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벽초지수목원
파주에서 의정부로 가는 길,
수도권에서 근처에서 가장 큰 평야 한켠에 도마산마을이 자그맣게 앉아있다.
작은 마을에 앙증맞을 정도로 아담한 도마산 초등학교가
도로 바로 옆에 붙어있고 건너편 들판 가운데 동네만큼 큰 수목원이 있다.
성처럼 길게 담을 친 입구에는 벽초지문화수목원이라는 이름표가 붙어있다.
이곳 벽초지수목원은 이름만큼이나 이쁘다.
멀지않은 곳에 있는 광릉수목원이나 아침고요수목원이 산을 연상시킨다면,
벽초지수목원은 작은 꽃 정원이라 할만하다.
규모에서도 그렇고 모양에서도 그렇다.
레스토랑과 편의 시설이 들어있는 유리건물을 중심으로
수목원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뉜다.
앞쪽은 야생화와 울창한 송림이 들어서 있는 테마 화원구역,
뒤쪽은 작은 호수라 해도 될법한 넓은 연못 벽초지를 빙둘러
산책로와 잔디밭이 꾸며진 휴양구역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크고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분재마냥 서서 오가는 사람들을 반긴다.
그 앞으로 곱게 꾸며진 정원이 펼쳐진다. 이름하여 퀸즈가든(Queen's Garden),
이곳에는 작은 분수대를 중심으로 빙 둘러 야생화 정원이 꾸며져 있다.
정원안에는 살짝이 드레스를 감아올린 여왕의 청동 조경물이 있어
정원의 느낌을 설명해 주는 듯도 하다.
가든 옆으로는 수목원의 담장을 따라 길게 소나무 숲길이 꾸며져 있다.
시원한 그늘 아래로 작은 오솔길이 나있고 곳곳에 벤치가 놓여있다.
또한 솔숲 끝자락에는 소원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운치를 더하기도 한다.
솔숲을 거닐다가 식당 뒤켠으로 넘어가면 앞과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작은 호수라 불러도 될만한 연못이
찰랑이는 물살로 햇살을 튕겨내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고,
연못 한켠에 놓여진 무심교와 애련정이 왕궁의 연못이었던 양
한껏 모양을 부리고 있기도 하다.
애련정 앞에는 인공 폭포까지 흘러 심심한 연못의 분위기를 살려놓기도 하고,,,
정자 반대편엔 제법 넓은 잔디밭이 있고,,,
한가로이 배 한척까지 띄워놓아 갖가지 상념을 날려 보내도록 배려해 놓은 듯도 하다.
이 연못의 이름이 벽초지, 수목원 전체의 이름을 만들어 준 장본인이다.
연못의 둑이 되는 양쪽에는 단풍나무숲길과 주목나무터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름도 가온길,다온길,고운길,나래길,단풍길,버들길 등으로 예쁘게 지어져 이다.
연못 뒤쪽으로는 넓은 초지와 자연학습장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한나절 소풍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
★ 자가용 이용시
1. 강변북로와 자유로를 타고→ 행주대교북단(고양시청방향)→
원당역(39번 의정부방향) 고양동삼거리 (광탄,서울시립묘지 방향)→
보광사→ 창만사거리(양주방향)→ 벽초지문화수목원
2. 강변북로와 자유로-> 이산포 인터체인지-> 광탄삼거리-> 광탄쪽으로 직진->
방축삼거리-> 발랑리방향-> 방축사거리-> 서원밸리 cc 또는 발랑리방향-> 벽초지수목원
3. 구파발에서 통일로이용→ 삼송리검문소→ 대자삼거리→ 39번(의정부방향)→
고양동삼거리(광탄/서울시립묘지방향)→ 보광사→ 창만사거리(양주방향)→ 벽초지 수목원
4. 서울외곽순환도로애용-> 김포대교→ 일산경찰서→ 봉일천→ 통일로(문산방향)→
광탄→ 방축삼거리(발랑리/의정부방향)→ 벽초지
5. 의정부-> 주내검문소→ 양주시청삼거리→ 가납리사거리→ 대성아파트 368국도→
발랑저수지→ 벽초지 수목원
★ 대중교통 이용시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1번출구) - 버스 (31번, 33번, 703번<청색bus>) →
광탄삼거리(광탄시장)→ 백경수방향15번 버스 환승 또는 택시 이용→
벽초지(도마산 초등학교 앞, 서원밸리 CC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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