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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기사 아유미 짱의 괴력
통예 2회전서 중국 강호 구링이 격파하고 3회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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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기사 스즈키 아유미 5단(만 27)이 중국의 최첨단 병기 구링이 5단을 꺾었다. 18일 열린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2회전에서다. 구링이 5단은 얼마 전 춘란배에서 이창호 9단을 격침 시킨 바 있는 강호다. 20일 벌어진 3회전에서는 문명근 9단을 맞아 오후 3시도 되기 전에 대마를 잡으며 불계승을 거뒀다. 제한시간이 3시간인 LG배는 오후 6시를 넘기는 판도 많은 까닭에 오후 3시도 안 된 시각이라면 빨리 끝난 판에 속한다. 한 일본 미녀 기사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첫 상대가 구링이 5단인 것을 알고 아무 목표도 세우지 않았었죠." 정상급 남자 기사들도 버거워하는 상대 구링이 5단을 일본의 여자 기사가 어떻게 꺾었을까. 단판이라곤 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스즈키 5단은 자신도 놀랍다고 말했다. "제가 이기고 난 후 일본 선수단이 하나 같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해줬어요. 저도 그 생각이었고요. 한 남자 기사는 '아유미 짱은 가끔씩 엄청난 기사들을 이겨주는구나'하고 말해줬어요. 사실 이번 대회에는 목표도 세우질 않았어요. 한국에 오기 전 대진을 보고 첫 상대가 구링이 5단인 걸 알았죠. 어차피 1회전 탈락이구나 싶어 기대를 모두 접은 거였죠." 본인도 대국이 끝난 순간. '믿어지지가 않는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한다. 대국은 전체적으로 잘 어울린 바둑이 되었고 후반까지도 어려운 바둑이었지만 스즈키 5단은 끝내 반집 이기는 길을 찾아냈다. 제15회 LG배 통합예선 2회전 ●구링이 5단 ○스즈키 아유미 5단 한국기원 2층 예선대국장 지난해 11월부터 일본에는 신예기사들을 중심으로 공동연구 붐이 일고 있다. 장리요우 7단의 제의로 만들어진 연구회에서는 고노 린 9단, 조선진 9단 등 정상급 기사들과 20대, 10대 기사들이 참가하며 주로 속기 중심의 실전 대국을 많이 한다. 얼마 전 후지쯔배에서 대만의 천스위엔 8단을 물리쳤던 안자이 노부아키 6단도 이 연구회에서 활동한다. 이번 LG배 통합예선에 참가해 3회전까지 선전한 기사들도 이 연구회 소속이 많다고 일본 선수단은 전했다. 스즈키 5단도 이 연구회에 소속되어 있다. "역시 연구회가 도움이 되었던 같아요. 연구회가 생기기 전에 일본 기사들은 실전 기회가 훨씬 적었습니다. 한국이나 중국은 한국기원이나 중국기원 가까이 사는 기사들이 많지만 일본은 지역적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점도 있고요." 5살 때 일본 아마3단인 아버지의 권유로 바둑을 시작한 스즈키 5단은 어릴 적부터 사활문제를 즐겨 풀었다고 한다. 재밌게 본 사활책은 '발양론'과 '귀수마수'라고. 취미는 요리 만들기. 한국 음식은 간장게장 먹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한국말도 약간 한다. 한국기사들과 어울리다보니 독학으로 배우게 됐단다. 존경하는 기사는 이창호 9단과 린하이펑 9단이라고 한다. 여자기사 파워! 통합예선 기간을 통해 여자기사들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스즈키 아유미 5단 외에도 김미리 초단이 김광식 6단과 일본의 고노 린 9단을 격파했고, 박지은 9단과 루이나이웨인 9단도 3회전까지 진출한 상태. 본선행 기차를 탈 여자 기사들이 몇 명이 될지 예상해 보는 것도 이번 통합예선의 즐거움일 듯하다. |
첫댓글 순간 가수 아유미로 착각ㅠㅠ 일본 진출한 아유미가 바둑도 두는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