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원로 회사 주변 쓸애기 줍기
2023년 1월 19일(목)
설이 내일 모래, 모래면 설 연휴 시작이다.
2012년에서 16년 6층, 8층 근무할 당시 너무 위층에서일까 쓰래기
담배 공초도 눈에 띄지 않았다. 아니, 출퇴근에 집중해서 일 것이다.
아니, 내일이 아니라서 눈을 감아서일 것이다. 2022년 이층에 와서
청사를 둘러보니 보이지 않은 스래기가 보인다. 담배공초도 보인다.
내가 사는 공간에 뭐 채울 것이 없어 공초를 버린다는 말인가?
한 개의 공초가 쌓여 두 개, 세개 수북수북이 그 자리에 쌓이는 매직
쌓이는 그 자리 옳고 그름도 양심도 같이 버린다.
한 개가 던져지면 그 자리는 담배공초 무덤이 된다.
오늘은 효자동 서원로 앞 회사앞에서 주변 쓰래기, 꽁초를 줍는다.
이 멋진 내가 몸담고 있는 청사 주변 길에 스랙 공초가 왠 말이냐?
오늘도 점심시간 얼른 식사를 마치고 운동 겸 쓰래기 공초를 줍는다.
직원 한분이 겸연쩍어 말한다. 쉬셔야할텐데 쓰래기를 줍고 있다고?
신경쓰지 마시라, 담배공초를 버린 사람이 있어야 내 운동량이 늘어날
것 아닌가!
이 세상이 깨끗한 사회 좋은 사회가 될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 쓰래기 공초 줍는 깨끗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네.
공초가 떨어져 있으면 더럽다고 말들하지만 정작 주우려고는 안하지
내가 주우면 깨끗해지고 맑아진다.
한시간 걸리는 주변 쓰래기 줍기 시간이 한시간에서 40분으로 줄었다.
버리는 사람이 줄었거나 미화원이 청소를 잘해서일테지!
하루를 넘어가면 일이 무거워진다.
내가버린 쓰래기가 주변 쓰래기를 모으는 쓰래기장이 되고 재떨이가 된다.
운동겸 계속 하다보면 쓸애기 줍는 시간도 줄어들고 세상도 깨끗해지겠지.
쓸애기 줍는 마음을 가지게 되게 한 박노해 시인께 감사하다.
2023.1.19(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