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성탄 주일 아침에 드리는 선교 편지
임마누엘!!
“그 지역에 목자들이 들에 서 머물며 밤에 자기 양 떼를 지키는데 보라, 주의 천사가 그들 위에 임하고 주의 영광이 그 들을 두루 비추매 그들이 몹시 두려워하는지라.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마을에 너희를 위하여 구원자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 되리니 곧 너희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리라." 하더니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사들이 그 천사와 함께하며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화평이요, 사람들에게는 선하신 뜻이로다." 하고 천사들이 그들을 떠나 하늘로 간 후에 목자들이 서로 말하기를 "우리가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게 하신 이 일이 일어난 것을 보자." 하고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찾아서 보고 그때에 천사가 이 아기에 대하여 자기들에게 말한 것을 널리 알리니 그것을 들은 사람마다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말한 그 일들을 놀랍게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깊이 생각하니라. 목자들은 듣고 본 것이 자기들에게 말한 것과 같으므로 그 모든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을 드리며 돌아가더라.”(누가 2:8-20)
사랑하는 여러분!!
2023년 성탄절이 다가 왔습니다.
거리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축하하는 모습으로 가득합니다
성탄목df 아름답게 장식한 것들이 곳곳을 메우고 있습니다. 마치 대한민국이 기독교 국가인 것처럼 관공서마다 아름답게 장식한 성탄목의 모습은 휘황찬란하기만 합니다.
서울 시청 광장의 성탄목은 밤하늘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 덕수궁에서 정동 제일 감리교회까지의 거리는 한국 초대교회의 성탄절을 재현하는 거리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요란한 모습이나 저희 집을 비롯하여 집에서는 성탄목을 장식하여 불을 밝히는 모습은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모습은 좀 다릅니다.
그 도시의 대표적인 광장에는 아주 큼직한 전나무를 헬리콥트로 직송하여 세워 성탄의 불을 밝힙니다. 아시는 대로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러시아 정교회가 있습니다. 이를 헌법적인 국교는 아니지만 모든 국민들의 종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물론 러시아 전역에는 이슬람 교도들도 매우 많습니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와서 정착한 사람들은 자기들이 종교 생활에 열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세웁니다. 그전에는 선에 가서 전마룰 베어다 세웠으나 요즘은 중국에서 들어 온 프라스틱 성탄목으로 대체합니다
아마도 지금도 같을 것입니다. 전 국민의 약 70%가 러시아 정교회 교도들입니다. 저들의 성탄절은 우리 개신교회의 성탄절과는 날자기 다릅니다. 1월 7일이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절입니다. 저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달력으로 정한 날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러시아를 생각할 때 공산주의 본산지 국가로 70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전세계에 한때는 약 삼분의 일이 공산주의 국가였습니다. 또 러시아인들의 의식 속에는 아직도 공산주의 냄새가 베어 있음이 사실일 것입니다. 정치 제도에서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헌법적으로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이런 순탄치 않는 역사 속에서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이 있다면 기독교적인 문화의식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도 기독교 전래되어 교회와 학교 그리고 신의술의 병원이 세워져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문화가 만들진 것도 사실이지만 한국인의 영혼의 세계에 도도히 흐르고 있는 것은 무속 곧 샤마니즘일 것입니다. 한국인이 추구하는 홍익사상도 이 샤마니즘이 삼킨 것이 아닐까요? 물론 기독교회에서도 이런 샤마니즘이 온갖 적그리스도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샤마니즘이 혼합이 되니 더 똑똑하고 힘있는 사탄의 문화가 계속 생산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성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23년 성탄절은 이런 사탄의 문화가 다 죽어 버리고 새로운 성령이 문화를 만들어가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사탄의 문화는 서로 미워하고 저주하는 문화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문화는 서로 사랑하는 문화입니다. 서로 용서하는 문화입니다. 범신론적이고 다종교 문화가 아닌 독생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도들이 서로 신뢰하여 따르는 문화입니다. 특별히 이 세상에서 소외된 자, 가난한 자, 핍박을 받는 자들을 향한 사랑의 두 손을 펼치는 문화입니다.
지금까지 아니 2023년 한국에서 일어난 너무나도 끔찍하고 잔혹한 일들이 이제 다 죽어 버리는 새 역사의 분깃점이 되는 성탄의 축복이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마치 그리스도 예수의 탄생은 역사의 분깃점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BC(그리스도 이전)는 다 지나가버리고 새로운 AD(그리스도와 함께)의 은혜가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축복하고 축복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