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2-10-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라오스 베트남 총리들 : 같은 날 캄보디아 방문, 전임국왕 조문
Regional leaders pay respects to Cambodian ex-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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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Nation) 캄보디아 왕궁을 방문한 잉락 친나왓(우측) 태국 총리가 서거한 시하누크 공의 미망인인 캄보디아의 노로돔 모니니엇(좌측) 왕대비의 손을 맞잡고 위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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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angkok Post)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사망한 시하누크 캄보디아 전임국왕의 관 앞에서 절을 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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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사망한 시하누크 캄보디아 전임국왕의 관 앞에서 명복을 빌고 있다. |
(프놈펜) — 캄보디아와 국경선을 맞댄 동남아시아 3개국 정상들이 금요일(10.19)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60년의 요동치는 세월 속에서 캄보디아의 방향을 이끌어왔던 고(故) 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전임 국왕에게 경의를 표했다.
(사진)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캄보디아 왕궁에서 자국 대표단을 이끌고 헌화를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베트남, 라오스, 태국 총리들은 프놈펜의 왕궁에서 각각 15분씩 일정을 가졌다. 캄보디아에서는 숭앙받는 시하누크 공의 유해는 수요일(10.17) 수많은 추모객들의 홍수 속에서 중국에서 귀국한 후, 왕국에 모셔져 있다.
이들 3개국 정상들은 캄보디아 왕궁을 방문하여 조문한 외국 정상들로서는 최초의 지도자들이다.
카리스마 넘쳤던 시하누크 공은 캄보디아에서 "아버지 국왕"(King-Father)이라 불리며, 그 역시 자신의 국민들을 "자식들"이라 불렀다. 그는 베이징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89세.
시하누크 공의 오랜 측근이자 인척이기도 한 시소왓 토미쪼(Sisowath Thomico) 왕자에 따르면, 이들 3개국 정상들은 시하누크 공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왕궁 내 '대관홀'(Throne Hall)을 방문했고, 캄보디아측에서는 미망인인 노로돔 모니니엇(Norodom Monineath) 왕대비와 아들인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 그리고 훈센(Hun Sen) 총리가 이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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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우측) 베트남 총리가 서거한 시하누크 공의 미망인인 캄보디아의 노로돔 모니니엇(좌측) 왕대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왕실 측근들에 따르면, 시하누크 상왕의 시신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기에 앞서 캄보디아 및 중국 전문가들이 시신의 방부처리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시신이 든 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하누크 전임 국왕은 프랑스로부터의 독립과 내전기간, 그리고 살인적인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기, 그리고 최종적인 평화에 이르는 수십년간 캄보디아에서 높이 솟아 잇는 존재였다. 그는 2004년에 고령 및 건강상의 이유를 들면서 퇴위했지만, 그 이후에조차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구가한 채 남아 있었다.
그의 시신은 앞으로 3개월간 보존된 후 성대한 다비식(=화장의식)을 치르게 된다. 일반 대중들이 언제부터 시하누크 공의 시신을 참배할 수 있는지는 아직까자 확실하지 않다.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인 키우 깐하릿(Khieu Kanharith) 공보부 장관은 발언을 통해, 이웃국가들의 정상급 조문이 이뤄진 것은 동남아시아가 "하나의 가족"임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3개국 정상들은 당일치기 일정의 방문 가운데, 각기 훈센 총리와 짤막한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관리들에 따르면,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태국 총리는 이미 목요일(10.18)에도 훈센 총리와 한차례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그것은 '태국 TV의 여기자가 시하누크의 초상화를 밟고 선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된 사건'이 발생한 후, 잉락 총리가 양국의 요동치는 관계를 완충시키자고 훈센 총리에게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다. 태국 여기자의 사진은 인터넷을 타고 들불처럼 퍼져나갔고, 일부 캄보디아인들을 흥분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여기자 및 소속 방송사는 '즉각적으로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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