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시인의 [새해 새 아침은] 이란 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새해 새 아침은 산 너머에서도 달력에서도 오지 않았다.
금가루 흩뿌리는 새 아침은 우리들의 대화 우리의 눈빛 속에서 열렸다.”
연도가 바뀌고 떠오르는 첫 태양,
혹은 잘 보이는 벽에 걸린 새 달력으로는 진정한 새해를 열 수 없답니다.
진정한 새로움은...
우리들이 나누는 대화에,
우리들이 서로 바라 보는 시선에 변화가 있을 때에…
비로소 그 때에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인의 말대로라면,
우리의 언어, 우리의 성품, 우리의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해가 거듭 바뀌어도…
우리 삶에는 어떤 새로움도 일어나지 않고…
단 한 발작도 미래를 향해 나가지 못하게 될 겁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자세에,
말씀을 대하는 태도에,
우리 대화의 관심사에,
우리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에…
작은 변화가 있을 때,
그로 인해 진정한 의미에서 [소망의 새로운 해]는 열리게 될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 부어주시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첫댓글 25년은 24년보다 한걸음이나마 더 나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