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간만에 인사를 하게 되는 것 같군. 남억이 형을 빼면 이 카페에 오는 사람 중에는 내가 젤 많이 먹은 것 같아 건방지게시리 말을 놓도록 하겠네. 음... 이제 서른의 고지가 보이는 듯 하군. -_-
가끔씩 이 곳에 들려서 글 잘 보고 있구, 요즘 신학기라 그런지 밀레니엄 새내기들이 들와서 동문회 분위기가 활기차 보여서 기분은 좋지만 거기에 껴서 같이 놀아주지 못하는 심정이 답답하구만 T.T
여기는 전라북도 익산이라네. 아는 형이 이 곳에서 회사를 차렸는데 일손이 부족하다구 그래서 잠깐 방학동안만 내려와 있을라구 그랬는데 그 넘의 의리땜시 발을 빼기가 어려워서 봄바람 불어올라구 그러는 지금까지 이 곳에서 지내구 있다. 잘나서 하는 말이 아니라 증말 내가 없음 여기 낼 당장 망할지두 몰라서리(좀 할 줄 아는 프로그래머가 나밖에 없걸랑 -_-) 올라가서 젊은 아그들이랑 놀아주질 못하는군. 아마두 2, 3주는 더 밤을 새야 올라갈 여력이 될 듯 하다.
현석이랑 연경이가 동문회장이 됐나부지. 흠, 아무리 일할 사람이 없다구 그래두 군바리를 시키다니... ^^ 부디 다채로운 이벤트루 나이먹어가는 선배님들 정신적으로나마 회춘시켜드릴 수 있도록 해다오.
현식아, 겜방에서 하늘사랑 붙잡구 번개 함 해볼라구 노력하더만 결국은 군대루 가는구낭. 의사루 가는거니까 좀 나을지두 모르겠다만 방위애들은 라면 끓이는 것두 얼차례라구 기억하게 되니깐 고생은 좀 될 것이다. 부디 살아서만 돌아오길 바라구 너 송별회 하게 되면 여건 봐서 얼굴 함 비쳐주마.
창현이랑 재현이는 공부하느라 바쁜것 같다만 소식 들은지가 꽤 된 것 같당. 설날이라구 선배님한테 새해 인사 하는 놈은 재현이밖에 없는 것 같군. 나의 인맥이 그 정도 밖에 안 됐다니. T.T 술자리에서 돈 좀 써달라구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말구 그런건 좀 배워바라. ^^;
지훈이랑 용선이는 둘이 살림을 차린건지 통 소식을 들을 수가 없구만. 신림동에서 도닦느니라 하산을 안 하는건가...
소개팅 시켜준다구 손가락걸구 맹세하던 연기는 그새 또 신입생들 델구 놀구 있냥. -_- 이번 봄에는 실날같은 희망을 갖구 널 다시 대해주마. 각오해랑~~
유빈이랑 두식이는 요즘 펌프한다구 바쁜가보군. 난 개인적으로 펌프는 별루 안 좋아해서리... ^^; 이 곳 시골에두 기적적으로 DDR 3rd Mix가 나온 것이 나의 유일한 놀이거리당. 시간이 없어서 그나마두 할 시간이 별루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잡기에 능한 재주는 용케 타구 나서 그런지 리듬 오락은 거의 다 통하는 것 같군. 작년에는 Ez2Dj랑 드럼이랑 디디알 갖구 노느라구 정신이 없었는데 요즘 3rd를 해보니깐 또 새로운 재미가 있군 ^^. Tough에 있는 Butterfly는 예전의 버터플라이가 아니군. 한동안 쉬었더니 그거 깰라믄 다리가 좀 저려 오는군. 담에 보믄 같이 발목이 부셔져라 함 밟아보자꾸나.
종홍이랑 재혁이는 스타루 맞장 뜨구 사나? 아직두 스타하는 애들이 있군. 열심히들 하시게나. 스타는 인생 그 자체니깐. 신입생들 들어오구 그러니깐 종홍이두 어느새 꽤 짬밥을 먹은 듯한 모습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가 있는 듯. 이 놈이 국민학교만 같이 다닌 나이만 아니었어두... 너 파스칼 어쩌구 그러더니 멀 달라구 했던것 같은데 연락이 없구만. 선배 갖구 놀다 잘못 걸림 죽음밖엔 안 남는다. 명심해라. ^_^ 재혁이 홈피는 잘 봤당. 근데 상용 프로그램 올렸다 쇠고랑 차믄 우짤라구? 글구 플래쉬 함 받아봤었는데 너 컴에 깔린걸 압축해서 올리믄 그게 되냥, 이 넘아...
은퇴한 이쁜 현주는 아직두 실세인 듯 하군. 도대체 그 많은 과외해서 벌어들인 돈은 어따가 쓸라구 그러는지 모르겠당. 벌써부터 혼수비용을 마련할라구? 생활력 쥑이게 강하구만.
종철이 가끔씩 올리는 글들 잘 보구 있구...물론 농담삼아 올리는 거 일테지만 종철아 세상 일은 글케 공식대루만 흘러가지는 않는단당. ^^;
이름 거명 못한 애들은 단체루 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당. 음... 무슨 상타러 나와서 인터뷰 하는 것 같군. -_- 미용실 언니 고마워여~~~ 퍽~~~
글구 공지사항 하나 알려주믄 나의 싸랑하는 동기 장찬영이가 4월 9일 인천 답동성당에서 장가를 간다구 하네. 모르는 사람들이 훨 많을 듯 싶지만 아는 사람들은 핑계삼아 함 모여보는 것두 괜찮은 것 같구. 회장님들이 알아서 조치하시구랴.
조만간 동문회 날짜 잡히면 연락 좀 해주구... 신입생 아가들, 걍 미친 듯이 봄을 지내버리게나. 나한테 대학굘 어캐 다녀야 하는지는 물어보지 말구. 나한테 그런거 배움 바루 인생 망하네. -_-
그럼 얼굴 볼때까지 다들 건강하게 지내구. 에블바디 빠빠이.
p.s <-- 글 올릴땐 필수적으로 붙여야 맛이 나는 듯 하군.--;
전화번호가 바뀐걸 모르는 애들이 있는 것 같군.
슈퍼클래스 019-449-1326라네.
안부 인사 여쭙는 놈 선착순으로 모아서 나이트 갈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