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합류 마지막 절차인 워크 퍼밋(work permitㆍ영국 취업허가증) 발급이 6일(이하 한국시간) 결정된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FS코퍼레이션(대표 이철호)의 한 관계자는 "맨유측이 오는 5일에 열리는 심사위원회를 거쳐 6일쯤 박지성의 워크 퍼밋이 발부될 것이라고 통보해 왔으며 이에 따라 8일로 예정된 출국 일정이 당겨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맨유측은 박지성의 워크 퍼밋 발급 일정을 되도록이면 앞당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감독이 4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는 팀 일정에 맞춰 박지성도 빠른 시일내에 합류해 새로운 동료들과 발을 맞추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워크 퍼밋 발급 조건 중 하나인 '지난 2년간 벌어진 국적 국가 A매치의 75% 이상 출전' 조항을 채우지 못해 영국 취업비자를 받는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맨유측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며 심사위원단을 설득할 수 있는 권위있는 전문가들의 추천서도 충분하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지성은 워크 퍼밋이 발급되면 즉시 주한 영국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를 받아 최단시간 내에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또 서류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서울의 모 피트니스센터에서 하루에 2시간 이상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몸상태를 팀 훈련에 참가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삼성 왼손투수 권 혁(22)이 수술대에 오른다.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잔류군에서 재활중인 권 혁이 조만간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다. 팔꿈치 통증 때문에 올시즌 단 한차례도 1군에서 뛰지 못한 권 혁은 이로써 정규시즌내 복귀가 물건너갔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재활을 잘 해서 포스트시즌에 투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권 혁은 최근 잔류군에서 연습 피칭을 했지만 통증이 전혀 가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선감독은 "어차피 받아야 할 수술이라면 빨리 시키는 게 낫다고 결정했다. 병원을 알아보도록 지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뼛조각 2개를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이르면 수술 한달 후부터 재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권 혁은 당초 올시즌 삼성의 공동마무리 혹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됐던 왼손 특급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의 맹활약 이후 선동열 감독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지만 올초 전지훈련중 뜻밖의 팔꿈치 통증으로 지금까지 개점휴업 상태였다.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재활이 순조롭다면 권 혁은 올가을 포스트시즌때 삼성의 조커로 활약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권 혁이 마운드로 복귀한다면 왼손 자원이 부족한 삼성은 천군만마와 같은 전력 향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1일 개막한 2005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은 여자골프대회 중 US여자오픈(56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상금(50만 달러)이 걸려 있다. 1회전 3번홀(파3 242야드)에서 아이언 티샷한 뒤 다부진 표정으로 공을 바라보고 있는 박지은(나이키골프). 그는 미셸 레드먼(미국)을 꺾고 2회전에 가볍게 올랐다.글래드스톤=AFP연합
대븐포트의 포핸드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리는 순간 비너스는 양손을 움켜쥐며 환호했다.’흑진주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14번시드. 미국)가 통산 세 번째 윔블던 정상을 안았다.
비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주부여왕’ 린제이 대븐포트(1번시드. 미국)와 2시간 45분 간의 혈전 끝에 2-1(4-6 7-6<7-4> 9-7) 역전승을 거두고 2005년 윔블던여왕에 등극했다.
이로써 비너스는 2000년, 2001년에 이어 4년 만에 윔블던 정상에 복귀했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US 오픈 이후 4년 만의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이자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반면 1999년 이후 6년 만에 윔블던 제패를 노렸던 대븐포트는 막판 허리 통증과 체력 고갈의 이중고를 겪으며 다 잡았던 타이틀을 놓치고 말았다.
경기의 주도권은 대븐포트가 쥐고 있었다. 강력한 서브와 포핸트 스트로크를 앞세워 1세트를 따낸 대븐포트는 2세트에서 6-5로 앞서갔으나 타이브레이크 끝에 결국 비너스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에서도 대븐포트는 5-4로 매치 포인트에 한 세트만을 남겨뒀으나 허리 통증에 발목이 잡히며 페이스를 잃고 결국 주도권을 비너스에게 넘겼다. 그의 허리 통증은 아밀리에 모레스모(3번시드.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발병했다.
대븐포트는 3세트 4-3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허리 통증이 심해져 코트 바깥에서치료를 받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낮은 공과 비너스의 백핸드 처리에 애를 먹으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체력적으로도 비너스가 약간은 우세했다. 비너스가 샤라포바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던 지난 6월 30일 밤 곧이어 대븐포트도 4강전을 치렀으나 악명 높은 윔블던의 우천이 코트를 덮치며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넘어갔고 1일 밤 재차 경기를 치러야 했다.
25살로 대븐포트보다 4살이 적은 비너스는 하루를 온전히 쉬면서 체력에서 한 결 나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 ’흑진주 자매’의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에게 패배, 준우승에 그쳤던 대븐포트는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결승에서도 윌리엄스 자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비너스는 우승상금으로 11억 300만원(60만 파운드)를 챙겼다. 서울=연합뉴스
첫댓글 우승은 좋은 것이여. 어쩔줄 모르고 하늘을 나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