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자료에 근거해 귀납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외삽법은 일견은 자연스럽고 그럴듯해 보이지만 틀릴 수 있다.
우리는 FRB와 의회가 지난 번에 이런 결정을 내렸을 때, 또 달러화가 이렇게 움직였을 때 시장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고,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면 똑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직감적으로 느낀다. 하지만 대개의 결과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경제학자이자 자산운용가이기도 했던 헨리 카우프만은 "외삽법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는 하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려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외삽법은 주식 애널리스트들이 널리 애용하는 방식이다.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향후 순이익을 예측한 자료를 보면 거의가 외삽법과 별로 차이 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단기적인 예측의 경우에는 아주 단순한 모델도 프로 애널리스트들의 정교한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아주 단순한 모델이란 그저 기계적인 몇 가지 등식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가령 어느 기업의 순이익을 예측하면서 지난해와 똑같은 증감률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실은 이런 예측이 저지르는 오류의 정도는 한 해 연봉이 100만 달러에 이르는 평균적인 주식 애널리스트와 별반 차이가 없다.
출처 :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첫댓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외삽법으로 기업의 순이익과 성장율을 예측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버핏의 표현을 빌리자면 백미러를 보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미래를 과거와 같다는 가정으로 기업의 가치를 계산한다면 어느 순간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분석함에 있어 기업의 비지니스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인 이유는 바로 이러한 요소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이러한 외삽법을 버려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많은 투자자들이 외삽법을 이용해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을 역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가정하에서 판단한 기업의 가치가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을때 가치와 가격의 괴리를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판단의 근거가 정확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비지니스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을 관찰함에 있어서도 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처해있는 환경은 언제든 변할 수 있으며 그 변화가 해당 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또한 경영진이 그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를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로님 정말 감사합니다~^^ 매번 좋은 글 잘보고 있어요~ 정말 한번 뵙고 싶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뵙게 되겠죠. ^^
저도 타로님 팬입니다,,좋은 글 늘 감탄하며 읽고 있습니다,,^^
에델바이스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상하게도 ^^타로님하고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책을 읽고 있는 것 같네요.. 최근에 미래의 투자, 작지만 강한기업에 투자하라 를 읽었거든요.. 랄프웬저도 참 맘에 드는 사람이더군요..^^ㅋ
전 과거 성장률을 미래에로 연장시켜 가치를 산출하는 방법을 옛날에 버렸습니다. 과거의 성장이 미래를 어떻게 보장한단 말인가... 하고 고민 했었고 신뢰를 할 수가 없었죠. 마침 랄프웬저의 글을 읽고 무릎을 쳤답니다.
동감입니다. 랄프 웬저의 책은 오래전에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인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외삽법과 관련한 부분은 버핏 역시 자주 언급하는 부분이라 저 역시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운전할때 백미러를 보고 운전한다면 여태까지 직진이었다는 것을 믿고 계속 직진을 할 것입니다. 전방의 유리를 통해 좌회전인지 우회전인지 보지도 않고 말이죠. 이와 같이 이러한 외삽법에 근거한 기업의 성장을 판단하는 것이 실제로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투자자가 자신이 투자할 기업의 비지니스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백미러가 잘보이고 반면 전방의 유리가 흐리고 보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백미러를 보고 운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전방의 유리를 보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비지니스의 특성에 따라 직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있고 반대로 좌회전과 우회전이 반복되는 길을 가지고 있는 비지니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의 비지니스가 백미러를 보고도 예측이 가능한 비지니스인지 정도는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분석은 되어야할 것입니다. 그 정도의 분석도 없이 막연하게 과거의 지표를 보고 미래를 판단하는 어리석음은 경계해야할 것입니다. ^^
철학적인거 같기도 하지만, 의미를 조금씩 알게 되는 거 같기도 합니다. ^^;
사실 외삽법이라는 단어로 규정짓지 않아도 투자를 하다보면 막연하게나마 자신의 추정치에 대한 의심을 하게 되고 불안감을 갖게 되는 것을 느끼는 때가 있습니다. 단어는 단지 그러한 추상적인 의미를 표현하는 형식에 불과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