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브라더]

[아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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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브라더 by 코리닥터로우

◎ 코리닥터로우

- 캐나다 중견 작가, 전자프론티어재단 근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제안자, 보잉보잉 블로그의 공동 편집자

- https://craphound.com/littlebrother/download/ : 코리닥터로우 블루그. 원서 무료 다운로드

◎ 장르: SF(2008년 기준 가까운 미래), 성장 소설, 스릴러, 히어로물

◎ 줄거리

● 1장 ~ 5장

샌프란시스코의 17세 고등학생인 마커스 얄로우(아이디: wln5t0n)는 해킹이 특기이고, 출중한 IT 지식을 기반으로 학교 땡땡이를 일삼는 소년이다. 어느 날, <하라주쿠 펀 매드니스>라는 대체현실게임을 하기 위해 학교를 빠져나간 마커스, 대릴, 졸루, 버네사는 게임 도중 베이교 폭파 테러를 겪게 되고 대릴은 칼에 찔린다. 대릴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마커스가 세운 군용 지프차에서 내린 국토안보부(DHS-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요원들은 이들을 샌프란시스코 관타나모에 강제 구금한다. 구금에는 어떠한 합법적 절차도 없었고, 폭력적이었으며, 개인의 기본권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들은 테러리스트혐의로 구금되었으며, 마커스는 RFID 태그 복제기, 와이파이 탐지기, USB 메모리 등의 의심 물품을 휴대하고 있어 취조를 받고, 휴대폰과 USB암호를 요구 받는다. ‘모든 게 감출 일이었고, 동시에 아무것도 감출게 없는’ 어린아이 마커스는 친구들과의 얼빠진 짓거리와 사적인 내용들로 가득찬 사생활을 빼앗기고 싶지 않았으나 결국 국토안보부에 정보를 내어준다. 플라스틱 수갑에 묶여 있어 옷에 소변을 싸는 치욕을 겪은 마커스는 이메일 주소와 비번까지 넘겨준 후, 국토안보부 요원들에게 기밀유지와 항상 지켜보겠다는 경고를 받고 풀려난다.

대릴은 풀려나지 못했고, 마커스는 국토안보부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직접 조립한 노트북에서 도청기를 찾아낸 마커스는 두루마리 휴지 하나와 3달러어치 부품으로 몰카탐지기를 만들어 방안을 검사한다. 그리고 MS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위해 무료 배포한 엑스박스 유니버설에 패러노이드 엑스박스를 설치하고 이웃집의 엑스박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 6장 ~ 10장

 마커스는 패러노이드 엑스박스 디스크를 구워서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이용하도록 했으며, 일명 엑스넷이 만들어진다. 마커스는 엑스넷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해적당 홈페이지에서 이메일 주소를 만들었다.

테러 이후 이상현상에 대한 경찰의 감시가 삼엄해지고,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이 테러리스트가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일상이 된다. 마커스(아이디: m1k3y)는 베이즈확률에 기반한 추적(암호화된 패킷을 많이 전송한 사람을 추적)을 무력화하기 위해, 천재프로그래머인 친구 졸루의 도움으로 피그스플린 망을 사용하는 인터넷 패킷의 80%를 암호화한다. 또한, 교통카드의 비정상적인 이동 기록을 보고 코딱지와 여드름(경찰)이 취조를 하자, RFID태그 복제기를 이용해 이동 기록을 엉망으로 만드는 방법을 엑스넷에 공유한다.

 테러리스트 때문에 마커스가 죽은 것으로 생각했던 마커스의 아버지는 미국정부의 감시와 통제를 안전을 위한 의무로 받아들이며 ‘경찰은 범죄자 하나 잡을 때마다 무고한 사람 수천 명을 괴롭히고 있다’는 마커스의 항변을 ‘피해망상’이라고 폄하한다. 앤지는 마커스가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고 있으며,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비난하고 떠나 간다.

엑스넷의 활동으로 테러방지활동에 차질이 생기자, 국토안보부는 샌프란시스코지부의 예산과 인원을 3백 퍼센트 늘려달라는 요구를 의회에 전달하고, 엑스넷에는 국토안보부 스파이가 활동한다. 이들은 엑스넷 게임 챗팅을 통해 이용자들의 신상정보를 캐내기 시작하고, 사복 경찰들이 용의자들을 잡아들이고 엑스넷 단말기를 찾아 다니기 시작한다.

 마커스는 스파이를 막기 위해 엑스넷 안에 신뢰망을 구축하기로 하고, 파티를 가장해 참가자들의 공개키와 비밀키를만들고, 점점 더 위험해지는 상황에 졸루는 향후 마이키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

마커스는 열쇠파티에서 이후 저항 운동을 함께 할 동료이자 여자친구인 앤지를 만나게 된다.

● 11장~ 14장

갈베스 선생님은 ‘25살 이상은 아무도 믿지마’ 공연 슬로건의  유래를 설명하고, 토론 중에 마커스는 미국 독립선언문을 읽는다. 갈베스 선생님은 해임되고, 학생들은 국가안보 수업을 받게 된다.

마커스는 앤지와 함께 ‘25살 이상은 아무도 믿지마’ 음악 공연에 가게 되는데, 공연 도중 경찰은 즉시 해산 요청을 하고, 최루액을 살포하고, 어린이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을 체포한다. 언론사들은 공연을 ‘폭동’으로 보도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마커스는 엑스넷에 올라온 글들을 모아 블로그에 올리고 이를 언론에 공유한다. 각국 언론은 이를 방송하고, 엑스넷을 통해 마이키에게 인터뷰 요청을 한다. 사람들은 엑스넷 활동을 리틀브라더 등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마커스는 국가안보 수업중 국토안보부를 비난하는 태도로 토론하게 되고, 2주간 정학 처리 되고, 앤지는 마커스가 엑스넷의 마이키임을 알게 된다.

마이키와 앤지는 엑스넷 ‘시계태엽 약탈’게임의 중립지대로 언론인들을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보도된 내용은 기대와 달리 마이키를 테러리스트나 그 앞잡이로 결론 내린다.

● 15장~ 21장

 마커스는 대릴의 감방 동료 젭으로부터 쪽지를 받게 되고, 대릴이 갇혀있는 관타나모 위치를 알게 된다(트레져섬). 마커스는 그간의 사정을 부모님께 털어놓게 되고, 부모님 그리고 대릴의 아버지와 함께 <베이 가디언>의 부정폭로 전문기자인 바바라 스트랫포드와 인터뷰를 하게 된다.

 마커스는 국토안보부의 엑스넷 스파이 마샤로부터 메일을 받게 되고, 마이키가 잡히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탈출할 수 있도록 큰 건수를 터뜨릴 것을 제안받는다. 또한, 마샤로부터 중간선거에 엑스넷을 이용하기 위한 대통령 수석 전략참모와 국토안보부의 회의 영상을 입수한다. (DNS터널링기법을 통해 전달)

 탈출을 위해, 마커스는 ‘흡혈귀 플래시몹’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는 1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참석한다. 국토 안보부가 해산을 명령하자, 미리 약속한대로 흡혈귀들은 최루가스를 맡은 흉내를 내었고, 당황한 어른들은 달리기 시작하고 공황에 빠져 대혼란이 발생한다. 혼란 속에 마커스는 앤지와 헤어지고 마샤에 끌려 탈출하게 된다. 마커스는 대릴의 사진이 있는 마샤의 핸드폰을 훔쳐 달아나고, 평범한 두 소년 리엄과 네이트의 도움으로 엑스넷에 접속해 젭과 연락해 숨어지내며, 버네사를 통해 국토안보부 회의 영상을 바바라 스트랫포드에게 전달한다.

 마커스는 다리 밑에서 자는 동안 국토안보부 요원들에게 다시 잡히게 되고 샌프란시스코 관타나모에서 해적당 메일아이디와 비번을 요구 받고 물고문을 받게 되지만, 바바라 스트랫포드와 주경찰의 도움으로 마커스와 대닐, 앤지를 비롯해 관타나모에 구금된 사람들은 모두 구출되고, 정식 재판을 받게 된다.

 마커스는 마샤의 핸드폰 절도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전자테러와 폭동 선동 관련 혐의에 대한 공소는 취하 된다. 국토안보부요원 캐리 존스톤은 비공개 군사재판에서 모든 범죄혐의가 무효화되고 사건은 종결된다. 마커스는 부당함을 알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자유로운 미국을 위한 유권자 연합)

⇒ 2권. 홈랜드

◎ 리틀브라더의 의미

2008년에 코리닥터로우가 그린 가까운 미래는, 2018년 현재에는 보편화되어 있다. 우리는 이미감시 사회에 살고 있다. 코리닥터로우는 우리사회가 개인의 존엄과 기본권을 보호하고 감시사회화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빅브라더(국가안보국)에 맞서는 리틀브라더가 되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피해망상을 유지하며 스스로 개인정보 보호에 주의하고, 사회 곳곳에서 리틀브라더들이 뭉쳐서(엑스넷, 자유로운 미국을 위한 유권자 연합) 빅브라더를 감시하고 견제한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마커스와 앤지는 1984의 윈스턴과 줄리아와는 다른 엔딩을 맞이할 수 있다.

[아네스]

워드 텍스트상자를 넣었더니 폰트가 계속 깨지네요. PC에서 보거나 프린트하면 괜찮아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