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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은 칠죄종의 하나라
- 구약성서 신명기 416. ‘다른 사람 것을 탐내어서는 안 된다’-
한국전쟁 난리통에 포로수용소가 거제도에 설치되고 많은 난민들이 몰려들어 정국이 어수선한 시절의 거제도 한적한 마을.
고깃배를 타지 않고는 연명할 수단이 없는 가난한 어촌에서 길동이는 자라면서 매우 영특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아버지 김홍수는 고깃배 잡부로 종사하다 아차 하는 순간 그물 양망기에 걸리는 사고로 손발을 다쳐 노동력을 잃고 아내의 갯일 품팔이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었다. 갯일도 드물어 올 보릿고개를 넘기는 길은 여섯 달 종사했던 고깃배의 밀린 임금을 받아야 한다는데 희망을 걸지만 선주는 차일피일 수개월째 미루고 있었다.
고기잡이가 어황을 잘 타야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이고 모진 풍랑을 만나면 모두를 잃을 위험한 업으로 시운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끼니가 걱정될 때는 가족을 선주집에 몇 차례 보내서 애걸했지만 선주는 조금 더 기다려 보자는 말뿐이었는데 어쩐 일인지 오전에 급히 전갈이 와서 돈을 마련했으니 휴일이지만 오늘 꼭 다녀가라고 했다.
큰아들은 아내 따라 모처럼 생긴 갯일에 나가고 겨우 국민학교(초등학교) 6학년 작은 아들뿐이지만 오늘 안 가면 또 무슨 변수가 생길지 몰라서 작은아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불편한 몸을 끌어서라도 당신이 가고 싶었으나 마음 뿐 학생회장을 할 만큼 영특한 자식이니 잘할 것으로 판단하고 둘째에게 맡기기로 했다.
“길동아 예전에 엄마하고 돈 받으러 갔던 김 선주 할배집 알제?”
“야! 율포 말이지예”
“그래 급히 돈이 마련됐다 카이 지금 출발해 퍼뜩 가몬 해 안에 도착 할 끼다. 돈을 받으모 한푼 한푼 셀라서 만이천환이 맞는지 학인하고 책 보따리 맨치 허리에 꽉 무까 가지고 속히 오몬 어스름에 도착 할 끼다. 알것나?”
당시 선원 급료가 월 2.800환으로 쌀 한말(16kg) 1.200환 정도니 큰돈이다.
“야~! 할 수 있어요. 보따리를 허리에 꽉 무까 갖고 퍼뜩 오몬 되지예”
“산길에 누구를 만나도 티 내지 말고 바로 집으로 와야 한데이. 돈 이바구는 절대 꺼내지도 마라. 아부지 여섯달 쌔빠지게 노동한 댓가다”
“야! 큰 돈이네 예. 걱정 마이소”
“그래! 우리 식구 명줄이 걸린기라. 단디 해야 하능기라. 글고 중간에 유촌 산고개에서 주막하는 너그 작은 아배한테 절대로 들리몬 안 된데이. 작은 아배는 돈이라 카몬 환장한다 카이. 글고 그 집에는 노름쟁이들이 한빼까리 있어서 들리몬 큰일난다 맹심하고... 니가 벰히 알아서 잘 안 하것나 마는”
대중교통수단이 없던 시절. 거제읍에서 율포까지 들길, 산길 30리. 길동이는 가난한 살림에 거금을 만져나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고 중한 임무에 대한 부담보다 우쭐한 마음에 산길을 숨이 차도록 걸어 세 시간을 넘겨 선주집에 도착했고 길동이를 본 선주는 눈이 동그랗다.
“니가 김흥수 아들이 맞나? 혼잣말로 ‘우째 이런 얼라를 보냈을꼬?’
“둘째 아들입니다. 얼라는 아이고 예”
“니가 뱃일하다 다친 그 김홍수씨 아들이 맞다 말이제?”
“야! 아부지가 아파서 지를 보냈어예, 예전에도 어무이랑 한번 안 왔던교?”
“그랬나? 느그 아배야 몬오지만 어매도 있는데 니가 온기 영 맘에 걸리네”
“어무이 하고 헝아는 갯일 나갔어예. 안 그래도 단디하라고 합디다. 걱정말고 주이소”
“욘냐! 그라몬 할 수 없지. 느그 사정 애롭은 거 알고 이 돈도 겨우 맹걸었다 학인하고 여게 지장을 찍어라”‘근데 얼라 지장도 효과가 있나?’
백환지폐 한 묶음과 십환지폐를 일일이 침 발라 확인하고 보자기에 넣어서 허리에 묶는 길동을 기특한 눈으로 보고 낡은 보자기가 마음에 걸렸는지 새 보자기를 가져와 다시 겹으로 허리에 단단히 동여매 준다.
산촌에는 초봄 해가 빨리 진다. 한 시간여 동망산 자락을 힘겹게 올라 땀을 훔친다. 예상보다 너무 늦어 해가 서산을 넘을 즈음 산막을 짓고 염소를 기르는 부모와 어렵게 사는 같은 반 친구를 만났다.
“김길동이! 어데 갔다 오노?”
“으응 아부지 심부름. 석이 너그 염소새끼 몇 마리 낳았다 카데. 잘 크나”
“하모! 잘 크지. 잘 크모 머하노. 염소 치 갖고는 근근이 묵고 산다 아이가. 요새 엄마가 마이 아픈데 치료비도 엄고 염소는 안 팔리고 아배 맘고생이 심하다 아이가. 가을에는 보약한다고 좀 팔리는데 봄에는 안 팔린다. 엄마가 마이 아파도.....”눈물이 글썽인다.
“엄마가 어데 아프노?”
“잘은 몰라도 무슨 암이라 카던데 당장 부산 큰병원에 나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카네. 그만한 돈도 없고 우리 행팬에 억수로 힘든기라. 그 이바구는 그만해라 눈물난다. 니 점심은 문나? 고매 쌂은 거 있는데 요기할래?”
“응야! 쪼께 도고 물도 한 사발 주고”
고구마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는데 석이 아버지가 남새밭에서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학교 친구 길동입니다. 석이가 고매를 줘서 잘 묵었슴다”
“옹냐! 니가 핵교 회장한다는 길동이구나. 읍내 산다메. 땀에 젖은거 봉께 어데 멀리 심부름 갔던가베”
“야! 율포 선주 할배집에 돈 심부름 갔다 온다 아잉교”
아버지가 당부한‘돈심부름’이란 말이 문답 중 생각 없이 버릇처럼 나왔다.
“옹냐. 지금 읍내까지 갈라모 너무 늦었응께 보리밥이나 따나 묵고 요게서 자고 내일 일찍 가라 유촌고개 넘을라 카모 너무 늦은 기라. 전지도 없이 두세시간 걸리는데 가겠나? 우태롭다 아이가”
“그래 길동아 울 아배 말대로 저녁 묵고 내하고 놉방에서 자고 새복에 가몬 안되나? 그래라. 밤에 산길 겁난데이”
“안 되는데..... 아배가 아무데도 들리지 마라켔는데.....”
석이 아버지가 “얼마전에 계룡산에 개호지도 나왔다 카더라. 야밤에 개호지나 천년 묵은 야시한테 물리가몬 빽따구도 몬 찾는기라 벌써 어스름하다 아이가. 개호지는 초저녁에 설친다 안 카더나. 밸시리 약한 얼라들만 골라서 덮친다 카데. 동부 고개 공동묘지에 도채비도 나온다 카더라 어른 말을 들어라 고마 ”
이미 어둡고 변신하는 여우나 호랑이 새끼를 만날 수도 있고 도깨비도 출몰한다고 불안을 부추기는 말에 잔뜩 겁을 먹었고 너무 늦어 손전등도 없이 혼자 산길을 걷는 것도 불안하여 친구와 같이 토방에서 자기로 했다. 고구마 섞인 보리밥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잠이 들었다.
아들이 도착할 시간이 훨씬 넘자 김흥수는 불편한 손발을 끌고 집 밖으로 나와 걱정스레 어둠 깔린 동네 어귀를 살핀다. 수심이 가득하다. 갯일을 마친 아내와 큰아들이 장비를 챙겨왔다.
“와? 싸립 밖에 나와 있능교? 길동이는요?”
“으~응! 점심 때 김선주한태서 노임이 마련됐다꼬 오늘 꼭 댕겨가라 카데. 오늘 아이모 안된다꼬 급하다케서 길동이를 안 보냈나 근데 여직 안 오네, 올 때가 넘었는데”
“아~니. 이 양반이 머라카능교? 그 얼라를 돈 심부름 보냈단 말잉교? 당신 미쳤소? 그기 머 안다꼬! 아이고 우짜꼬 우야몬 존노? 올해 신수에 손재수가 들었다 카디 맞능가베. 아이고 서낭님! 안 조은 거는 꼭 맞다 카던데....”
“머 밸일 있겠나 마는 임자가 길수 댈꼬 동부 유촌고개까지 가보지?”
“아니고! 이 양반이 정신이 우찌됐나 그기 어떤 돈인데..... 길수야! 회 준비해라 퍼뜩 가 보자. 돈도 글치만 야밤에 얼라가 얼매나 고생할꼬! 우짜노”
길동이와 석이가 잠든 토방, 문이 살며시 열리며 심지를 낮춘 호롱으로 석이 어머니가 방안에 들어와 이불을 살며시 젖히고 두 아이가 자는 모양을 살핀 후 조용히 나갔다.
“여보 우리 석이는 아랫목에 길동이는 벼루빡 옆에 눕었소”
“으~음! 임자 학실하제? 갸는 그 보따리를 풀어 놨더나?”
“어언지예! 내~나 그 허리에 무까갖꼬 잡디다”
“허리에....! 으~음! 그라모 할 수엄지. 호롱불 끄라 행여 누가 볼라”
손을 떨며 수건을 물에 질퍽하게 적셔서 살며시 짜고 심호흡을 하며 심사를 정리한 후에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서 이불을 걷으며 혼잣말로‘으~음 욘석이 석이고 벼루빡 옆에 길동이라 켔제’같은 까까머리에 비슷한 체구라 어둠에서 옆구리 전대를 더듬어 확인한다. ‘으~음 욘석이 전대를 두른 거 봉께 맞네’드듬어 확인 후 얼굴에 물수건을 덮고 배 위에 걸터앉더니 코와 입을 막아 숨통을 죈다. 버둥 치는 소리와 푸푸 거리는 소리가 방에 울려 퍼지고 잠시 후 조용해 지니 늘어진 아이를 질질 끌고 나갔다.
“임자! 호롱불 켜 봐라”
조금 전. 길동이는 심부름시킨 아버지가 귀가 늦은 자기를 걱정하여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던 중 방문 여는 소리에 신경이 집중되어 잠든 척하였고 희미한 호롱을 들이밀며 이불을 걷고 방안을 살피는 친구 엄마 행동이 수상했다.
밖에서‘벽 쪽에 길동이가 누었다’는 말의 속뜻을 깨닫고 즉시 곯아떨어진 석이를 끌어다 자기 자리에 밀치고 선장이 준 보자기에 걸레와 수건을 넣어 석이 허리에 묶고 그 자리에 길동이 누워 보자기를 배 쪽으로 돌려 바짝 두 번 더 묶었다.
친구가 숨넘어가며 몸부림치는 현장을 간 졸이고 떨며 숨죽인 후에 마당으로 끌고 나가는 순간 문을 박차고 뛰었다.
호롱에 불을 붙이려는데 아이가 방에서 튀어나와 쏜살같이 마당을 가로질러 어둠을 뚫고 산길로 내달리니 산막꾼 부부는 매우 당황했다.
“으~잉! 저기 누고! 절마 어데 가노”
“석아! 곽중에 어데가노. 신발도 안 신고. 야! 돌아온나”
“임자! 석이가 놀랬능갑다. 내삐 두고 퍼뜩 불 케라카이!”
석이 어머니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성냥을 켜니 숨넘어간 아이가 제 자식이고 허리에 두른 보자기 속에 걸레 등속이 든 것을 보고 경악했다.
“으~잉! 이기 어쩐일고? 얼라가 바뀠네. 네이 저 놈을.... 게 섯거라”
기둥에 걸어 둔 낫을 들고 쫓아 뛴다.
“네~이 노~ 옴”
맨발에 죽을힘을 다하여 으스름한 산길을 오르고 내리며 도망치는 길동은 잡히면 죽을 것이란 공포에 이십 리 길을 엎어지기도 하고 헛다리를 짚기도 하며 뛰지만 출발이 먼저라 해도 이성을 잃고 악에 받쳐 쫓는 어른의 달음질을 이기지 못한다.
몸을 숨길 숲이 없다. 주민이나 난민이 땔감으로 잘라썼기 때문이다.
거리가 점점 좁혀지고 숨은 턱에 닿을 무렵 유촌 주막 불빛이 보였다. 절대 들리지 말라던 아버지 당부가 생각났지만 살길은 그곳뿐이라 불빛을 보고 사력을 다해 달렸다. 양말은 헐고 발이 피투성이가 되고 정신이 혼미해져 가지만 아픈 줄도 모르고 이를 악물고 뛰어 주막 사립짝을 밀치고 마루를 넘어 문을 박차고 쓰러져 혼절했다.
뒤따라 석이 아버지도 숨을 헐떡이며 들어오고.
주막에서 투전에 혼이 빠진 남정네들이 어린아이가 뛰어들며 기절하고 뒤따라 낫을 든 남자가 숨을 헐떡거리며 들이닥치자 모두 눈이 화등잔만 해졌다.
“으~잉! 이기 무슨 일고?”
“그 놈 내 놔라 우리 아들을 직이고 도망쳐 온 놈이다”
“으~잉! 저놈은 산막에서 염소 치는 박가 아이가. 니가 얼라 상대로 낫을 들고 왠 일이고?”
발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조카를 보고는 무슨 영문인지 짐작조차 안 되나 손에 든 낫을 얼떨결에 뒤로 감추며 숨을 헐떡거리는 땀투성이 박씨의 심각한 표정에 무슨 곡절이 있을 것을 직감한 길동이 삼촌.
“어~이! 박씨. 야~가 직이기는 멀 직였단 말고, 글고 그 낫은 또 머꼬?”
“으~으~음......”
할 말을 잃고 넋이 빠진 채 낫을 앞세우고 방으로 들어오려는 박씨의 행태가 무슨 일을 낼 것 같아 길동이 삼촌이 무릎을 바치고 있던 목침을 들어 박씨에게 던졌다.
정통으로 얼굴을 가격당한 박씨는 비틀거렸고 노름꾼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낫을 빼앗고 수건으로 손을 묶었다.
“야~가 니 조카 아이가? 허들시리 놀랬능갑다. 근데 배 앞에 보따리 속에 든거는 돈 인거 같은데...... ”조금 삐져나온 돈 묶음이 보였다.
“돈? 아마 심부름으로 어데 댕겨오는 갑지. 정신이 들몬 물어보지”
냉수를 들고 들어오던 길동이 숙모가 보자기 속에 든 것이 돈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이 번뜩인다. 목구멍에서 손이라도 나올 기세다.
꾼들이 거세게 저항하는 박씨를 마당의 돌절구에 묶으려 소란을 피우고 있는데 길동이 숙모는 남편 귀에 대고 속삭인다.
“여보! 길동이 허리에 두른 보재기가 돈다발을 싼거 같네”
“임자 말이 맞능거 같은데 방금 박가가 사람 쥑였다 안 카더나 누군가가 죽은 모양인데 그라모 살인 아이가? 살인사건에 이 돈이 엮인 기라. 욕심 부리모 안 된다카이. 옆에 눈도 많다 아이가. 나중에 순사가 조사하몬 다 나오능기라. 우짜라꼬? 삼촌이 기절한 조카 돈은 훔칬다꼬 내가 콩밥 묵능거 보고 싶나? 고마 참자”
“그라모 여보! 쬐끔만이라도.....”일부만이라도 빼자는 소리다.
삼촌은 노름방 개평 뜯어 살아 계산은 빠르지만 아내의 욕심을 말릴 형편도 이길 능력도 없다. 아낙이 보자기를 풀려는데 워낙 단단히 묶여 있어 떨리는 손에 애가 탄다. 삼촌도 못 본 척 방관자로 물러섰다.
횃불을 든 길수를 앞세우고 고개를 힘겹게 올라 급히 가다가 주막 앞에 이르자 사립문이 열려있고 마당에서 노름꾼들이 발악하는 박씨를 묶느라 왁자지껄하는 소란을 보고 주막으로 먼저 든 길수가 안방 광경을 보았다.
“어무이요. 방안에.....”
“아이고! 아재요. 이기 무슨 일 잉교? 그 누버있는 아가 길동이 아잉교?”
“아! 형수 왔능교. 길동이가 까딱했으몬 큰일 날 뿐 했능기라요.....”
숙모는 얼른 보자기에서 손을 뗀다.
“아! 헝님 왔능교. 얼라가 얼매나....” 어색한 표정이다.
물수건으로 얼굴을 씻기고 발에 ‘동동구리무’를 발라 수건을 동여매고 정신이 들도록 했더니 깨어났다.
“엄마! 내가 까딱했으몬 죽을 뿐했다. 돈은 안 뺏깄다. 친구가 죽었......”
길동이가 울며 하는 자초지종을 들은 꾼들이 야밤에 횃불을 들고 포박한 박씨를 데리고 읍내 지서로 몰려갔다.
“그 바라 임자! 전대에 손 안댄기 맞제? 까딱했으몬 임자도 형수 몬 볼 짓 할 뻔 했능기라, 막설하기 잘 했제? 우리가 아무리 몬 묵고 살지만 작은 양심은 있어야 하능기라 맞제?”
양심은 무슨. “야! 참말로 잘 했소”버럭 삐친다.
이 사건은 조용한 어촌에 발생하여 순박한 사람들의 마음을 할킨 ‘돈에 눈먼 산막꾼 아들 살인사건’이라는 전설로 회자 된다.
칠죄종(七罪宗)
초기 기독교 교훈 중 인간이 짓는 일곱 가지 대죄.
* 교오(驕傲): 교만하고 오만함. * 간린(慳吝): 소심하고 인색함.
* 미색(迷色): 성욕에 눈이 멈. * 분노(忿怒): 분에 겨워 화를 냄.
* 탐도(貪饕): 음식, 재물을 탐함 * 질투(嫉妬): 우월한 사람을 시기함.
* 나태(懶怠): 게을러 성실치 못함.
첫댓글 갱상도 사투리를 참 맛깔나게 구사를 하셨네요.
태백산맥,객주,지이산를 읽는 감흥이 밀려 옵니다.
석이 부모가 참 딱하군요.아무리 돈이 탐이 나기로
서니 아이를 죽이고 뺏을 생각을 했을까요?
하긴, 성욕에 눈이 멀어 남녀 여대생을 죽인
보성 어부 살인 사건도 있었으니...
저가 어릴 때 발생한 사건을 재구성한 겁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안타깝지요. 댓글로 격려해 주신 동방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지루 할 수도 있는 글임에도요. 고맙습니다.
휴유~ 참말로 안타까운 실화네요!
맞아요 우리가 어릴때는 하도 못살다 보니
별에 별일이 다 있었죠ㅠㅠ
9시31분 부터~ 글 쓰신다고 애 쓰셨습니다.
즐독했구요...^^
지기님, 드디어 소설가로서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셨네요.
대단합니다. 이병주의 지리산을 다시 읽는 감흥을 느꼈습니다.
다음 소설을 또 기대하겠습니다.
와, 지기님의 소설
엇다 내놔도 대상 감 같습니다
우예 이리 잘 쓰시는지요?
전 이제 글을 놓을랍니다
글이란 이런 것이다 - 라고 보여주시는 듯
뜨건 날
밖에는 태양이 절정입니다
몸조심 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