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좋은 것보다는 안 좋은 이슈들로만 많이 화자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캐스모회원님들에게 세상에 좋은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먼저 잠시 제 얘기를 하자면 예전에 열심히 교회에 다니다가 토론토 교회 생활에 대한 회의와 또 밥 먹고 살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레스토랑에서 일 할때 교회 때문에 일요일에 쉬고 싶어도 신기하게도 대부분이 일요일에 쉬고 싶어 해 일요일에도 일해야만 하는 조건들이 많았거든요. 참고로 이건 10년도 더 된 얘기들 입니다. 혹시나 지금 워낙 이슈들이 많기 때문에 . )
그러다가 최근 부터 신기하게도 친한 동생이 본인 교회를 한번 만 와 보라고 전도를 하는데 사실 예전에도 저를 전도 했던 분들이 많았었는데 그때는 그냥 한번 갔다가 안 가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그 친구가 매주 연락을 주면서 교회 가자고 하니 한번 가고 두번 가고 계속 이렇게 되더라고요.
근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교회에서 스크린으로 쏘기도 하고 핸드폰으로 봐 사실 성경책이 필요가 없는데 특강으로 오셨던 목사님이 '그래도 교회 오는데 성경책은 가져와야지요' 하셨던 말씀 때문에 '나도 성경책을 하나 장만 해야지' 하던 찰나에 나눔방에서 성경책을 나누어 주신다는 글을 보았고 이미 댓글이 남겨져 있었지만 급하게 두번째로 남겼는데 저녁까지 연락이 없어 번호가 있어 연락을 드렸더니 역시나 이미 나눔을 하신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성경책 남은게 있는지 여쭤 봤는데 찾아 봐 주시고 오래된 것도 괜찮겠냐는 말에 저는 흔쾌히 응답을 하였습니다. 다음 날에 만나 성경책을 받고 감사 인사를 하면서 윗 얘기를 하며 다시 교회를 가려고 한다고 하니 들어 가셔서 다시 새 성격책을 주시면서 '이거 색깔이 핑크 이기는 한데 괜찮으시면 이것으로 교회 잘 다니세요. 이것 결혼 선물로 받은 것인데 그냥 드리는 것 아니고 주님 만나는데 사용 되어 지기 바란다'라고 말씀 해 주시는데 정말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성경책은 한번도 안쓰신 새 것....
회원님들 갑자기 TMI 이지만 저는 20년 전에 캐쉬 잡으로 피시방에서 5불, 식당에서는 6불 받고 일했었습니다. 그때는 경험도 없고 영어도 못해서 코리아 타운에서만 일할수 있었고 그것도 일 구하기 어려워 여기 저기 레주메 내서 겨우 일했었고 그때가 지금보다 가게 주인의 횡포가 더 심했었다고 생각 합니다. 다시 생각 해 보니 그때는 주방장들이 주인의식이라는 핑계로 주인보다 더 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요는 임금은 밀리면서 본인만 호의호식 하고 직원들 함부로 대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더디기는 하지만 옛날에 비하면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나아질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우리 서로 사실인지도 확인도 안되는 추측성 글들도 매도를 하거나 댓글들로 상대방을 서로 공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요? 가끔씩 글들을 보며 회원님들은 인상 찌푸르게 되지 않던가요?
우리 방장님이 남기신 글을 인용해 봅니다.
비판과 비난은 구분하셨으면 합니다. 예의있게 토론합시다.
한쪽을 편드는것은 아니니 오해는 사절~~
토론과 비판은 예의있게 합시다
여기 오래 살다 보니 한국말은 줄어 들고 영어는 늘지도 않은 상태로 이렇게 글 남기면 말투나 철자 가지고 혼날 것 같기는 하지만 큰맘 먹고 글 남깁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저에게 성경책을 주신 분의 따뜻한 마음처럼 저도 다른분께 그런 마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 전합니다. 꾸벅
첫댓글 한인식당 업주 90% 이상이 쌩양아치
페이 제때 주고, 쓸데없는 완장질 안하는 기본중에 기본만 하는것도 천연기념물급
말투들도 저급한 경우가 대다수죠
잘못 된것은 잘못된 것이지만그래도 대부분의 가게가 제때 페이 한다고 보고 있고 또 더 좋은 한인 업주가 되려고 노력 하시는 사장님들도 분명 계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일하는 직원들의 무책임한 행동들이 사장님들을 그렇게 만들지 않나 그렇게도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서로 다투기 보다는 건강하게 토론하고 예의 있게 비판하셨으면 합니다.
@@toronto@ 사실 15-20 여년전보단 많이 나아진 현실이긴 하죠.. 아직도 그런 사람이 있어서 문제지만요
90% 의 수치는 어떤걸 기준으로 하셨나요? 한인식당 업주들 전부를 알고 계신거에요? 열심히 일하시고 좋은 분들도 분명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분이랑 같이 일했었고요. 세상에는 좋은 분들도 있고 님도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rytsrhf 좋은사람들이 90 프로로 되어서 못된 사람들이 발 붙이지 못하게 되야죠
@세네카보이 더디게 진행 되고 있지만 깨어 있는 사장님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아 주세요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지만 20년 전이면 기본페이가 8불이 좀 넘지 않았나 싶어요. 처음 이민 와서 영주권이 있었음에도 기본에 못 미치는 시급을 받고 일하면서 서러웠지만 그럼에도 또 모르는 한국분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었어요.
댓글에 다신 것처럼 언제나 좋은 사람도 없고 언제나 나쁜 사람도 없고... 서로 주고받는 것이니 한쪽만 마냥 탓할 수도 없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성경책이 핑크라고 하셔서 아이고, 화사하겠구나 했는데 사진을 보니 참 예쁩니다. 주신 분도 받으신 분도 서로 복되시길 바랍니다.
20 년전에 오셨으면 고생 많이 하셨겟네요 .. 갤러리아 , h mart 등이 들어오기 전의 시절 . 한국 식품은 pat 가 유일하던 시절이었죠 .. 지금은 많아서 안먹지만 김말이, 바나나 우유가 없어서 그리워 하던 시절이엇네요
@세네카보이 그때 핀치 룸렌트 살면서 크리스티로 쌀 사러 다니고 그랬죠.. TTC 탈때 쪽팔려서 여행 가는것 처럼 캐리어 끌고 장 보러 다니고요.
@@toronto@ 그러셧군요 그땐 진짜 그랬죠
96년도에 캐나다와서 디시워셔겸 핼퍼로 일하고 주급 400불 받았죠. 혼자산다고 주인 아주머님이 쉬는날 먹으라고 김치 싸주신게 30여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 고마움이 마음한켠에 남아있습니다. 1년정도 지나니까 본인가게에서는 주급 더 못올려준다하시면서 지인가게에 핼파자리 소개해주시면서, 우리가게에서는 500불줬는데 데리고가고싶으면 550불 주면 보내준다고 소개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한인업소라고 90%가 양아치라는말은 어떤근거에서 나온수치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