소서
환한 미소 하나
제게 세뱃돈으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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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 - 추모시
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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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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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춘
24.02.1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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