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엔트리를 두고 봉중근보다 앞서나가는 두 좌완투수인 켄
트 머커와 레이 킹선수 분석입니다.
봉중근선수의 플레이오프엔트리 입성을 기하며 어제 경기에서 나란
히 1이닝을 던진 머커와 킹의 투구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먼저 켄트 머커선수입니다. 나이는 35살, 연봉은 55만달러이고
1989년 애틀란타에서 데뷔한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나름대로의
성적은 올렸었지만 두드러지지는 않았고 1996년뒤로 이팀 저팀을 떠
돌아다니다 작년 콜로라도에서 중간계투로 3승1패 6.14의 방어율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올해 신시네티에서 중간계투로 49게임에서 2패 방어율 2.35
를 찍고 애틀랜타로 왔습니다. 트레이드되었을때 "애틀랜타같은 강팀
이 나를 부른게 놀랍다. 나는 신시네티가 마음에 들고 이 트레이드에
진정 실망했지만 플레이오프와 월드시리즈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
회로 삼겠다"라고 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는 16게임에서 방어율 1.20을 기록하는 좋은 성적을 올
렸죠. 애틀랜타에서
거둔 성적인데 왼손타자 피안타율은 .188, 오른
손타자에게는 .262를 허용했습니다. 왼손타자에게는 꽤 강하군요--;;
이날 처음으로 머커선수의 투구를 봤는데 괜찮았습니다. 최고구속
96마일의 빠른볼에 커브, 체인지업도 좋았습니다. 최고구속은 96까
지 나오긴 했지만 크게 위력이 있는건 아니었고 낮게 구사되는 커브
나 체인지업은 타자를 속이기 쉬운 공이었습니다.
특이한점은 원래는 정상적인 팔의 각도로 공을 던지다 갑자기 사이
드암에 가까운 폼으로 공을 던지더군요. 그래서 첫 타자는 3구만에 스
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후에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무난한 투구였죠. 컨트롤도 괜찮아 보였
는데 기록상으로는 볼넷숫자가 좀 많은 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머커
는 엔트리 통과가 확실할것 같습니다.
다음은 레이 킹선수. 29살로 올 연봉은 60만달러입니다. 1999년 데
뷔후 괜찮은 왼손 중간계투로 활약해오다 올해 애틀랜타로 왔는데 성
적은 3승 3패 방어율 3.45입니다.
왼손타자 피안타율은 .198로 상당히 좋은 수준이네요. 오늘 경기를
보면 92마일의 직구와 80마일 중반대의 슬라이더 두 구질만 던졌습
니다. 제구력은 약간 불안해보이는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도 많
고 해서 괜찮은 투구를 보여주네요.
이상 봉중근과 겨루고 있는 두투수들을 보았는데 봉중근선수가 좀
딸리는게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경험도 풍부하고 왼손타자 피안타율도 좋고... 봉선수의 구
위는 현재 좋은거 같은데 불과 8게임 남았는데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
진 모르겠네요.
하지만 컨디션은 좋아보이니 만일에 두투수중 한명이 부상을 당하거
나 하면 바로 대타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것 같네요.
앞으로 봉중근선수의 멋진 피칭을 플레이오프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봉중근선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