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웬? 분식이 땡겨서리~ 코끝에 끌려 들어간 곳.
따개비 칼국수와 김밥 두줄을 시켜 나눠 먹었습니다.
하여튼! 우린 잘먹어요. (지져분한 사진 올려서 죄송합니다 ^^;)
3일차, 일정은 등산 입니다.
울릉도는 하나의 섬이자 하나의 산 입니다. 외륜산 : 겹화산에서 중앙의 분화구를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산 = 울릉도!
이곳의 최고봉인 성인봉(896.7m)을 넘어 나리 분지에서 점심을 먹고, 태하마을로 이동하여 태하모노레일을 타고 향목 전망대로.
도동 KBS중계소 코스로 오르기 시작한 산행은 초보자들도 얼마든지 갈수 있는 트레킹 수준 이었습니다.
그런데 반대편인 나리분지에서 넘어 오시는 분들은 얼굴이 심상치가 않더군요? 그려려니.. 무심코 지나쳤던 그들...
알고 보니 반대편엔 등산로의 대부분이 목조계단으로 되어있더군요. 한 계단 당 약 30cm정도의 높은 계단이 등산로의 90% ^^
누군가 마지막 계단에 뾰족한 무엇인가로 새겨 놨더군요. 계단 숫자 1465개 (오차 + - 5) 욕 나올만 하겠더군요 ㅋㅋ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이어서 구름이 꼈지만 빠른 해풍에 잠깐 맑았다가 다시 구름으로 뒤덮히고를 반복...
나리분지의 생성과정은 아래 사진의 아래쪽 화산활동의 순차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듯 싶습니다.
(글씨가 안보이실 경우를 대비한 설명 입니다.)
원시림을 끼고 있는 나리 분지 입니다.
울릉도의 모든 하천의 수원이 된다는 성인봉에서 부터 내려오는 개울물 인데요.
족욕을 할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10초를 버티기가 힘들정도 입니다.
늘푸른 산장, 나리분지에 있는 식당인데요.
씨앗 동동주 한 되와 더덕전을 시켰는데 글쎄?
2시간에 한번 운행하는 버스가 출발을 하려 하지 뭡니까? 저걸 한번에 완샷 하고 뜁니다. (더덕전 취소)
와~~ 이 또한 얼마나 맛나게 마셨는지 ^^~
태하모노레일 입니다.
우리나라 10대 비경에 속한다는 대풍감 해안 절벽 입니다.
천연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된 대풍감향나무 자생지가 위치해 있기도 하고요. (향목전망대 에서)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아름다운 절경에 가을색을 입힌다면 어떨지..
전날 찍은 송곳봉의 반대편 모습 이네요.
향우촌... mb가 다녀 갔군요... 갑자기 입맛이 없어졌는데 배는 고프니 참..ㅠㅠ
점심을 부실하게... 아니! 못 먹은 관계로 꼬기 좀 먹어줘야 겠다는 일념으로! ^^
약초를 먹여 키운 소 라는데요... 약초먹고 저런 마블링이 형성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만.. 아무튼 약소구이 입니다.
꼬기에서 약초 맛은 안 납니다 ^^;
^^;;
그리고 후식으로 먹은 씨앗, 잡채 호떡 ^^ 딱! 상상하시는 그 맛인지라 평은 하지 않고요. 주방 위생상태가 조금 떨어졌습니다.
숙소에서 문자로 비보가 하나 날라 오더군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다음 날 독도 여객선의 운항이 취소 되었다는...ㅠㅠ
다음 날
비는 추적추적 내리지만 바다는 잔자해 보여서 독도운항을 재개하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해 보았는데...
묵호항으로 돌아오는 약3시간은 놀이 동산의 바이킹을 타고 왔네요.. 우웩~
잔뜩 찌푸린 날씨... 바다열차도 취소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포대에서 1박을..
이날이 8월 3일, 경포대의 1년중 사람이 가장 많을 시기인데... 그 놈의 태풍의 북상으로 파라솔 장사꾼들 다 망한 해 입니다.
파라솔만 아니면 겨울바다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순두부 전골
냄새없는 차현희 청국장 인데요... 청국장 못먹는 사람한테나 권할까? 구수한 된장찌개만도 못하더군요 ^^;;
이상! 지난 2014년 여름휴가를 포스팅 해봤습니다.
가슴속에만 간직해야 더 소중한 보물이 될거란 생각은 이미 접었고, 이렇게 펼쳐 보이니 감회가 새롭네요^^
끝까지 읽어주시분께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며...
※ 이 포스팅을 보시고 혹시라도...
내년 여름휴가를 울릉도로 계획 하시는 분 계시다면? 가장 중요한 두가지만 전해 드리겠습니다.
울릉도의 여름! 극성수기엔 숙소 잡기가 정말 힘듭니다. 물론 배편도 마찮가지고요.
숙소는 잡았는데 배편을 못 구하는... 아니면 배편은 구했는데 숙소를 못 구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답니다.
그러니 최소 두달전엔 모든 계획 짜 놓시고 숙소와 배편을 예약하셔야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첫댓글 우와...^^ 울릉도 생생후기 넘 재밋엇어요.ㅋ
3편 모두 잘봣는데..ㅋㅋ울릉도 가서 떡볶이 안드셧냐고 여쭤보면 안되겟죠? ㅎ
왠지 분식집이 없을거 같아요..ㅋ
와~~진정! 감사 합니다~♡
네! 떡볶이 집은 못 봤는데요..
봤어도 먹었을지는..저도 모르겠습니다..ㅜㅜ
전 아직 멀었나봐요 ^^;
헐;; 울릉도에서 김밥이라닛!ㅠ 그래도 울릉도에서 드신 약소 구이도 눈에 확!! 들어오네요~^^
가보려고 하신 독도도 들리심 완전 더 좋으셨겠지만, 진짜 알 차고 멋 진 울릉도 여행이시네요!! 진 짜 멋있는 여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재미있는 후기 잘 봤습니다. ^^
감사 합니다^^
독도는 정말 바다의 신께서허락해야 가볼수 있다더군요.
제가 덕이 부족하여^^;
독도땅을 밟으려 7번을 도전한 사람도 있더군요. 결국 파도가 세차 한번도 못 밟았답니다. ㅎ
제가 굴업도 사진 올렸을때 울릉도 사진 올려준다 하셔서 기다렸는데 진짜 기대이상입니다! 제가 직접 여행 다녀온 것처럼 생생히 자세히 올려주셨어요! 독도는 아쉽지만 또 가게 될 정도로 아름다움을 가득안고 있으니 얼마나 기뻐용~
저두 가끔 여행을 하면 예쁘고 아름다운 곳은 거저(!) 얻지 않더군요 고생 고생하며 포기할까?하다가 에잇 끝까지 하자~의지에게 주는 자연스런 멋이 폭발! 또 그 다음 여행 잡고ㅎㅎ인생과 같네요! 넘 고생하셨어요 부럽습니당!
그렇죠! 기억속에 오래 살아남고 미소가 지어지는건 고생고생한 사건들이에요^^
또 다음여행^^ 상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ㅎ
정성가득한 댓글 감사 드립니다(..)
저도 작년에 울릉도 댕겨왔는데.. 전 그냥 여행사 통해 댕겨왔어요. 제가 운전을 잘 못해서 도저히 운전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숙소도 깨끗했고 풍경도 아름다웠고..숙소에서 제공된 밥이 맛있어서(다른 음식점보다 가격은 절반이하였던 것도 있지만 ㅎㅎ) 거의 거기서 해결하고 한 끼만 나가서 다른 식당의 약소 불고기 먹었는데 걍 울 엄마가 해준 불고기가 더 맛있더라구요 ^^; 새삼 좋았던 추억이 떠올라 주저리주저리 써봤네요
님께서도 좋은추억으로 남아 계시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가끔 일탈을 꿈꿀때 전 울릉도가 떠오르더라고요^^
오래전 다녀온 울릉도 생각하면서 즐감하고갑니다
나리분지 성인동 봉래폭포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바이킹같은 배를 타면서도 찍은 동영상
쪼까 멀미납니다 섬과 섬사이 다니는 쪽배타고 한멀미 했었는데 참으로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전 봉래폭포를 못가봤네요 ㅜㅜ
추억이 새록새록 나셨다니 저까지 행복해 지네요^^
@라신 전에는 잔차탔는데 요즘은 걷기에 심취하느라 조심해서 안전하게 잔차타세요!!
@테클라 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