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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역 보건복지국 이르메노브 국장은 지난 2009년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팸 투어를 통해 윌스기념병원을 비롯해 몇몇 대학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어 한국의 의료수준 및 의료계 사정에 비교적 밝은 편이다.
이르메노브 국장은 2주 전부터 아들의 허리 통증이 심해져 카자흐스탄 알마티 제7병원에서 척추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고, "척추분야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한국 윌스기념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겠다"는 현지 의료진의 조언으로 한국을 찾았다.
당초 카자흐스탄 의료진은 척추내시경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며 윌스기념병원에 환자 MRI 사진을 보내 왔지만 의료진은 내시경수술로는 좋은 치료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 김동현 원장이 미세현미경 레이저디스크수술(MD)로 치료했다. 환자는 빠른 회복세를 보여 지난 6일 퇴원했다.
이르메노브 국장은 "아들의 수술 경과가 좋아 다행이고, 윌스기념병원에서 척추검진을 받으면서 한국의 의료수준에 다시 한번 큰 인상을 받았다"면서 "가족의 건강을 되찾아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의 최소침습수술법은 2010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대표 의술'로 선정된 바 있다. 또 2007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최소침습 척추수술 트레이닝 센터 및 척추연구센터로 지정, 매년 아시아와 미주 지역 30~40명의 전문의들이 연수를 받는다.
의협신문 이은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