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죤 번연),크리스천 운명에 관하여...
*내용소개:
크리스천이라면 익히 들어왔던 '천로역정'이란 책은 영어 제목으로는 'Pilgrim's progress', 풀어쓰면 순례자가 천성을 향해 나아가며 격는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한 순례자<크리스천>인 한 크리스천이 환상을 보듯, 꿈을 꾸듯 써나간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큰 줄거리는 주인공 '크리스천'이 '멸망의 도시'를 떠나 '천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다.
무거운 짐을 진 크리스천이 복음전도자의 안내로 '빛나는 문'으로 들어가 '십자가 언덕'에서 짐이 풀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궁전'에서 평안을 얻고, '허영의 시장'과 '의심의 성'에서 죽을 뻔한 위기를 이겨내고, '실수의 벼랑'으로 떨어질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만 마침내 '사망의 강'을 건너 '천성'에 이른다.
천로역정 첫 장을 펼치면 등이 굽을 만큼 한가득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이 보인다. 이 사람의 손에는 큰 책(성경)이 들려있습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믿음!
머리에는 땀을 뻘뻘 흘리고 애처로워 보이는데, 이 사람의 뒤로는 큰 도시가 있습니다. 도시의 이름은 바로 '망할 도시'. 이 사람(믿음)은 성경을 읽고 나서 무릎을 '탁'치며 "이제 살았구나!"라고 외치며 망할 도시를 떠납니다. '믿음'은 이렇게 생명의 말씀을 얻은 후 '구원의 길'로 떠나는데, 이 길이 참으로 험난하고 또 고단한 과정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가는 길은 그가 처음으로 내딛는 길이라 쉽지만은 않은 것입니다.'믿음'이 길을 가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도시가 망할 거라는 말을 듣고 멱살을 잡는 '고집'도 만나고, 함께 '절망의 연못'에 빠지는 '약한'이도 만납니다. '약한'은 말 그대로 어려운 형편에 처하게 되자 '믿음'을 떠나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는 동안 믿음의 등위에 있는 짐은 결코 누가 대신 져 주지도 않고 또 덜어지지도 않는데, 이 짐은 바로 '죄짐'이기 때문이다. 이 믿음은 '설명'이를 만나 '죄짐'을 벗게 됩니다. 이 곳에서 우리 마음에 쌓인 먼지는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 치우려고 했다가는 더 먼지만 풀풀 나게 한다거나, 또 우리 마음에 은혜의 불길이 치솟을 때 악마들이 그 불을 끄려고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십자가가 있는 무덤에서 믿음은 죄짐을 벗게 되는데요, 이렇게 홀가분하게 '죄짐'을 벗어서 이야기가 끝이 난다면'믿음'의 길은 그렇게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을텐데, 사실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구원의 길은 어떤 길일까? 많은 전도자들 역시 불신자를 전도하기 위해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지만 구원의 과정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구원의 길에서 '믿음'이 만나는 '도무지' '느림뱅이' '철면피' '새치기꾼' 모두 예수님을 믿음을 통해 '죄짐'을 벗은 ... 자들입니다.
'크리스천'이 만난 많은 사람가운데 내게도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을 말하자면 '절망'이다. 그런데 그 절망이라는 것이 누구에 대한 절망이 아니다. 사람에 대한 절망도 아니고, 내가 벌거벗었음을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되어 깨닫는 절망도 아니다.
'하나님이 널 버리셨어'
'하나님이 더 이상 너에게 기대하지 않으셔'
'넌 더 이상 변화될 수 없는 하나님도 포기한 사람이야'
나는 이것이 가장 무섭다. 이런 마음이 들어올 때 온 몸의 힘이 빠진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당신과 늘 함께 하셔서 그곳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해설자의 음성이 생각난다. 그리고 크리스천은 찬양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맞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내 마음만 변함 없다면 결국 사단도 물러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늘 흔들리지만, 늘 실수하지만, 죄 때문에 괴롭고 못났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우릴 사랑하시고 인도하신다는 말.. 전능의 하나님께서 어찌 이런 나를 그래도 품으실까 생각이 들어오지만.. 그래도.. 믿고 가보고 싶습니다. 크리스천이 모든 환란을 지나 '천성'에 도착했듯이 끝까지 믿음의 삶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주인공 '크리스천'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크리스천'입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날 때 부터 '크리스천'이라고 성 어거스틴은 말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의 예지예정이시며, 모두가 근원이신 하나님을 찾는다고 말입니다.
'아직 지고있는 짐을 내려놓을 수 없다고 생각하나요?'
'아직 빛을 보지 못했나요?'
'신앙을 시작했나요?'
'천성을 향해 가는 여정 한 복판에 있나요?'
우리 모두는 주인공입니다. 우리 또한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에게 허락된 인생의 여정을 따라갈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작하는 판타지의 주인공, 여러분입니다. 존 번연이 12년 옥살이중에 집필, 세상에 내놓은 불후의 명작이라 일컫는 '천로역정'을 통해 나의 앞날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결론은 끝까지 주를 붙들고 나아갈 힘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통해 큰 위로와 은혜를 받기를 소망합니다.
출처: 백향목의 샘터, 글쓴이 필명 - 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