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 -
- 탈 러시아 친 서방주의 정책에도 불구, 여전히 높은 러시아의 영향력 -
□ 경제 환경: 점진적 회복세 시현
ㅇ 2014년 유로 마이단 사태 이후 발발한 동부 지역 내전으로 인해 각종 경제 지표 하락
ㅇ 2016년부터 경제 성장률 플러스로 전환, 2년 연속 2%대의 경제 성장률 기록
- 2018년도에는 3%대의 경제 성장률 기록 전망
ㅇ 우크라이나 경제가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나, 최근의 각종 경제 지표 상승은 기저 효과로 인한 통계 착시로 풀이할 수 있음.
-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2014년 통계와 비교하더라도 GDP, 환율, 수출입 수준이 여전히 낮아 현재의 우크라이나 경제가 낙관적인 상황이라 속단하기 어려움.
ㅇ 또한 여전히 불안정한 외환 시장, 무역수지 적자, 높은 수준의 소비자 물가 등이 우크라이나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
우크라이나 주요 경제지표
구 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명목GDP(US$ 십억) | 133.3 | 90.9 | 93.4 | 112.2 | 121.2 |
실질GDP성장률(%) | -6.6 | -9.8 | 2.4 | 2.5 | 3.2 |
인구(백만 명) | 45 | 44.8 | 44.6 | 44.4 | 44.2 |
1인당 명목GDP(US$) | 2,963 | 2,028.40 | 2,092.50 | 2,525.30 | 2,742.90 |
환율(UAH/US$) | 15.8 | 24 | 27.2 | 28.1 | 26.4 |
소비자물가(연평균, %) | 12.2 | 48.7 | 13.9 | 14.4 | 12.1 |
상품수출(US$ 십억) | 50.6 | 35.4 | 33.6 | 39.7 | 41.2 |
상품수입(US$ 십억) | 57.7 | 38.9 | 40.5 | 49.1 | 52.8 |
무역수지(US$ 십억) | -7.1 | -3.5 | -6.9 | -9.4 | -11.5 |
총외채(US$ 십억) | 126.3 | 118.7 | 113.6 | 127.6 | 130.9 |
총외환보유고(US$) | 6.6 | 12.4 | 14.6 | 17.7 | 17.7 |
실업률(연평균, %) | 9.7 | 9.5 | 9.7 | 9.7 | 9.6 |
자료원: IHS(2018년 4월 15일)
□ 산업 분야별 지수 분석: 분야별 온도차에도 불구 경제 회복의 긍정적 신호탄
ㅇ 건설산업 지수: 2014년 이후 중단된 각종 건설 프로젝트 재개와 함께 키예프를 중심으로 한 주요 도시 내 건설 붐이 일고 있음.
자료원: 우크라이나 통계청
ㅇ 농산물 생산 지수: 봄철 가뭄의 영향으로 2017년 작황이 전년보다 좋지 않았음.
자료원: 우크라이나 통계청
ㅇ 산업생산지수: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 봉쇄 조치에 따른 주요 탄광 및 제철 공장에 대한 통제력 상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가스 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문제 등이 지수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우크라이나 통계청
ㅇ 소매유통지수: 경제 회복과 함께 우크라이나인들의 소비 활동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
자료원: 우크라이나 통계청
ㅇ 화물운송지수: 2016년 대비 철도, 해상 운송이 다소 줄긴 했으나 차량, 항공, 파이프라인 운송이 증가
자료원: 우크라이나 통계청
ㅇ 승객운송지수: 경제 회복세와 함께 각종 운송 수단(철도, 차량, 해상, 항공, 지하철 등)에 대한 이용량이 크게 증가. EU-우크라이나 단기사증 면제 협정의 영향으로 항공 이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도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됨.
자료원: 우크라이나 통계청
□ 통상 환경: 친 서방주의 행보에도 불구, 단일국으로는 여전히 러시아가 제 1교역 파트너
ㅇ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로 우크라이나는 EU 및 서방 세력과의 경제 협력에 주력하는 모습
- 2014년 EU-우크라이나 간 연합협정 체결 후 각종 법·제도를 EU식에 맞춰 개혁하려고 노력하고 있음.
- 반면, 2018년 5월 19일 우크라이나는 대통령령으로 CIS(독립국가연합) 관련 모든 기관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부 철수 명령
-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CIS 탈퇴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됨.
ㅇ EU 가입을 목표로 2014년 EU-우크라이나 간 연합협정을 체결한 후 각종 법·제도 개혁에 노력하고 있음.
- 2016년 1월 1일, EU-우크라이나 FTA 발효
- 2017년 6월 11일, EU-우크라이나 간 무비자(단기 사증 면제) 협정 발효
ㅇ 또한 캐나다와 FTA를 발효하고 이스라엘, 터키와는 FTA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있음.
- 2017년 8월 1일, 캐나다-우크라이나 FTA 발효
- 2018년 4월 27일, 이스라엘-우크라이나 FTA 가서명 완료
ㅇ 우크라이나가 경제, 외교적으로 EU 및 서방세력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단일국으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는 딜레마를 안고 있음.
- 권역별로는 EU와의 교역량이 많으나, 단일국으로는 러시아가 여전히 절대 우위를 차지
ㅇ 국제 사회의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악감정에도 불구, 2017년 들어 오히려 대러시아 수입은 증가
- 2017년 대러시아 수입은 약 72억 달러로 우크라이나 전체 수입의 14.55% 를 차지
- 품목별로는 화석 연료, 비료, 철, 철광석 수입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의 농업 및 에너지 산업 분야에 중요 자원임.
- 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국제관계부장 Maxim Dannytskyi은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각종 제재 조치에도 불구,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여전히 러시아산 제품 수입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함.
- 그에 따르면 현재 대러시아 제재로 많은 러시아 기업들이 우크라이나로 수출하기 어려워졌으나 가격, 품질, 납품 조건 등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요구하는 조건과 맞아 향후 제재가 풀릴 시 대 러시아 수입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함.
우크라이나의 EU, CIS 수출입 비중
구분 | 수출 비중(%) | 수입 비중(%)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EU | 34.16 | 37.15 | 40.54 | 40.92 | 43.7 | 41.88 |
CIS | 20.5 | 16.59 | 16.01 | 23.19 | 21.75 | 27.93 |
- 러시아 | 12.67 | 9.88 | 9.11 | 19.96 | 13.16 | 14.55 |
자료원: WTA
□ 우크라이나의 주요 무역 교역국 분석
ㅇ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국
- 우크라이나의 수출은 CIS, EU 국가 및 터키, 인도, 중국, 이집트에 집중돼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주로 곡물 수출이 많음.
2017년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국
구분 | 수출규모(US$ 백만) | 수출 비중(%) |
전 세계 | 43,300 | 100 |
CIS | 6,937 | 16.01 |
EU(28개국) | 17,541 | 40.54 |
EFTA(4개국) | 248 | 0.58 |
기타 주요 수출국 | 12,067 | 27.9 |
- 터키 | 2,513 | 5.81 |
- 인도 | 2,206 | 5.1 |
- 중국 | 1,994 | 4.61 |
- 이집트 | 1,831 | 4.23 |
- 미국 | 832 | 1.92 |
- 이스라엘 | 604 | 1.4 |
- 이란 | 552 | 1.28 |
- 알제리 | 535 | 1.24 |
- 사우디아라비아 | 517 | 1.2 |
- 이라크 | 479 | 1.11 |
- 대한민국 | 308 | 0.71 |
- 일본 | 218 | 0.5 |
자료원: WTA
ㅇ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입국
- 우크라이나의 수입은 CIS, EU, EFTA 국가 및 중국에 집중돼 있으며, 이들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85.13%를 차지
- 단일국으로는 러시아(14.55%), 중국(11.41%), 독일(10.99%), 폴란드(6.89%), 벨라루스(6.48%) 순인 것으로 확인
-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우크라이나 수입 비중의 0.65%로 중국, 일본보다 낮음.
2017년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입국
구분 | 수입규모(US$ 백만) | 수입 비중(%) |
전 세계 | 49,465 | 100 |
CIS | 11,471 | 27.93 |
EU(28개국) | 20,714 | 41.88 |
EFTA(4개국) | 1,931 | 3.91 |
기타 주요 수입국 | 11,731 | 23.73 |
- 중국 | 5,644 | 11.41 |
- 미국 | 2,525 | 5.11 |
- 터키 | 1,262 | 2.55 |
- 일본 | 723 | 1.46 |
- 인도 | 561 | 1.14 |
- 베트남 | 393 | 0.8 |
- 대한민국 | 321 | 0.65 |
- 캐나다 | 299 | 0.61 |
자료원: WTA
□ 전망
ㅇ 우크라이나는 정치적 요인이 실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큰 나라로 2019년 3월 31일에 예정돼 있는 대선과 총선이 향후 우크라이나의 국정 운영 향방을 결정할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
ㅇ 우크라이나는 지난 2003년 오렌지 혁명으로 친 서방정권이 집권한 이후 다시 친 러시아 정권이 들어선 경험을 한 바 있어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ㅇ 우크라이나가 EU 통합을 위해 각종 법제도 개혁을 진행 중에 있으나 그 진행 과정이 더디고, EU에서도 내부 문제 해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단시일 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ㅇ 또한 지역적으로 우크라이나 동부는 상대적으로 러시아와의 경제, 정치, 문화적 연결고리가 깊어 단시일 내 러시아와 관계를 단절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임.
ㅇ 따라서 2019년 대선과 총선 이후 우크라이나-러시아의 관계 설정이 향후 우크라이나 정치, 경제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음.
자료원: 우크라이나 통계청, WTA, UNIAN 및 우크라이나 주요 언론 기사, KOTRA 키예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