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에 오랜만에 가서 전해들은, 2005년 장군의 아들 실화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타마미술대학의 그래픽디자인학과에, 저랑은 딱한번 술자리를 같이 한적이 있는 특전사 출신의 한국인 유학생이 한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특전사 출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포동포동한 몸매에 수더분한 얼굴, 부드러운 손, 여성스럽기까지 한 사근사근한 말투를 가진 사람이었지요. 그 술자리에서 그는 사근사근한 말투로 자신이 전에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쓰레기를 뒤지던 스토커를 때려잡아 표창을 받았다는 무용담을 얘기해주었지요. 전 그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가 방학중에 또 한건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엔 강간범을 잡았다고 하더군요. 그 스토리인즉슨, 밤늦게 귀가를 하는데 어두운 골목에서 남자 둘이 여자 하나를 벽에 밀쳐놓고 있었고, 여자는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의의 대한남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가가서 뭐하냐고 물었다는군요. 그런데 남자 중 한명이 다짜고짜 30센티 정도의 칼로 푹 찌르더랍니다. 뒤로 피했기때문에 깊히 찔리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자 강간범 남자가 위협조로 칼을 휘둘러 댔고, 그걸 손으로 잡으려다 손끝 살점이 잘렸다고 합니다. 남자는 계속 칼을 휘둘러 댔고, 그는 마치 스티븐 시갈의 영화 같은 몸동작으로 칼든 팔을 막아 대번에 분지러 버렸답니다. 순간 겁먹은 남자는 도망을 가려 했고, 잡으려고 다리를 걷어찼더니 다리가 분지러져 버렸다고 합니다. 다리가 분지러져서 자빠져서 바둥거리는 놈을 배를 한방 걷어찼더니 이놈이 꺽꺽대면서 욕을 마구 하더랍니다. 그게 듣기싫어서 입을 걷어찼더니 턱이 나갔다고 하네요. 또 한명의 남자는 원래 쪼다였는지 옆에서 아무 것도 못 하고 떨고만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경찰서에 갔더니 경찰이 과잉방어 아니냐고 하더랍니다. 하지만 여자의 증언으로 표창을 받았다고 하네요.
물론 제가 실제로 본건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마치 장군의 아들 스토리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어디까지나 실화입니다.
첫댓글 멋지구마...ㅎㅎ 잘 지내나?
이거 진짜야 형? 이상하게 뻥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