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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덕진면향우회 신년하례 및 제27차 정기총회 성황...12대 신임회장에 장영찬 취임
12대 회장 장영찬, 감사 양유섭 선출
덕친초등학교, 영보초등학교, 수산초등학교 소통
덕진다리 매개체로 가교역할 할 터
향우회 역사 이래 최대 인원 북적
30주년 역사 멋스러운 품격 보여줘
덕진은 월출산과 함께 백룡산 위용 자랑
지금 우리를 회복시키소서하며
간절한 소망으로 새해 힘찬 걸음
재경 덕진면향우회는 ‘2024 신년하례식 및 제27차 정기총회’ 를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 89 배뉴비안(백악관웨딩문화홀)에서 “지금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주제로 총회를 개회하고, 신임회장에 전 재경 영암군향우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장영찬 덕진면향우회 총무부장을 선출하는 등 향우회와 향우, 고향과 면민과 열향(列鄕)을 향한 소통의 메신저로서 섬김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제12대 신임회장 선출은 10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이임회장인 양근태 회장이 2014년도에 취임을 하여 다섯 번(임기 2년)의 연임을 했다. 코로나19 등으로 회장 직을 계속유지하게 되는 등 최장수 회장으로 기록을 남겼다. 진즉 물러나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일들로 인하여 뜻하지 않게 장수를 누리게 됐다. 양근태 회장보다 2년 아래인 장영찬 후배에게 후임자로 향우회기를 넘겨줌으로 향우회가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향우회는 그동안 정체상태에 놓여졌다. 회장이 바뀜으로 인한 새로운 바람이 불어넣을지 모두가 기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향우회는 현재 덕진초등학교에서 주축이 되어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보초등학교 출신들도 중앙무대에서 함께하면서 예와 덕의 고장이라는 상징에 부합하는 덕진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키우며, 행사를 위대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행사를 치러진 행사는 250석의 홀을 다 메울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가 ‘지금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다. 회복은 건강에서의 회복이 아니다. 여기서의 회복은 ‘동일한 상황과 사람, 시간에 대해서 다른 관점으로 비라보고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상태, 즉 무엇보다 나 자신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을 때 회복이 시작됨을 말한다. 그러니까 갈등.충돌.상처 등으로 멀어진 사람과 관계에서 회복,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에서 회복, 즉 ’회복탄력성(Resilience)‘ 은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르는 마음의 근력이다. 향우회는 회복탄력성이 역경으로 밑바닥까지 떨어져있다. 떨어졌다가도 강한 회복탄력성으로 다시 튀어 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원래 있었던 위치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듯이 역경을 딛고 일어섬으로써 더 높은 곳까지 튀어오를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생기는 것이기에 관계에서의 핵심은 갈등을 잘 풀어 가는 것으로 보고 회복력을 키우려한다.
신임 장영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관계에서의 핵심은 갈등을 만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잘 풀어가고, 회복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갖추는 것” 이라며 “갈등야기가 서로의 차이, 즉 가치관, 대화방식, 살아온 환경이나 양육된 방식, 성격 등의 차이로 인해 생겨나는 것에 대한 갈등회복력에 집중하겠다” 고 했다.
또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 며 “최악의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의 분위기 속 용감하고 낙관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한다” 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개선으로 인한 의욕심을 키우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어려운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활기를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출 것” 이라고 했다.
장 신임회장은 “최근에 어느 향우님께서 재경 덕진면향우회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던졌다고 했다” 며 “저도 이 의문에 대해서 확실하게 답하지 못하고 있다” 고 하면서 “우리는 고향이라는 인연을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며 “그러나 재경 덕진면향우회에서 우리의 관계는 반드시 ‘노력’ 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한걸음을 내딛는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역속을 하겠다” 며 “저는 덕진면 덕진다리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서 태어났다” 면서 “이제 저는 선배님들, 친구들, 후배님들 사이에서 재경 덕진면향우회를 위해 ‘덕진다리’ 와 같은 가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는 부모님의 뜻이 있었다고 본다” 고 강조했다.
장 신임회장은 “저는 재경 덕진면향우회 신임회장으로서 회원들 간 서로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겠다” 며 “재경 덕진초등학교, 재경 영보초등학교, 재경 수산초등학교 셋 초등학교가 재경 덕진면향우회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회원님들의 많은 협조와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향우회 12번째 회장으로 오른 장영찬 신임회장은 향우회가 1994년에 출발하여 30년 역사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메운 고무적인 현상이 일어났다. 긍정의 힘, 희망적인 낙관을 예고하는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그런 좋은 분위기에서 장 신임회장은 ‘덕진다리’ 라는 덕진의 상징성을 꺼내며 덕진다리를 학교간의 향우회간의 지역 간의 관계개선을 시키고, 하나로 묶는 ‘화합+협력+동반+발전’ 의 매개체로 삼겠다고 했다. 덕진다리 가교역할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칭찬과 격려를 잊지 말고, 상대방의 취향과 관심사를 존중하는 일이다. 또 사과와 용서를 잊지 말고, 공감능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또 서로 간의 관계를 재평가하고, 상대방의 성장을 응원하며, 인내심을 자지고 기다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대하는 일이다. 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심 있는 태도를 갖추며,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또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태도를 갖추고, 서로 간의 인사를 잊지 말며, 긍정적인 말과 표현을 사용하고, 서로를 위한 시간을 가진 일이다.
이러한 관계개선으로 인한 향우회가 꽃의 향기는 십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백리를 간다고 했듯이 사람의 향기가 넘쳐나게 하겠다고 했다. 이런 관계에 ‘화합 이해하기, 상실감과 변화를 수용하기, 향우 유대감을 형성하기, 새 향우 되기, 향우역할 계속하기, 친족관계 맺기, 우리 향우의 새로운 전통 만들기’ 등으로 ‘덕진다리’ 라는 매개체로 하여 하나의 향우가족구성을 형성하겠다는 장영찬 신임회장의 바람이고 의지다.
이런 프로그램으로 원활하고 적극적이고 끈끈하게 이루어지도록 향우관계 개선을 위한 원활한 의사소통 방법으로 말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는,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것’ 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덕진다리 위로는 나주, 광주로, 아래는 영암읍과 강진, 해남, 목포 등으로 통하는 가교역할로서의 다리다. 이런 역할을 띤 덕진다리를 향우회의 관계개선과 발전모토로 삼겠다는 것이다.
덕진강은 '독나루' 리고 불렀다. 양임의 독나루 서쪽 바다 갯고랑과도 연결되어 베가 드나드는 독나루개, 즉 '덕진포' 가 있었다. 또 덕진다리의 북단에는 덕진장이 일제 강점기에 개설되어 1980년 무렵까지 존재하였다. 그리고 영암 덕진교의 하단을 흐르는 냇가는 덕진천이다.
덕진다리는 영암군의 님쪽애 사는 강진, 해남, 진도 사람들이 영암과 나주를 거쳐 한양으로 가고자할 째는 꼭 거쳐야하는 길목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길은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부터다. 조선 시기에 들어와 역로가 바뀌면서 덕진다리를 건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덕진다리가 가교역할을 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장영찬 신임회장은 덕진다리의 역할과 같은 '소통정책, 친교정책, 교류정책, 결속정책, 상생정책, 발전정책' 등으로 삼겠다고 했다.
장영찬 신임 회장은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메워줘 흡족하게 생각했다. 힘이 난 듯이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물론 이임을 한 양근태 회장도 그동안 침체로 걱정이 많아 큰 기대는 않아 생각 이상으로 많이들 나와 분위기를 조상해줘 천진난만한 행복감이 든 표정을 지었다, 마찬가지로 모든 향우들도 멋진 광경에 자랑스럽다는 마음의 작용이 얼굴에 드러난 빛이 확연했다. 기색이 바꾸면 운명이 바꾼다고 했는데, 기색은 향우들의 관상 꼴이 너무나 좋아 보여 앞으로의 어떠한 행동이나 현상 따위가 일어날 것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눈치나 낌새가 좋아 보인 기운과 색깔이 탁월해, 이런 기색은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다스림으로써 만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니 이 얼마나 희망적인가? 타고난 덕진상에 좌절할 이유가 없다. 진심으로 기쁜 마음을 유지하고 자신의 몸을 잘 다스리며 향우회에 더욱 ‘관심과 협력과 참여’ 를 하겠다고 마음먹어 향우회가 나쁜 일은 피하고, 좋은 일은 기꺼이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덕진어게인 연출상에 대활약으로 ‘황금종려상’ 을 받을 만하다며, 기대가 섞인 희망을 키웠다.
이런 자신감이 차게 한 것은 행사의 진행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워줬다. 이것부터 향우회를 살리는 데 힘을 실어줬다. “활기를 찾아라!” 미션을 부여받은 듯 저마다 미션에 참여했다. 그리고 “왕자의 의자, 나는 향우국의 왕자!” 라고 외치면서 왕자의 테이블에서 도란도란 앉아 “덕진어게인 앤 어게인이 무슨 뜻이냐고요?” 큰 소리로 말하며. 침체되어 있는 재경 덕진면향우회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향우회회복현장지원센터에서 지원한 축제로 노래자랑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지친 향우들의 일상에 활력을 되찾아주고자 마련했다. 향우들은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는지 “먹는 즐거움 뿜뿜이야!” 하며 빈 접시에 음식을 가득 채워 테이블에서 즐거운 식사로 해소했다. 그러면서 “다함께 힘내요!” 서로 말을 전하며. 덕진어게인 앤 이게인(Deokjin Again and Again. 다시 또다시 영화로운 시대로 영원히 돌아가는 끝이 시작으로 시작이 끝으로 그럼으로 영원히 해피엔딩이 되기를) 행사에 함께한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줬다.
그런 분위기로 행사장이 무르익자 “덕진 출신의 신판식 면장과 배조복 문체위위원장의 노래가 있겠습니다!” 라고 김광삼 사회자가 멘트를 날리고, 아름답고 멋진 신판식 면장과 배조복 문체위위원장의 열창을 하는 모습에 덕진어게인 앤 어게인을 찾은 분들에게 인기가 폭발했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덕진 출신 신판식 면장은 “향우회를 살리는 행사인 덕진어게인 앤 어게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면서 “덕진향우회를 알리는데 힘쓰겠다” 고 말하며, 뜨거운 현장의 분위기를 감성 있는 노래로 더 뜨겁게 달궜다. 행사장은 많은 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래가 흐르고 있었다. 아름다운 노래를 감상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 노래를 부르는 분들에게도 노래를 듣는 분들에게도 서로 서로 힘이 되었던 행사였다.
이날 향우회에서 이임을 한 양근태 회장과 취임을 한 장영찬 신임회장을 비롯해 김명수 감사, 김규동.조윤호.양영철.김남식.조현.체수현.양근삼.정욱현.조정환.정유찬.김옥영.최석수 등 부회장, 정두현.박종규,고광표.정금찬 자문위원 등 자문위원, 정영모 이사 등 이사, 양유섭 사무국장, 최두식 경영위원장, 이성대 대외협력위원장, 이종채 재무부장, 김영삼 총무부장, 김문성 조직부장, 양귀섭 홍보부장, 양양근 협력부장, 박병인 사업부장, 최두안 홍보부장 등 사무요원과 영암에서 신판식 덕진면장, 이재면 낭주농협 조합장. 배조복 덕진면문예체육진흥회 위원장, 신승철 전남도의원 및 유호진 전 문체위위원장(전 군의장), 서처갑 의용소벙대 과장, 장, 임상순 농촌지도자회장, 이윤행 자유총연맹 덕진면분회장, 최수준 자율방재단장, 채평수 전 덕진면 자율방재단장, 재광 덕진면향우회 김윤범 사무국장, 양인 대석교창주 덕진공덕 보존회장, 이규행 영보풍향제 추진위원장, 조희인 농업경영인 회장, 운암2리 박상진 등 이장단 등 사회단체장과 김봉진 영암낭주농협 전 전무, 조영연 낭주농협 상임이사, 최근호 낭주농협 과장, 조영란 덕진면사무소 총무팀장, 덕진면사무소 신동환 주무관 등 기관 및 지역민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재경 향우회에서 박찬모 재경 영암군향우회장을 비롯해 이계종 재경 영암읍향우회장, 김성일 재경 삼호읍향우회장, 김영오 재경 금정면향우회장, 문충석 재경 미암면향우회장, 주만석 재경 도포면향우회장 등과 김광자 재경 영암군향우회산악회, 김성범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장 등 향우회산하단체장과 함께 덕진면 향우들이 자리를 빛내줬다. 특히 장영찬 신임회장의 동창과 동문회에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멋스럼을 더해줬다.
향우들은 “의와 예와 효와 덕의 고장 덕진, 2024 재경 덕진면향우회 덕진어게인 앤 어게인 축제로 80, 90년대 많은 인파로 가득했던 그 시절이 다시 오기를 꿈꿔본다” 며 “내년 덕진어게인 앤 어게인 축제는 보다 더 가족분위기로 열리면 더 좋을 것 같다” 고 희망으로 행복으로 소망했다.
“지금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외침은 경기침체에 따른 ‘변화모색’ 을 다시 강구하는 것이다. 아무리 덕진향우회가 역사가 있고 전통이 훌륭하다고 해도 활기를 잃은 분들이 많거나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향우회는 관심에서의 멀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분위기를 회복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신임 집행부들은 ‘회복’ 에 의지를 다지며, “침체된 향우회를 살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모든 임원진과 가족들도 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향우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것이 향정방침이다. 우리 즐기는 향우회를 살리는 데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등 “최선을 다할게요!” “향우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려요!” 했다.
양유섭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향우회기입장,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 외빈소개, 인사말(이임사), 축사, 격려사, 감사패 전달, 회계보고 및 감사보고, 임원선출, 취임사, 케이크커팅 및 건배제의, 만찬, 노래자랑 등의 순으로 이루어졌다.
박종규 자문위원의 개회선언이 있는 후 양근태 이임회장은 참석한 분들을 한 명 한 명 빠뜨리지 않고 소개를 하며, 뜻 깊은 회장 이 취임식이 있는 행사에 오셔서 더 빛난다고 환영사를 전하고, 양근태 회장 때 헌신을 한 분들에게 감사패 수여에 이어 회계보고와 감사보고가 있었다. 그런 후 제12대 회장과 감사를 선출하는 임원선출을 했다.
임원선출은 김명수 감사가 임시의장으로 나서 제1안과 2안을 제시하고 “회칙 정관에는 호선제(투표)로 회장을 선출하게 되어있지만, 참석자들의 거수로 표결, 신임회장과 감사를 선출하고자한다” 며 “추천을 하실 분은 거수로 해달라” 고 하자 조현 부회장이 “장영찬 총무부장을 추천합니다” 라고 하자, 김명수 의장은 “제12대 회장으로 장영찬 향우를 추천했습니다.” “또 추천할 사람이 있습니까?” 묻고 없다고 하자, “그럼 제1안에 따른 장영찬 향우를 제12대 회장으로 선출하는 데 이에 동의합니까?” “재창합니까?” “삼창합니까?” 라고 물어 “네!” 라고 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한 감사 선출도 양대섭 향우로부터 추천을 받아 양유섭 사무국장을 12대 감사로 선출했다. 그러면서 건강과 사랑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로써 관심을 모았던 신임회장에는 장영찬 총무부장을, 감사에는 양유섭 사무국장을 새로 모셨다. 한편 장영찬 신임회장은 사무국장으로 이종채 재무부장을 신임사무국장으로 선임함으로 인하여 장영찬 선장이 이끄는 ‘덕진12號‘ 가 힘찬 뱃고동 소리를 내며 큰 덕을 가진 나루의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덕진강에서 큰 꿈과 희망을 안고 대양을 항해 출항했다. 덕진의 덕(德)의 붓 같은 곱음, 진(津)의 붓글씨 같은 유연성으로 붓글씨의 멋스러움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해서체 초서가 써내려간 일필휘지에 덕진강은 출렁거렸다.
신임 장영찬 회장은 “부족하지만 향우님의 특별하신 애정으로 사명감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머슴으로서 섬김의 자세를 가지고 임하겠다” 했다. 또 “덕진면향우회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중차대한 시기를 맞이해 덕진면향우회 ‘회복 그리고 힘찬 전진’ 이라는 임기 내에 반드시 일구어낼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덕진면향우회가 글로벌적인 사명을 감당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덕진면향우회의 법인 등록과 정관의 회칙 등 덕진면향우회의 명품화에 더욱 앞장설 것” 이라고 12기 목표와 방향을 밝혔다.
장 신임회장은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고 싶다” 며 “향우회의 목적에 따라 ▲화목과 단결 도모 ▲향우들의 권익옹호와 건강증진 ▲각 지역 간의 우호와 문화교류를 통한 글로벌적 협조와 이해증진 ▲향우회 사회단체의 고유전통과 문화를 구현 ▲고향과의 향우회와의 상생파트너십 구축 등의 일에 최선을 다할 것” 임을 공약하고 성원을 부탁했다.
장 신임회장은 “이런 공약으로 향우 상호 간 소통과 친목을 도모하고 향우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을 늘려 덕진면향우회의 존재와 위상을 한층 더 높여나가겠다” 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임 장영찬 회장은 영암 덕진 금강리 출신으로 KT에 26년간 근무, 퇴직하고 현재 (주)엔탑엔지리어링통신에서 근무를 맡고 있으며, 그는 재경 영암군향우회 사무총장을 역임한바가 있다. 그는 기독교 신자로서 이웃을 보살피는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며, 다수의 신자들과 선행봉사 활동으로 사회의 소금과 빛이 되어주었다.
또한 양근태 회장의 이임사, 신판식 덕진면장, 이재면 낭주농협 조합장, 신승철 전남도의원, 배조복 덕진문예체육진흥회 위원장, 박찬모 재경 영암군향우회장 축사가 전해졌다.
이임을 한 양근태 회장은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운을 뗀 뒤 “향우회가 그동안 코로나19 등과 경제적인 것들로 어렵게 되는데다가 추위로 인한 불편함 속에서도 오늘 이렇게 홀을 꽉 메워줘 정말 폭발적이고,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 며 “정말 생각 이상으로 많이 와줘서 감사하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부로 그동안 10년 동안 향우회 회장을 맡고 덕진호 선장으로서 임해왔는데, 만선을 기하는 일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며 “하지만 우리 덕진면향우회는 고향 덕진강에 배들이 드나들던 것처럼 덕진호는 쉼 없이 출항하고 정박하기를 반복하고 덕진의 희망의 뱃고동소리가 지금도 우리의 가슴에 우리의 마음에 우리의 눈에 귀에 떠다니고 있고 소리를 내고 있다고, 닥진12호를 이끌 후임자에게 이젠 키를 넘겨주고자한다” 고 하면서 “덕진호여 힘차라! 덕진호여 영원하라!” 라고 파이팅 하며 회장 직에서 물러났다.
신판식 덕진면장은 “이임회장 양근태 회장, 양유섭 사무국장에게 수고했다” 는 말을 전하고, 또 취임회장 장영찬에게 축하를 드리면서 “오늘 저와 함께 상경해주신 배조복 문예체육진흥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신 면장은 “덕진면 운암리 송석정마을에서 태어났고 송석정마을에서 살고 있다” 고 자신을 알리며 “예와 덕의 고장 덕진에서 공직 생활을 마무리할 값진 기회가 주어졌기에 노송리에서 용산리까지 9개리의 내 고향 덕진면이 더 살기 좋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고향지킴이로서 평생을 보낼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27차 신년하례식 및 이 취임식이 1994년부터 운영된 재경 덕진면향우회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면서 “2024년 올해도 건강하시고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세배를 올렸다.
이재면 낭주농협 조합장은 “덕진면은 월출산 다음으로 백룡산이 가까이 있고, 덕진면은 영암읍과 가까이 하고 있는 면이다” 라며 “덕진면은 월출산과 백룡산이 이루어진 아름다운 고장으로서 덕진면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고, 예와 덕의 고장이라고 할 만큼 훌륭한 인불도 많은 고장으로 알려진 곳으로 자랑을 아니 할 수가 없고, 이런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덕진면의 조합장으로서 자부심이 생기고 한다” 면서 “오늘 이임을 한 양근태 회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향우회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 취임을 한 장영찬 회장님의 훌륭한 인품을 봐선 분명 덕진면향우회가 더욱 발전되고 위대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라고 치하하면서 갈음했다.
배조복 덕진문예체육진흥회 위원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을에 정착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면서 고향 덕진을 잊지 않고 늘 힘을 실어주시는 선후배님들을 만나 뵙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임을 한 양근태 회장에게 고향발전에 물신 양면으로 이끼지 않는 것에 감사를 드렸다. 또 취임을 한 장영찬 회장에게 뜨거운 성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같은 고향 사람으로서 정을 나누고 소식을 나누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신 선후배 향우 여러분에게 반갑고 감사하다” 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이번에 취임을 한 신판식 덕진면장, 전라남도의회 신승철 의원, 이재면 낭주농협 조합장에게 바쁘신 와중에서도 먼 길 달려와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라는 말을 전했으며, 내빈께도 감사함을 전했다.
신승철 전라남도의회 의원은 “오늘은 그동안 향우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이임을 한 양근태 회장님의 노고에 더욱 감사한 날” 이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부탁드린다” 고 했다. 또한 “신임 장영찬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리고, 재경 덕진면향우회가 더 큰 발전을 위해 애써주기를 당부한다” 고 했다.
신 의원은 “우리 영암과 덕진면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하고 향우님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면서 “재경 덕진면향우회 신년하례식 및 회장 이 취임식이 있는 정기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고 말했다.
박찬모 재경 영암군향우회장은 “마음이란 건 참 묘한 것 같다” 고 마음론을 설교했다. 박 회장은 “좋은 게 나쁘게 되고, 나쁜 게 좋게 된다. 좋아하니까 이런 마음이 일어나는구나. 향우가 여러 번 인사를 해 우리 잘 지내자고 말을 해됐으니 마음이 편할까 성질이 다 날까? 누구는 좋다고 할 것이고 누구는 성질이 난다라고 할 것이다. 이런 게 마음이다” 라며 “그런데 여러분들은 마음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데, 마음은 실체가 없구나하는 공허함을 갖는다. 마음은 이랬다저랬다 하는구나, 믿을 게 못 되는구나, 그러면 없나? 아니다. 안개 피어나듯이 일어선다. 이름 붙여서 마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마음에 너무 흔들이지 마라. 그러면 결과적으로 그 사람을 마음이 굳건한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면서 “아침에 기도를 하기로 했으면 해라. 우리는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한다.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걸 알면 좋아도 하기로 하면하고, 싫어도 하기로 하면하고, 무가애.무장애와 걸림 없음에, 공허함에 구애를 받지 않으면 마음이 굳건하다고 표현을 쓴다. 좋은 마음이 일어나면 좋은 마음이 일어나네, 즐거운 마음이 일어나면 즐거운 마음이 일어나네, 기쁜 마음이 일어나면 기쁜 마음이 일어나네, 저 사람이 좋아 보인다. 좋아 보이는 거는 그 사람이 아니고 내 마음이 좋아 보이는 것이라는 법륜 스님의 말씀처럼 오늘 덕진면향우회가 좋다. 향우회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렇게 일어났을 뿐인 것 같다” 며 “마음이 원래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거다. 이걸 딱 알면 싫어도 하기로 하고, 좋아도 하기로 하면하고, 그냥 거기에 구애를 받아버리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마음이 굳건하다 이런 표현을 쓰는 거다" 라며 마음의 묘함을 들려줬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오늘 덕진면향우회 큰 행사에 오신 분들의 마음이란 건, 저의 마음이란 건 다 하나 같은 좋은 마음들일 것이라고 보여 지고 마인드폴리스(Mindfulness) 라는 ‘마음챙김’ 으로 과거.현재.미래의 순간이 어떻게 일어나는 지와 같은 마음가짐을 구상하고 순간적인 삼서구적 맥락에서 마음챙김의 대중화에 기여를 한다는 자세로 수동적 주의집중, 알아차림, 깨어있음, 주의 깊음 등의 마음집중, 마음지킴으로 덕진면향우회가 좋은 사람, 선한 사람, 따뜻한 사람, 열정인 사람, 기여를 한 사람들로 웅성거렸으면 한다” 면서 “덕진면향우회가 근래 들어와 좀 멈추듯이 위축이 되긴 했지만, 그동안의 저력을 봐선 빠르게 회복 될 것으로 보여 지고, 어느 향우회보다 앞설 것이라고 믿어지고, 영암은 하나이기 때문에 탄탄한 조직이 있었으면 한다. 따뜻한 사랑이 있었으면 한다. 진정한 마음을 갖고 아낄 수 있었으면 한다” 고 조직은 곧 가족이며, 사랑은 가족에서 나오고, 그런 사랑으로 아끼는 사람들이 되어줬으면 했다.
이밖에도 우승희 영암군수, 서삼석 국회의원, 강찬원 영암군의화의장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노늘 행사를 통해 회원 상호간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향우회 및 고향발전을 위한 중지(衆智)를 모으는 뜻 깊은 시산이 되길 바란다” 는 축전을 보냈다.
더불어 운영위원 구성과 임원 인선,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를 마치고, 신.구임원 교체 후 신임 장영찬 회장이 협력기관 보고를 했다.
이어 회의록 채택 후 공동의장 김명수 감사가 제27회 총회 선언문을 발표한 뒤 신임회장 장영찬 회장의 폐회선언을 했다.
재경 덕진면향우회는 총회 선언문을 통해 “재경 덕진면향우회는 향우회와 향우, 고향과 면민과 열향을 향한 소통의 메신저로서 섬김의 역할을 다하며, 각지에 거주하는 500여명의 향우 사회단체 공동체와 함께 향우와 각 지역 단체와 향우가 명령한 향우회 일치와 연합, 향우회의 순전한 기능을 회복하며, 세대와 계층과 지역 간 갈등을 치유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자를 배려하며 보듬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특히 향우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글로벌 화합과 단합운동을 평온이 오는 그날까지 서울 및 각 지역사회와 함께 전 향우회적으로 계속 전개해 나가며, 기도하며 침체된 마음을 회복되기 위해 향우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하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협혁하며 향우와 가족들을 위해 지원하고 협력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회장 이 취임식 축하는 덕진면향우회장과 감사, 자문위원과 고향 덕진면장, 문체위위원장, 도의원, 농협조합장, 사회단체장과 재경 향우회장 등 여러 저명인사들과 함께 케이크 커팅을 했다. 그리고 박찬모 재경 영암군향우회장이 "닥진면향우회 새로운 회장 취임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향우회의 무궁한 발전을 이 한잔의 술에 담아 건승을 빈다" 고 건배사를 하며 참석한 분들 모두와 함께 축하를 전하고 건승을 빌어줬다.
김명수 감사는 제27차 총회는 덕진면향우회 30주년 기념의 의미 있는 한 해였음을 상기시키며, “여러 모임 단체와 향우관계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시기였다” 면서 “재경 덕진면향우회 발전 기도와 덕진의 이름에 불씨를 붙이게 되었고, 발전 기도를 곳곳에서 가지게 된 의미 있는 지난날 이였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덕진세계에 향우님의 사랑과 구원을 구현하는 것이 덕진면향우회의 정체성” 이라며 “이것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위한 덕진면향우회 위상 정립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제 제27차 회기 신임회장과 함께 그 과제를 실현해 주실 것” 이라고 요청했다.
이임 양근태 회장이 함께 하며 향우회 발전에 애쓴 양귀섭 홍보부장, 이종채 재무부장, 최두식 경영위원장에게 감사패, 배조복 문예체육진흥회 위원장장에게 감사패 수여하고 이들이 공을 높이 사며 감사패와 함께 집행들한테 꽃다발과 문체위원장에게 금 한 돈을 증정하며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그리고 이재면 영암낭주농협 조합장은 이임을 한 양근태 회장에게 그동안 물신양면으로 농협발전과 도움을 준 것에 대한 조합원의 뜻과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또한 사회를 본 양유섭 사무국장은 행사 도중 200명 이상의 참석률을 보인 것에 크게 만족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리를 빛내준 수산초등학교 출신들과 영보초등학교 출신들을 무대 앞으로 모셔 한 분 한 분 자신을 직접 소개를 하게 한 후 이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게 했다.
김명수 감사는 회장. 감사 선출에 임시의장으로 무대에 서며 신임회장과 감사를 선출 한 후 선출된 두 분을 무대 앞으로 모셔놓고 “제가 향우회 창립 때부터 나왔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많이 나오는 적은 드물었다” 며 “향우회 30년 역사 이래 가장 많이 나온 걸로 판단되고, 정말 자랑스럽다 라는 표현밖에 안 나오고, 이런 장면을 연출해낸 것은 양근태 회장과 양유섭 두 양씨가 정말 양질의 양적팽창을 시키는 일이 아닌가 보여 지고, 고생했다는 말을 몇 번이고 해주고 싶다” 면서 “감회가 새롭고 행복한 마음을 갖고 있다” 고 치하의 말, 존경의 말, 감사의 말, 수고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새로 선출된 장영찬 회장과 양유섭 감사는 여러분들이 다 알다시피 인품과 덕망이 있고 젊은 패가로써의 의욕이 넘쳐나고 열정이 대단한 분들" 이라며 "이것은 우리 덕진면향우회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말해준 일이라고 판단되고, 또 이 두분들의 지혜와 능력으로 분명 우리 향우회가 희망의 불빛이 꺼지지 않을 것으로 믿어지고 확신되 기대가 된다" 고 하면서 "이 두분들에게 우뢰와 갗은 박수를 보내달라" 고 했다.
양근태 이임회장, 신판식 면장, 배조복 문체위원장, 이재면 낭주농협 조합장 등 신임 장영찬 회장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선물하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재경 덕진면향우회 역대회장으로 1대 양동균(1994~1995), 2대 양동균(1996~1997), 3대 최평열(1998~1999), 4대 최평열(2000~2001), 5대 김용진(2002~20003), 6대 김정재(2004~2005), 7대 김정재(2008~2009), 9대 김정재(2010~2011), 10대 최선표(2012~2013), 11대 양근태(2014~2023)에 이어 현 12대 장영찬(2023~)로 회장을 모셔지고 있다.
김대호 기자
2024 신년하례 및 정기총회...의와 예와 효와 덕의 고장, 초서 같은 글씨를 한 덕진강 자랑
최덕지 선생 인물의 고장
덕진은 초서 같은 강이 있는 아름다운 고장
월출산고승신령지영암(月出山高昇神靈之靈岩)
덕잔강유유덕진지고장(德津江流流德津之故場)
다정동리매여미지감흥(多情洞里每如美之感興)
축이패등동흉행지덕진(蓄以拍騰動胸行之德津)
재경 덕진면향우회는 의.예.효.덕의 고장 덕진면이라는 자부심과 애정을 보이면서 향우회 사랑은 물론 고향사랑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재경 덕진면향우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라는 장영찬 신임회장의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향우들은 “설렌다. 기대된다. 멋지다. 자랑스럽다, 희망차다” 라고 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최근 코로나19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경기 악화 등의 악재가 겹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구원투수로 등판한 장영찬 회장은 비정상적인 향우회제도의 정상화를 통해 덕진면향우회의 위기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찬 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향우회의 역사와 함께하며 향우의 고충을 대변하고 향우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덕진면향우회의 회장으로 선출돼 덕진면향우회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기쁨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고 말했다.
장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이나 세계 여러 나라들은 원자재 기격 폭등, 전쟁 등으로 경기가 불확실성에 처해져 있고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악화, 고물가로 국민의 삶의 어려움 등 내 외적으로 유례없는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면서 “이러한 상황에 회장으로 취임하는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하지만 향우들과 함께 노력한다면 이번 위기 역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 이라고 긍정의 힘, 희망적으로 미래를 내다봤다.
장 회장은 “재경 덕진면향우회가 코로나19 등으로 다소 침체기를 맞았으나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향우회의 전통과 맥을 잘 지켜오면서 나름의 성장과 발전을 해왔다” 며 “이러한 역사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2년간 향우회와 향우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고 향우의 권익옹호를 위해 끈끈한 친목을 도모하면서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대는 지금 위기 속에서 관심도가 떨어지고, 협력정신이 악화되고, 참여도가 낮아지는 등으로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별 향우들의 자구 노력과 함께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갈 것이며, 향우회를 구심점으로 힘을 모아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덕진면향우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야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영암군에 있어서 덕진면은 영암군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면이다. 백룡산(덕진면 운암리) 아래에 있는 녹차 밭은 뷰가 아름답다.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며, 녹차 밭 상부에서 월출산을 바라보면 웅장한 위용과 기가 느껴지고, 가을에는 풍요로운 영암평야가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그림을 보는 듯 하는 녹차 밭의 아름다움에 더해 저 멀리 보이는 월출산이 녹차 밭을 더 멋스럽게 하고, 녹차 밭부터 들녘, 덕진강 여기에 아름다운 꽃까지 대한민국에 피크닉 장소로 영암 월출산 일대를 대신할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덕진 녹차 밭의 그림 같은 풍경에 이곳을 찾은 이마다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돌아간다.
덕진면의 훌륭한 선조들의 고장으로 그들로 인한 예부터 의(義)와 예(禮)와 효(孝)와 덕(德)의 고장으로 부른다. 의(義)로써 본(本)을 삼아 공평하고 정의롭게 한다. 예(禮)로써 실천을 하며 바른 지혜를 배운다. 효(孝)로써 부모를 공경한다. 덕(德)으로써 인(仁)을 실천하는 왕도의 정치와 베푸는 삶을 살아간다.
덕진면은 9개리(노송리.영보리.운암리.백계리.영등리.덕진리.금강리.장선리.용산리)에 총 38개의 마을이 있다. 현재 영보초등학교는 폐교되고 덕진초등학교만 남아있으며, 여기의 마을과 학교 출신들로 한 재경 덕진면향우회를 결성해 고향 사람들과 친목을 다지면서 덕진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명예스럽게 생각하며, 하나 된 마음으로 덕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덕진은 한문으로 ‘큰 덕(德)과 나루 진(津)’ 자이다. 덕진에는 예전에는 마을 앞의 들녘이 바다였다. 현재 덕진다리가 있는 곳에 나루터가 있어 큰 덕자를 써 ‘덕진(德津)’ 이라고 부르고 있다.
덕진은 예문과 직제학을 지낸 연촌 최덕지(1384~1455) 선생이 관직을 떠난 후 영보촌에 내려와 사위 신후경과 함께 지은 영보정이라는 정자로 잘 알려진 인물의 고장으로서 의와 예와 효와 덕의 고장으로 알려진 고장이다.
덕(德)은 도(道)를 터득하였으므로 사리사욕을 초월하여 베풀게 되므로 ‘베풀다’ 의 의미로 파생되고 있다. 덕을 ‘크다, 베풀다. 고맙게 생각하다. 은덕, 도덕, 복, 선행’ 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도덕, 덕담, 덕분, 덕택, 덕망, 은덕과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 이라는 단어들이 깃든 덕진이다. 덕이란 정의를 구하고 악을 구하지 않으며, 억지로 취하지 않으며, 부끄러움이 없는 군자의 도를 지킨다는 뜻이다. 덕은 오늘날의 도덕과 품행을 가리키고, 은덕.덕혜 등의 의미가 파생되었다. 덕은 바로 마음이 곱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津)은 금문에서는 위와 아래로 물 이름 화(沎)와 배 주(舟)를 합친 자인데 배가 물을 떠나고 들며, 물을 건너거나 또는 거스르거나 따라 내려가서 낯선 땅에 사람과 물산을 옮겨서 모으고 흩는 곳이 나루다. 나루가 서기 위한 필수요소가 바로 진(津)에 들어있는 물(沎)과 배(舟)다.
화(沎)는 강(江), 하(河), 화(沎), 제(濟) 증에서도 가장 구불구불하고 변화가 무쌍하며 가장 넓은 평원을 달린다. 그러니 어느 지역보다도 물산과 사람이 많이 모였을 물이다. 화수(沎水)를 따라서 양 편으로 난 나루가 수효와 그 번창함이 다른 수계들에 비할 바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 때문에 화(沎)가 포함된 진(津)이 모든 도랑에 들어선 허다한 나루들을 대표하게 된 것이다.
국가의 강역을 선포하고 지방 세력에 대한 중앙의 통치권을 공고히 하는 목적으로 쓰였다. 사독(四瀆)은 치수행정 중 하나였지만, 사실은 고도의 정치적 통치 행위이기도 했다. 그 전통은 고려, 조선시대까지 연연히 이어진다. 신라에서는 한강과 금강이. 조선에서는 낙동강과 한강이 네 개의 도랑에 들어있다.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들을 훌훌 털고 진은 명필을 만난 귀한 붓이 종이 위를 미끄러지듯이 배가 깊은 강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곳, 바로 그곳이 나루다.
덕이 있는 고장, 덕진면에는 붓이 자연스럽게 글씨를 써가듯이 물이 흘러가고 있는 고장으로 나루가 있어 물산과 사람을 모으고 실어 나른다,
덕진은 마음이 곱은 사람들이 사는 고장으로서, 고장을 덕(德)의 직(直)과 마음의 심(心), 즉 덕 덕(悳)의 ‘마음이 곱다’ 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바른 마음의 수양을 사람이 가져야할 가장 큰 덕목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덕(悳)을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해갈 수 있었던 것이다.
덕(德)은 월래 눈이 가진 주술적 능력을 나타내는 글자로 눈 위에 붙여진 표시는 그 능력을 나타내기 위해 덧붙여진 것이다. 덕은 처음에는 마음 심(心)자도 없었다, 두인 변(彳)을 덧붙인 것은 눈의 주술 능력으로 다른 것을 접한다는 의미이다. 눈에 있는 주술 능력을 사용해 다른 사람을 지배한다는 뜻이다. 덕은 직(直)과 심(心)으로 구성된 글자이다.
나루 진(津)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붓(筆)과 물(氵)이 합쳐진 한자이다. 진은 필묵(筆墨)이며, 필묵은 먹의 물이다. 먹물을 붓에 묻혀 글씨를 쓰면 그 써내려가는 모양새가 마치 물이 흐르듯 하다. 나루 진(津)은 고대인들은 강이나 내를 생김새나 물의 흐름을 보기를 해서체의 ‘초서(草書)’ 로 여겼다. 물의 흐름이 자유스럽고 구불구불 거려 이것을 붓글씨를 써내는 듯이 모양을 하며 흐른다고 본 것이다. 강의 생김새가 붓글씨의 초서 같고. 물의 흐름도 초서처럼 흐른다고 하여 삼수 변(氵)에 붓 필(筆)자를 써 ‘나루 진(津)’ 이라고 했다. 곧음의 상징성으로 ‘붓’ 을 든다. 붓은 ‘곱음’ 을 상징한다. 덕(德)은 원래 ‘덕(悳)’ 이다. 두인 변(彳)자를 붙여 ‘큰 덕(德)’ 이 됐다. 덕(悳)의 직(直)은 ‘붓’ 을 말하기도 한다.
물이 흘러가는 곳의 강이나 내 또는 좁은 바닷목에서 배가 건너다니는 것을 ‘나루’ 라고 한다. 나룻배가 닿고 떠나는 일정한 곳이 나루터다. 강이나 바다가 있는 곳이라면 의례히 나루터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나루터는 예전에는 주요한 교통 근거지였다. 나루터를 통해 현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다른 곳으로 팔려고 하거나 다른 곳의 물건들을 실어왔을 것이다. 물론 사람도 나루터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왔을 것이다. 나루터에는 물건도 많고 사람도 북적거렸을 것이라는 상상이 됨이다.
덕진강 강물을 붓글씨(초서체)로 봤던 덕진 사람들이다. 덕진에 사는 사람들의 ‘곧은 마음(悳)’ 이 흐르는 것으로 봤다. 곧으면서 자유스러운 덕진 사람들이기에 그 강의 생김새와 물의 흐름을 붓글씨(筆)처럼 여겼다. 그래서 ‘덕진(德津)’ 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덕진이라는 뜻은 ‘덕이 있는 나루’ 라고 풀이하지 않고, ‘마음 곧음(悳)의 붓글씨 같은 강(津)’ 으로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주슬 능력의 덕(德)의 글자와 곧은 마음 같은 강의 나루가 있는 곳의 덕진면, 덕의 기운이 강하고, 진의 마음이 깊은 고장이다. 이곳에는 그림 같은 녹차 밭에서 바라보이는 월출산의 위용을 드러내어 기를 느낀다니, 아름다움에 빠져든다고 하니 그리고 사람들의 정이 스며든다하니 덕진은 한 결 같이 예쁘고 아름다워지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초월하는 개성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지로써의 멋스러움이 넘친다.
디오타마는 아름다움 자체를 “신적이며 단일 형상인 아름다운 그 자체, 순수하고 정결하고 섞이지 않은 아름다운 것 자체” 라고 표현한다. 이 아름다움 자체는 비로 플라톤의 ‘이데아’ 이다. 덕진이데아, 덕의 형상은 그것의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사가 아니라 그것과 다른 속성 간의 관계를 결정하는 데 사용한다. 그렇듯 덕진이데아는 ‘욕망(慾望)’ 의 종점이다. 사람들의 모든 욕구적인 삶은 아름다움 자체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런가하면 아름다움의 이데아는 ‘지식(知識)’ 의 종점이기도 하다. 덕진은 욕망의 종점이며, 지식의 종점이다. 덕진의 욕망은 자연과 환경의 아름다움이다. 지식은 지식을 갖춘 훌륭한 인물들이 덕진에서 배출되거나 거주했다는 것이다. 덕진이데아는 마음이 곧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잔치를 벌이는 ‘향연(饗宴)’ 이다.
이런 의미가 깊은 덕진이란 이름으로 신년에 ‘정기총회’ 를 개최했다. 당연 배를 타고 왔던 그 시절 그때처럼 사람들이 덕진나루를 통해 찾았고 모여들었다. 덕진나루를 건너온 사람들은 백룡산 아래에서 바라보이는 월출산을 보며 그들은 이데아(이상의 세계)를 꿈꾸었다. “지금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하며 예전의 영화로움을 되찾고자 사람들은 서울 영등포 신길동에 소재한 ‘베뉴비안(백악관웨딩문화홀) 연회실’ 에 모여 웅성거렸다.
덕진 사람들은 “진을 칩시다!” 라고 외치면서, 그 진은 덕(德)이라는 깃발을 내세우며 나루 진(津)을 거점으로 한 ‘나아갈 진(進), 참 진(振), 떨칠 진(振), 보배 진(珍), 옥돌 진(璡), 벼슬 이름 진(秦), 많을 진(溱), 복 받을 진(禛), 우거질 진(蓁), 이를 진(臸)’ 으로 덕을 이룬 고장으로 향우회로 만들어내자고 새해를 활짝 열었다.
큰 덕이라는 기를 든 집행부들은 진을 치면서 자신의 지역에 대한 지지자들을 단결시키고, 모으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과 주장을 끊임없이 내세운다. 최근 향우회계 일부에서 소위 보수주의라는 깃발을 내세우면서 그 아래 모이기를 바라고, 연대까지 획책하고 있다. 이 보수주의 주창자가 무엇을 내세우는 것인지를 명확하지 않지만, 좋게 말하면 현 집행부의 정책이나 기타 가는 길에 반대하는 세력들을 집결시켜 더 좋은 길을 가자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적폐청산, 숨겨진 비밀, 범법행위, 악습적인 관행을 덮어주자는 생각이 깔려있거나 권력을 상실한 자들의 복고운동이라고 깊이 생각할 것이다. 이들이 내세운 구호가 과거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흔들어 대던 언동이나, 일본의 군국주의 하의 욱일기로까지 보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그러나 기득권 보호, 법적 안정성을 내세워 과거 저질러진 범법 행위나 진실이 은폐된 사실을 덮고 가려는 속내라면 향우회나 상황의 개혁, 개선을 회피하는 것이 되기에 향우회가 후진성 사고에서의 탈피, 기득권 세력과의 단절, 고급 관료들의 갑질 금지, 향우에 대한 처우 개선 강화로 더 나아지게 하겠다는 생각에서 덕을 깃발을 들었고 진을 쳤다.
이런 사고가 “선진향우회로 가기 위한 정상 개선이라는 인식이 향우들에게 확산되고 몇 가지 잘못이 있더라도 그것이 시정 노력이 지속되는 한 향우회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될 것이다” 라고 향우회 재도약을 향한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쓰며, 현 집행부의 지지율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두가 공감하고 감동하는 정책을 제시하여 추진하겠다고 덕의 깃발을 높이 들어 흔들어보였다.
향우회 집행부와 ‘대화할 수 있는 용기’ , ‘희망은 힘이 세다’ 등 독특한 정책분류명으로 이는 재경 덕진면향우회의 민주적 가치를 담은 어록을 모든 향우들에게 반영하여 희망주의 삶과 자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재경 덕진면향우회가 11개 읍면에서 가장 침체됐다는 소리가 들렸는데, 이제는 “언제 그랬느냐” 며 어느 향우회보다 웅성거리는 활기의 소리가 퍼져나가고 있어 덕진어게인 앤 어게인에 눈길을 사로잡게 한다.
덕진어게인 앤 어게인은 단순한 사회단체가 벌인 축제가 아니라 일상 희망의 깃발을 내세우며, 향우들의 참여와 활발한 소통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희망 실현의 주체인 향우가 성숙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곳이란 생각이 드는, 무엇보다 기존 향우회와 다른 차별화된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두 번, 세 번 찾고 싶은 덕진문화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한다.
향우회 관계자는 “재경 덕진면향우회가 희망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더욱 성장하며, 재경 향우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 는 희망사항이 컸다.
덕의 깃발을 든, 진을 친 신임 장영찬 회장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빌어
장엄하고 위대하게 라는 구호로 매진했다.
영화하고 훌륭하게 라는 구호로 분투했다.
찬란하고 아름답게 라는 구호로 주력했다.
덕진, 덕진강의 생김새와 물이 붓글씨를 써놓은 것 같다고 상상해보자. 그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광경인가? 붓글씨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해서체의 ‘초서(草書)’ 에 있다. 초서는 글씨가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풀의 잎사귀를 보는 듯이 한다고 하여 풀 초(草)자에 쓸 서(書)자와 함께 쓴 문자다. 흘러 쓴 글자로 ‘풀잎 모양처럼 썼다’ 고 해서 초서라고 한다. 서체의 리듬을 가진 속필의 문자인 초서는 붓글씨의 백미라 할 만큼 서체가 아름다워 뛰어난 예술작품으로 본다. 초서 같은 덕진강의 아름다움은 모든 이의 가슴에 품어져있고, 기억에 남아있으라 본다. 또 구불구불 한 덕진강에 떠다니는 황포돛단배를 그려보면 볼수록 우리들의 마음에 온 그 운치 있는 광경은 우리를 더 그때 그 시절을 더 그립게 할 것이다. 고향을 못 잊어할 것이다. 덕진강물 위에 떠가는 그때의 황포돛단배가 우리의 마음을 싣는다.
돌로 강을 건너개 하는 포구라고 해서 '독나루개' 로 불렀던, 그 독나루개를 '덕진포' 로 불렀다. 삼국시대에 영산강을 기반으로 군서 구림 상대포, 서호 아천 아천포, 시종 남해포와 더불어 영암의 4대 포구였던 덕진포, 덕진나루는 강진, 해남, 완도, 진도 사람들이 한양을 오갈 때 꼭 지나가야하는 길목이었다. 이런 길목의 덕진나루는 비가 많이 오면 건너지를 못했다. 그래서 나루터에서 주막을 하는 덕진 여인이 돈을 모아 다리를 놓자 사람들이 '덕진교' 라고 명명했다. 매년 단오날 덕진 여인을 기리기 위해 제향을 하고 있다.
영암은 여말초에 왜구의 칩입으로 피해가 많았다. 특히 덕진포에서 전투가 잦았다. 또한 고려 태조 왕건은 이곳을 군사거점으로 삼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영암의 진산인 월출산 주룡강과 덕진포는 수로와 해로가 연결된 해상교통의 요충지였다. 몰론 덕진포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등 특산물을 배에 실고 한양 등으로 수출했던 무역항으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이곳을 아우르고 있는 기암괴석의 월출산은 서남해의 영산으로 신망과 숭배되었다.
각종 농산물이 풍부했기에 영암과 나주를 탄낸 고려 태조 왕건, 이런 곳에서 영암의 해상세력과 연대한 왕건 통솔력과 해전술의 바탕이 된, 군사적 요충지로 덕진포 승리로 후삼국 통일대업을 이룬, 황포돛단배가 넘쳐나던 덕진포, 이곳 덕진포를 영암 사람들은 독나루개 또는 덕진나루 또는 덕진천 또는 영암천이라고 부른 이곳을 젖줄처럼 여기며 생활해왔다. 19930년대 닥진포는 황포돛단배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느나들었을 정도로 덕진나루는 황포돛단배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다.
바람을 담아 앞으로 나아갔던 황포돛단배, 바람이 없을 때는 노를 저어가며 지루한 여정을 체우기도 했던 덕진나루, 덕진포였다. 배날리에 있던 정미소는 강진, 장흥 사람들이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쌀가마를 지게에 지고 찾아왔다. 이곳에서 정미된 쌀과 보리는 일본까지 수출되기도 하고, 가까운 목표에 내다 팔기도 했다. 영암 사람들은 수로를 통해 먼 곳까지 드나들었다. 영암 사람들이 나주나 한양을 가기 위해서는 덕진다리를 이용했다. 지금은 도로와 교통이 발달되어 쉽게 통할 수 있지만, 과거 조선 사람들이 말을 타고 역리를 출발하여 덕진다리를 건넜다.
"천혜의 요새 덕진포를 장악하라!" 918년 고랴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 나주와 영암의 풍요로운 자연환경에 매력을 느껴 영암 덕진포를 관심이 많았고, 중요시하며 차지하려는 의욕이 강했다.
바다와 이어지는 이곳에는 귀한 소금이 나오고, 연안에 가득 널려있는 갯벌에서는 각종 수산물이 풍부했으며, 너른 평야에서는 질 좋은 미곡이 생산돼, 이러한 풍요로운 지연조건을 바탕으로 찰기시대 마한 세력은 이곳에서 수백 년 동안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
장보고와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는 덕진포, 장보고의 오른팔 장수였던 '정년' 정군이 덕진포에서 5리 떨어진 선암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 옛날 덕진포까지 깊게 들어오던 바닷물은 해상인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해주었던 이곳을 왕건은 후삼국 통일이라는 대업을 완성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렸다. 그는 903년 수군을 이끌고 서남해안으로 진출하며 영암의 해상세력과 연줄을 잡았다. 나주와 영암은 넓은 평야로 이루어진 반면, 해로가 발당하여 접근이 용이하다. 그 중 영암의 덕진포는 사통팔달로 통하는 육로의 장점이며, 강진군과 해남으로 드나드는 길목이었다. 왕건은 3천여 수군병력을 동원하여 견훤이 막고 있던 군사적 요충지 덕진포, 덕진포를 차지하면 수중에 들어올 수 있기에 덕진포로 항했다. 과거 장보고가 차지했던 덕진포는 견훤이 차지했고 왕건이 차지했다.
왕건과 견훤 군사는 마산과 지미산성 사이에 있는 신북면 월평리를 중심으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당연 덕진포를 통해서다.
돌나루개, 덕진포, 덕진나루 이런 이름으로 기억되게 한 덕진은 예와 덕의 고장이라고 자랑한다. 이런 고장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객지에 나와 살며 향우회란 조직을 구성해 고향 사람들과 향수를 달래고 있다. 그게 '재경 덕진면향우회' 이다. 1994년에 만든 향우회가 30년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런 깊음이 있는 향우회는 요사이 침체된 분위기를 보여 이에 대한 '다시 도약대에 서다' 라는 거창한 구호로 '지금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라는 슬로건 아래 "1등 모임을 경험해본 저력과 자부심을 발휘해 정말 놀라운 가슴이 뛰는 우리의 해를 만들어가자" 고 파아팅 하며, 희망의 노래를 부르면서 덕진호를 다시 띄웠다.
덕진의 시조 한 수를 읊어 볼 지면...
월출산이 높이 솟아 신령스러워 영암인데
(월출산고승신령지영암. 月出山高昇神靈之靈岩)
덕진강이 흘러 흘러 덕진스러운 고장이네
(덕잔강유유덕진지고장. 德津江流流德津之故場)
정겹구나 동네 마다 아름답다고 느껴지고
(다정동리매여미지감흥. 多情洞里每如美之感興)
품어지니 두근 되는 가슴하여진 덕진이네
(축이패등동흉행지덕진. 蓄以拍騰動胸行之德津)
덕진강이 초서의 글씨체라고 본다면, 쓰기를 ‘이슬내린 물은 덕진강으로 흘러들어가고(露降水反德津江), 바람에 지는 나무는 백룡산으로 돌아가네(風落木歸白龍山)’ 라고 일필휘지로 갈겨보고 싶다.
덕진강이 붓글씨를 보는 듯하다하니
‘덕진강지미려(德津江之美麗), 덕진인지격조(德津人之格調)’
“덕진강이 아름답기를 고움이 있구나, 덕진사람 격이 있어 어울림이 있도다” 라는 표현으로 곧은 붓(德)으로 글씨(津)를 써본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