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다의 三合 전남 장흥
-며느리 바위에서 바라본 장흥읍-
장흥의 명산 억불산은 해발높이 518미터의 암벽산이다.
능선을 따라 바위들이 부처님처럼 우뚝우뚝 솟았다고 하여
'억불산(億佛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억불산은 유명한 편백숲이 치마처럼 두르고 있다.
그 면적이 무려 100만평을 넘는다.
일부가 '우드랜드'로 개발돼 기와집, 황토집, 소금찜질방 등이 들어서 있다.
덕분에 찾는 방문객들이 사계절 내내 줄을 잇는다고.
장흥군은 최근 우드랜드에서 억불산 정상에 이르는 구간에 나무 마루길을 조성했다.
이름하여 '말레길'. '말레'란 '마루'를 뜻하는 이 고장 지방말이다.
그 길이가 무려 3.8킬로미터에 이른다.
탐방객은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말레길을 따라 정상인 연대봉에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그 덕분에 노인이나 어린이들도 정상 등정이 가능해졌다고.
심지어
지체장애자도 휠체어를 타고 오르내릴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말레길을 조성하다 보니
자연을 일부 훼손할 수밖에 없다는 점.
인간의 손이 타는 만큼 자연은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
밤이면 별들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령 200년이 넘은 거대 소나무 '억송(億松)'이 있었으나
2004년 벼락을 맞아 그만 고사하고 말았다.
한때 억송이 우람하게 버티고 섰던
천문과학관 자리에서 바라보는 억불산의 뒷모습이
몸과 마음 치유하는 자연휴양림 /
편백숲 우드랜드
치유의 숲 내에 조성된 풍욕장,
일명 '비비에코토피아'도 화제의 장소.
당초 편백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고
치유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누드 풍욕장으로 검토됐으나
논란 끝에 천연섬유로 제작한 옷을 입고 입장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편백나무 움막, 원두막, 토굴 등이 설치돼 취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61-864-0063
주말마다 탐진강변에 장이 선다 정남진 /
토요시장
이곳에선 대표 특산물인
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 매생이, 무산 김(양식 과정에서 산을 쓰지 않은 김)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데다 매주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져
장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천관산, 억불산 우드랜드,장흥댐 등 하나하나 놓치기 아까운
주변 관광지도 토요시장 인기몰이에 한몫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게 한우 특화거리.
시중가보다 30~40% 싼 가격에 고품질 한우를 즐길 수 있다.
시장 내 '할머니장터'에서는 장흥지역 할머니들이 재배하고
수확한 푸성귀를 직접 가져와 판다.
할머니들은 목에 명찰을 걸고 있다.
실명제를 통해 자신의 농산물에 대한 품질을 보증하겠다는 것과
내가 판매하는 물건은 확실하다는 취지란다.
한반도 정남쪽에 우뚝 서다 /
정남진 전망대
제주도 성산포까지 1시간 50분 /
노력항
오렌지 1호는 승객 8백25명과
차량 90여 대를 실을 수 있는 4200t급 쾌속 카페리.
운임은 1인당 3만2천원 정도로 승용차(국산차 2000㏄ 기준)를
실으면 5만8천원가량이 추가된다.
일행 4명이 승용차 한 대와 함께 탑승하면 운임 12만8천원 외에
차량 승선비를 추가 지불하면 된다.
대신 제주에서 별도로 차량을 빌릴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
운임도 완도와 목포 등 남해안 다른 지역에 비해 싼 편이다.
문의 1544-8884
가족 단위 낚시꾼들 사계절 내내 손맛 본다 /
해양낚시공원
바다위에서 하룻밤을 먹고 자며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콘도식 낚시터도 있다.
해양콘도에는 싱크대, 조리시설과 함께 샤워장까지 마련돼 있어
바다낚시도 즐기고 휴양도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억불산 자락에서 별 관측 /
정남진 천문과학관
먹지 말고 운동하세요 /
귀족호도박물관
구제역도 피해간 청정 한우·표고버섯·키조개 /
장흥삼합
출처: 내고향 풍경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