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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협의체 협약 체결…전통시장·중기 경쟁력 강화 공동 추진
현대차·HD현대중공업·고려아연·동서발전 등 참여…실행 중심 협력과제 추진
울산시와 지역 대기업, 공공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선언적 협력에 머물렀던 기존 상생사업에서 벗어나 참여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연계한 실행 중심의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24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와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고려아연, 롯데백화점, 한국동서발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지역 동반성장협의체' 협약식을 개최했다.
울산지역 동반성장협의체는 지방정부와 대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공동 발굴·추진하는 상생협력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형식적인 업무협약을 넘어 참여기관이 보유한 사업과 전문성을 연계해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협의체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참여기관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역상권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두 가지 우선 협력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첫 번째 과제인 '울산 상생마켓 프로젝트'는 기업과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1사 1전통시장'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참여기관들은 전통시장과 연계해 장보기 행사와 명절 물품 구매, 취약계층 지원, 사회공헌 활동 등을 추진하고 이를 공동 브랜드인 '울산 상생데이'와 연계해 지역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울산시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한국수력원자력의 노후점포 개선사업, 롯데백화점의 시장 홍보 지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지역사랑 숲휴가' 사업 등을 연계해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과제인 '울산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젝트'는 기관별로 운영 중인 다양한 기업 지원사업을 하나의 협력 플랫폼으로 묶어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를 지원해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 스마트공장 구축과 인공지능(AI) 활용, ESG 경영, 재난안전, 금융지원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앞으로 우선 협력사업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산림복지 연계사업 등 울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신규 협력과제도 지속 발굴해 지역 상생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산업도시이자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성장해 온 지역"이라며 "이번 협력체계가 기업의 사회공헌을 넘어 지역사회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실행 중심의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경제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울산형 상생협력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