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 해설 (37)
이제 우리는 천수경의 핵심인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살펴봅니다.
관세음보살님은 석가모니부처님 앞에서
다음과 같이 맹세를 합니다.
“이 신모장구대다라니를 지성하고도
삼악도에 떨어지거나 원하는 불국토에
태어나지 못하거나 무량한 삼매와
대자재를 얻지 못한다면
맹세코 저는 정각을 이루지 않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모든 인간과 천인이 이 대비심주를 지송하면
열 다섯 가지 좋은 삶(십오종선생)을 누리고
열 다섯 가지 나쁜 죽음을 (십오종악사)을
받지 않게 되옵니다.“
열 다섯 가지 좋은 삶이란
1. 태어나는 곳마다 훌륭한 통치자를 만나고
2. 늘 좋은 나라에서 태어나고
3. 늘 좋은 시절을 만나고
4. 늘 어진 벗을 만나고
5. 눈, 귀 등 모든 기관의 기능이 뛰어나고
6. 불심이 잘 자라고
7. 계율을 잘 지키고
8. 모든 권속이 은혜와 의리를 알고
9. 살림살이, 재물, 음식이 늘 풍족하고
10. 항상 다른 사람의 공경과 보살핌을 받고
11. 재물을 타인에게 빼앗기지 않고
12. 구하는 바가 뜻과 같이 이루어지고
13. 천룡들의 선신들이 항상 옹호하고
14. 태어나는 곳마다 부처님을 만나고
15. 배운 법문을 통해 깊은 이치를 깨닫는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송하면
이러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조건이 있지요,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에 의심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의심하는 중생은 죄업을 소멸하지 못하고
소원성취도 이룰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라니의 뜻을
완벽하게 해석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오히려 본래의 뜻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해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다라니의 뜻을 밝히기 보다는
다라니가 지닌 신비한 능력을 강조하였지요.
* 다라니, 진언 등을 해석하지 않는 이유는
① 다라니나 진언 등은 제불(諸佛)의 높은 차원의 의미를 담은 말씀으로
부처님과 부처님 만이 서로 통하고
그 경계에 이르지 못한 이는 해득이 불가능하므로 번역치 않는다.
② 다라니나 진언 등은 한자 한자에
여러 뜻을 포함하고 있어 번역치 않는다.
③ 다라니나 진언 등은 허공계의 많은 신장들과
성현들의 이름이어서
고유명사인 때문에 번역할 수 없다.
④ 다라니나 진언 등은 모든 부처님들의 비밀스런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이를 번역하면 부처님의 위신력을 손상하므로 번역할 수 없다.
⑤ 다라니나 진언 등은 제불보살의 불가사의한
위신력이 깃들어 있으므로
지송(持誦)자체에 의미가 있어 번역할 수 없다.
또 다라니의 법어 원문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읽히고 있는 다라니의 발음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하가로니가야
원음 - 나모라 트나트라 야야 나마하리야
바로기테스바라야
보디사트바야 마하사트바야
마하가루니가야
이와 같은 까닭은 산스크리트 다라니를
한문으로 바꾸고 일부가
중국식 발음으로 변하였기에
우리말로 바꾸는 과정에서 차이가 생겼으나
다라니 안에는 중요한 단어가 ‘니라간타’ 입니다.
푸른 목(청경 - 靑頸)이라 하는데
관세음보살님의 목 색깔이
푸른색이라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그것은 푸른 독을 가진 독사가
수많은 중생을 죽이려고 하였는데
관세음보살님께서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그 독을 남김없이 흡입하여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목 부분에 간직하였기에 관세음보살님의
목 부분이 종종 푸른색을 띄고 있습니다.
곧 대자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단어가
바로 ‘니라간타’입니다.
이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총 33개의 문장으로 나누어 해석해 봅니다.
첫댓글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참으로 ᆢ대단하십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 무량대복받으세요^^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