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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인연되는 또 하나의 방편, 주련<대웅전>( 조계사 교육부국장 무진스님) - 제1강 8월 교육법회 봉행
삼보에 귀의 하옵고_()_
■.법회개요
주 제 : 부처님과 인연되는 또 하나의 방편, 주련
일 시:불기2567년 8월11일(금)저녁7시~9시
장 소: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극락전
강 사:조계사 교육부국장 무진 스님
사 회:교육부장 성월 정승길
참석자:총동문회 회장 보명화 도영숙 외79명 참석
집 전:신행부장 법담 손영길
■.법회식순
노래로 떠나는 구법여행(해탈의 기쁨) - 오카리나( 청산은 나를 보고)-개회사 – 삼귀의 – 우리말 반야심경– 인사말(회장 보명화 도
영숙님)-청법가 –입정 –법문( 조계사 교육부국장 무진스님)- 발원문(신행부장 법담 손영길)- 공지사항-사홍서원–폐회사-사진촬영
오카리나 연주 (청산은 나를 보고 : 삼조 정진경 자문위원)
8월 교육법회 스케치 |
유난히도 길었던 무더위와 장마에 힘들었던 여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곧 다가올 가을을 생각해 더위를 잊는 하루되시면 어떨
까요? 이번 저희 총동문회(회장 보명화 도영숙) 8월 교육법회에서는 조계사 교육부국장 무진스님을 모시고 첫 번째(1강) 법문으
로 대웅전 주련을 부제로 “ 부처님과 인연되는 또 하나의 방편 주련”으로 법문을 하셨는데요. 이 자리에서 ” 엘리멘탈 이라는 영화
를 보시고 오셔서“ 가상의 세계에서 가상의 인물들이 무언가를 하는데요. 내용을 소개 하시며 ” 내가 과연 이사람들이 나한테 유
혹하는 거 분노하게끔 유혹하는데요 나는 이 것에 흔들리지 않겠나 “ 생각하게 된다. 그러시면서 일체유심조로 마음을 지키는 것
은 너무 쉬워요. 내가 절에 자주 나오고 법문을 들으면 된다.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고 법을 맺어주셨습니다.
8월 교육법회 행사는 53선지수 합창단과 동문불자들과 함께 ”해탈의 기쁨“으로 우주법계 부처님을 찬탄하고, 곧이어 삼조 정진경
자문위원의 ” 청산은 나를 보고“ 오카리나 연주를 감상했는데요. 법회 진행은 교육부장(성월 정승길)께서 집전은 신행부장(법담
손영길)께서 삼귀의와 우리말반야심경 순으로 시작 하여 총동문회장 보명화 도영숙님께서 인사말을 주셨는데요 이 자리에서 ” 창
립17주년 법회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고 8월 템플스테이와 10월 문화대축전 법회도 많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
란다“ 하며 ”동문불자들에게 건강유의 하시고 행복한 불자 되시길 바란다며“ 감사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특히 여법한 법석을 위해 부회장(옥천 김용안)께서는 내.외빈 자리를 안내를 해주시고, 입구에서는 행복나눔터(정진행 양순덕 자
문위원)가 열렸습니다. 점명은 총무수석차장( 월명화 백경선)께서 해주셨습니다.
8월 교육법회 참석은 제10대회장 보명화 도영숙 회장님을 비롯한 옥천 김용안 부회장, 진각화 전연숙 부회장, 도운 민영환 총무
부장, 월명화 백경선 총무수석, 일향지 김영인 재무부장, 월광지 김은수 재무수석, 대경 박수정 기획부장, 성월 정승길 교육부장,
법연심 안영란 봉사부장, 여여 이양우 봉사수석, 법담 손영길 신행부장, 운정 나현숙 포교부장, 법왕자 오미균 포교수석, 진공 이
호진 홍보부장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문 자문단에서는 혜월 권순석 상임고문을 비롯한 ,성해 장경태 고문(신도회 교육본부 부회장), 호연 겸경숙 고문(신도회
부회장겸 장학회 이사장), 대덕심 김영숙 고문, 경담 이원굉 자문위원장, 영윤 김용규자문, 삼조정진경자문, 정진행 양순덕자문,
현진화김정미자문, 평전 하용수자문,법연 이동엽자문, 도안심 이순화자문, 환희지 권종순자문, 월광지 임연선 자문, 문수행 정은
희자문, 정명화 허복미자문님과 외 불자 80영이 함께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 정리 : 법연 이동엽 자문위원)
8월 공지사항 |
■.제2회 총동문회 템플스테이 실시
-.일 시 : 2023년 8월 19일(토)오후8시30분 ~20일(일) 새벽 3시 30분
-.법 사 : 남전스님. 철우스님. 손강숙 교수
-.내 용 : 소참법문(남전스님), 산책명상(철우스님) 본래의마음찾기, 친참회(10배) 촛불발 원( 손강숙 교수)
-.장 소:조계사 대웅전 및 청계천
-.동참금 : 3만원
-.동참신청 : 국민은행 023501-04-278429 도영숙 총동문회
-.문의 ; 기획부장 박수정 010-4005-9824/ 교육부장 성월 정승길 010-3565-2386
■.천수다라니 기도법회
-.일 시: 2023년9월1일 오후7시
-.장 소:극락전
-.문의:신행부장 법담 손영길010-7788-3445
제2회 총동문회 문화대축전 기념 공모전
-.부 문 : 발원문/ 사진
-.주 제 : 발원문 –천년세움(열암곡부처님 바로세우기) 사진(불교관련)
-.참가자격: 총동문회원 누구나 가능함.
-.기 간: 2023년9월1일~9월20일
-.제출방법 : 이메일 (asialhj@naver.com)
-.접수 및 문의: 부회장 명심등(010-8842-6742) 홍보부장 진공(010-9991-7985)
-.심사 및 발표 : 9월예정 (개별통보)
-.심사내역 : 주지스님상 1명, 불교신문상 1명, 총동문회장상 1명,
-.시상일자 : 2023년 10월14일 (토) 문화대축전 행사
■. 하안거 선원대중공양(교육본부)
-.일 시 : 2023년 8월 17일(목)06: 30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출발
-.동참금 : 5만원 (입금시 성명 학번기재, 주민번호 제출요망
-.동참신청 : 하나은행 111-054579-03005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
-. 문 의 : 총무부장 도운 김영환 010—5309-9972
■.총동문회 합창단 모집 및 연습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이면 누구나53선지수 합창단 가입하여 음성공양 할 수 있습니다.
-.일 시:매월1,2,3째 주(토) 12시30분~2시4째 주(금)오후5~6시30분
-.장 소:안심당 지하 합창단실
-.문 의:포교부장 운정 나현숙,010-9491-9466
■.53선지식 시즌2-스물 여덟 번째
-. 일 시 : 2023년 8월 25일 오후7시
-. 장 소 : 조계사 대웅전
-. 법 사 : 종원스님(대각사 주지)
-. 주제 : 군불교, 포교의 황금어장
■.동문회비 및53선지식 구법여행 법회 보시구좌 안내
-.동문회비:연회비-5만원,평생회비-50만원
-.하나은행111-054579-03005.예금주 대한불교조계종조계사
-.문의 재무부장 일향지 김영인010-3209-7400
■.장학기금 후원(조계사불교대학총동문회 장학회)
-.조계사불교대학 동문이면 누구나 월1천 원 이상의 장학기금 후원가능
-.장학회 정회원 조건:출자금10만원 월1천 원 이상 후원하시는 분
-.후원계좌:신한은행100-030-532200 (조계종조계사 불대총동문회)
-.문의:장학회 총무 보현행 안영주,010-6272-2895
■.불교신문 구독신청
-. 53선지식 구법여행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불교신문》구독 신청바랍니다.
-.문 의:자문위원 법연 이동엽010-6324-3200
■.8월 교육법회-법사비 보시
-.총무차장 연화정 이영미
-떡보시 : 자문위원 월광지 임연선 보시해 주셨습니다.
■.남전스님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53선지식 구법여행(대만)
-.날 짜 : 11월22일(수) ~ 11월26일(일)....4박5일간
-.동참금 : 159만원
-.총 동참금 159만원 계약금 : 59만원(8월30일 까지) 완납 100만원 (9월30일까지)
-. 동참신청 : 신한은행 110-030-532280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계약 후 취소시 , 취소시점에 따라 수수료 발생함.
-, 문의 : 문화부장 자련 임경애 010-9173-0699
-, 선 신청후 입금가능함. 많은 동참바랍니다.
■.총동문회 행복 나눔터
-.참기름(12,000원)들기름(13,000원)볶음참께(5,000원)강황가루500g(1포30,000원)홍삼엑 기스( 100g 3병150,000원)를 판매,-,국민은행: 837601-04-310207(예금주 도영숙)
-.문의: 부회장 명심등 주숙자 010-8842-6742/ 길상화 윤옥자 010-9131-5435
■.총동문회 신행부 주관 목탁습의 및 경전 독송
-.일 시:7월, 8월, 9월3개월간 시행
-.매주 토요일 오후3시45 ~ 4시(개별연습)
오후4시~ 5시(목탁습의)
오후5시~ 5시30분(경전독송)
-,장 소:원심회 법당
-,동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신행부장 법담 손영길010-7788-3445
회장 인사말 |
반갑습니다.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또 비도 그쳐주고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튼 무진스님의 인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제가 이제 오늘부터 세 번 강의를 해주신 무진스님께 살짝 죄송한 부분이 있는데요. 무진 스님께서 저희가 포스터
하고 배너에 이게 부착할 사진을 주셨는데 제가 무진 스님을 보호하사 그 사진을 빼고 사진 빼고 뺀 것도 있고 또 포스트에 있는
아주 작게 사진을 넣는데요. 그 사진이 그렇게 작게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여러분께서 지금 이렇게 2층 강의실에 게시판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보시면 무진스님 사진이 너무 작게 나와서 저도 좀 죄송한 마
음이 듭니다. 아무튼 죄송하고 여러분 어쨌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저희가 7월 말에는 창립 기념법회 17주년 기념 법
회를 했었고요. 많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저희가 앞으로는 템플스테이도 있고 또 다음 주에 해인사 선원대중공양도 있
죠? 또 그리고 10월에는 총동문의 문화대축전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때도 많은 동참 해주시기 바라고요.
다시 한 번 오늘 많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저희가 무심히 지나갔던 전각들의 주련을 공부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한층
다가가고 또 행복한 불자 되시기를 바라고 또 이번에 이제 비가 그치고 나면 또 폭염이 오지 올 텐데요. 그때도 여러분 건강 유의
하시고 늘 행복한 불자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불기 2023년8월11일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 회장 보명화 도영숙 합장 ]
법문 -부처님과 인연되는 또 하나의 방편 주련 ( 조계사 교육부귝장 무진스님) |
네 안녕하십니까 소개받은 교육 부국장 무진입니다.
잘 들리세요 아 일단은 우리 충동문 회장님이 제 사진 얘기를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진 찍히는 것도
싫어하고 동영상에 나오는 것도 싫어해요.
그래서 저 카메라가 되게 부담돼요.
저는 그냥 사진 찍는 것만 좋아합니다.
풍경 사진 찍고 인물 사진 찍는 것만 좋아하지요
제가 찍히는 걸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마나게 들어간 사진이 제 부담을 조금 덜어줬어요. 아마 제 얼굴이 크게 나왔으
면 되게 부담됐을 것 같아요. 아무튼 인사는 이 정도로 하고요. 제가 조계사 주련 내용으로 교육법회를 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렸는
데 사실은 오늘 같은 교육법회 같은 자리에는 이제 저 같은 스님이 오면 안 돼요.
더 큰 스님들이 오셔가지고 더 좋은 말씀 더 참된 진리에 가까운 말씀을 해 주셔야지 제가 와서 하기에는 좀 죄송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 왜냐하면 왜냐하면 저는 항상 수업이나 이렇게 법회를 들어갈 때마다 어떤 생각을 하냐면 실수라도 하지 말자. 제가 전달
해드릴 법은 부족해요.
제 공부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까먹고 수업 내용에서 빼뜨리는 부분도 있어요. 끝나고 나오면 후회 후회
를 막 해요. 아 이거 왜 말씀 안 드렸지? 더군다나 수업 같은 경우는 수업료를 받잖아요.
사중에서 저는 그 값어치는 무조건 해드려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 이 자리는 저한테 다른 이유로 굉장히 부담이 돼요. 스님들만큼 어떻게 보답을 해드려
야 될지 모르겠어가지고 그럼에도 제가 하겠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총동문 회장님이 너무 간절하셨어요. 제가 다른 국장 스님들께
말씀드렸지만 다들 시간이 안 되셨는지 저한테 두 번인가 오셨나요? 그래서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생각을 해 보니까 절에 다님
에도 불구하고 주련은 아마 안 보고 다니셨을 것 같아요.
맞죠? 주변 한 번도 안 보셨죠? 어디 절에 가도 주련 볼 생각은 못하셨을 거예요.
왜냐하면 일단 한문으로 돼 있으니까 볼 생각을 안 해요.
봐봤자 모르니까 읽을 순 있어도 해석을 못 해요.
또 예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 그래 내가 아는 것만 오늘 공유를 하면 되겠다.
그래서 일단 대웅전 주련을 먼저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원래 순서대로면 일주문 먼저 보고 대웅전 보고 범종루을 봐야 되는데 첫 법회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실 것 같아서 첫 강의로 대
응전 주련을 했습니다. 다음 9월달이랑 11월달인가 제가 또 돼 있는데 또 모르죠 그때 제가 올지 안 올지는 예정은 돼 있지만 어쨌
든 오늘은 조계사 대웅전 주련에 대해서 교육도 아니고 법문도 아닌 제 지식을 조금 나눠드릴게요. 지혜가 아닙니다. 지식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귀담아서 듣지 않으셔도 돼요. 아셨죠? 그냥 아 난 이제 오늘부터 조계사에서 주련 알았어 정도만 알고 가시면 많
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저 여덟시까지 하면 되죠 그죠? 그리고 어쨌든 간에 제가 이 페이퍼 하나씩 받으셨나요? 보시면 우리 다 같이 음만 한번 읽어볼게
요. 세존좌도량부터 내세득작불까지 한번 이어서 쭉 한번 읽어볼게요.
읽어보겠습니다.
世尊坐道場세존좌도량 淸淨大光明청정대광명
比如千日出비여천일출 照耀大千界조요대천계-[대방광불화엄경제6 비로자니품]
【註】이 주련은 부처님의 찬탄 게송입니다.
(해설) 세존께서 도량에 앉아 계시니 청정한 대광명 빛이나네
마치 천개의 해가 뜸과 같이 대천세계를 훤히 비추시네
劫火燒海底 겁화소해저 風鼓山相擊풍고산상격
眞常寂滅樂진상적멸락 涅槃相如是열반상여시 -[육조대사법보단경 제7기연편]
【註】이 게송은 열반을 찬탄하는 게송입니다.
(해설)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은 바다 밑까지 태우고
바람이 산을 서로 부딪치도록 불어 닥처도 항상
고요하고 즐거워라 이와같이 열반에 든 상이여
若人欲了知약인욕요지 三世一切佛삼세일체불
應觀法界性응관법계성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대방광불화엄경 야마천궁게찬품]
(해설) 만일 누구라도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려거든 모든 법계의
성품이 전부 마음으로 이루어졌음을 관하여라
諸法從本來제법종본래 常自寂滅相상자적멸상
佛子行道已불자행도이 來世得作佛내세득작불-[법화경 제1권 제2방편품]
(해설 )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 적멸한 상이니
불자가 이 도리를 깨닫고 행하면 내세에 성불하리라.
이렇게 우리 조계사 대웅전 맨 오른쪽 기둥부터 좌측까지 여덟 개가 있는데 거기에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오늘은 못 보실 거고 내
일 오시면 한번 보세요. 이렇게 주련이 써져 있어요. 우선 주련이 무엇인가는 알아야 되겠죠? 주련은 기둥에 써붙인 시 아니면 이
제 좋은 말들이예요. 주련의 뜻은 이것을 왜 걸어두냐 그 집 주인장의 일생이나 깨달은 바를 적어놓기도 하고요.
아니면 어떤 지인이나 스승이나한테 해준 격언들을 써놓기도 합니다.
근데 우리 절집은 스승이 누구예요? 부처님이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주련으로 걸어둬요. 그러면 우리 절집에서
말하는 주련은 왜 걸고 있을까? 사실 부처님만 앉아 계셔도 다른 말씀 필요 없잖아요.
근데 왜 걸어둘까요? 그 도량의 성격을 말하고 있는 거예요.
부처님 대신에 이제 뭐 처음에 사찰을 지을 때 스님들께서 우리 도량은 이러이러한 메시지를 중생들에게 던져주자. 우리 조계사
는 총본산이잖아요. 그 총본산의 격에 맞는 주련을 지금 걸어둔 거거든요. 제가 일단은 조금 재미없어도 해석을 조금 해드릴게요.
각 글자가 갖고 있는 의미를 잠깐 말씀드리고 그다음에 좀 풀어드릴 테니까 페이퍼 잠깐 같이 보실게요.
먼저 첫 번째 기둥의 “세존 좌도량” 부분 보시면 세존 세존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세간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기 때문에 존경받아 마땅한 분이란 뜻입니다.
그리고 그럼 이 세존께서 어떻게 하고 계시냐 좌도량하고 계신데요.
도량에 앉아 계십니다. 한자로 보면 길도 자에 마당 장자를 해서 도장이라고 읽어야 되는데 우리 불교에서는 이걸 도량으로 읽어
야 그래서 도장은 우리가 수련하는 곳을 도장이라고 그래요. 태권도장 예 그런 도장의 의미가 있어요.
도장에는 가르치거나 수련하는 곳 근데 도량은 도가 있거나 도를 닦는 곳을 이야기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이 도량은 부처님께서 인도에서 보리수 나무에서 깨달으실 때 앉아 계시던 좌대가 도량이에요. 원래 대로면 근데
지금 우리는 시방법계에 부처님을 모시고 계시니까 온 우주 법계가 도량이라는 말을 통칭해서 쓰고 있기도 하죠.
그리고 옆에 “청정”을 보시면 청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대로 맑다라는 뜻이에요.
맑다 왜 맑으냐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시거든요.
그래서 맑다라고 하는 거예요. “대광명”은 어느 누구에게 빠짐없이 빛을 비춰주시기 때문에 진리의 빛으로 부처님은 돈이 많다고
돈이 적다고 이쁘다고 못 생겼다고 차별하지 않으시거든요. 그래서 그 진리의 빛을 누구에게나 비춰주신다 해서 대광명이라는 이
야기를 또 붙여 씁니다.
그리고 세 번째 기둥 보시면 “겁화소해저 풍고산상격 ” 이렇게 써져 있습니다.
겁화 뭔 줄 아세요? 이 겁화라는 게 위협할 겁자의 불 화자를 쓰는데요.
우주가 종말할 때에 불이 난대요. 겁화가 일어난대요. 경전에는 어떻게 나오냐 일곱 개의 해가 동시에 떠가지고 모든 대지 그리고
바다까지 다 증발시켜버릴 만한 열이 난다고 해요.
이걸 겁화라고 하는데 경전 말씀은 우리가 당연히 믿어야겠지만 우리 조금 우주 가설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우리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하고 있다고 해요.
근데 이 팽창하다가 갑자기 우주가 다시 수축을 할 때 엄청난 별들이 발생을 한대요.
중력에 의해서 별들끼리 막 부딪히고 행성들끼리 부딪히고 해서 태양이 여러 개가 생겨난다고 하는데 아마 겁화도 그것을 좀 뒷
받침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어요. 어쨌든 이 일곱개의 해가 떠서 바다 밑까지 다 증발시켜버리고 바람끼리 막 세게 부딪혀서
산들끼리 부딪칠 정도의 바람이 분다. 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근데 여기 풍고 산상격에서 상자 있죠 서로 상이라고 하는데 여기
서는 해석을 서로라고 합니다. 서로. 이따 상자가 하나 더 나와요.
근데 여기의 상자는 서로 상 그대로 해석을 해요.
그 밑에 “진상 적멸락” 적멸이 뭔 줄 아세요? 정면 세계를 영원히 뛰어난 경지 정말 아주 고요한 상태 우리가 옆에서 아무리 떠들
어도 거기에 빠져들지 않는 경지 여기서 아무리 맛있는 걸 먹고 있어도, 난 수행하고 수행자니까 절대 끄달리지 않는 경지 그게 적
멸이라고 해석이 돼요.
그리고 “여시 열반상” 여시라고 돼 있는데 여시 뭔지 아세요? 우리 여시 아문 이러잖아요.
경전에 여시가 뭐예요? 이와 같다.
“여시아문” 하면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이와 같다라는 뜻입니다. 뭐가 이와 같아요? 열반에 든 상과 같다고 해석은 있다 해드릴게요. 한자만 어떻게 쓰이는지만 보세요.
그리고 “약인욕요지 삼세 일체불”에서 삼세 삼세가 뭐예요? 과거 현재 미래입니다.
그럼 옆에 일체는 뭐예요? 모든 것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을 말하고 있어요.
밑에도 일체 또 나오죠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모든 것 자 그리고 일곱 번째 기둥 “제법 종본래 상자적멸상” 여기 상자 적멸상에서 자짜 있죠 이게 무슨
자예요? 스스로 자인데, 이 스스로 자에 어떤 뜻이 있냐면 또 다른 뜻이 있어요.
모모로 붙어라는 뜻이 있습니다. 스스로 자에 그래서 여기서는 이 자가 모로 부터로 해석이 돼요. 그리고 또 적멸이 한 번 더 나오
고, 서로 상자가 한 번 더 나왔죠? 여기 여기서는 이 서로 상자가 바탕이란 뜻이 있어요. 바탕 본래부터 항상 적멸한 상이니 우리
마음은 원래부터 적멸한 상이라는 것을 여기서는 서로 상자를 통해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여덟번째 중에 “불자 행도이” 불자 이렇게 적혀 있는데 이거 잘 하셔야 돼요.
불자 불자가 뭐예요? 절에 와서 기도 올리고 부처님한테 절하고 가면 불자죠 틀렸어요.
삼보에 귀의를 해야 불자예요. 삼보에 귀의를 하고 오계를 받아야 돼요.
원래 부처님 때에는 부처님께 가서 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부처님 법에 귀합니다. 승단에 귀의합니다 하면 그냥 불자가 됐어요.
근데 지금 부처님 안 계시잖아요. 그래서 그때부터 만들어졌던 계사 스님의 시스템을 이용해서 우리는 오계를 받아요. 불자 오계
개 그렇게 지금 세상에선 그렇게 해야 불자예요.
계를 받는 이유는 다들 아시니까 여기서 긴 설명 안 할게요.
어쨌든 이 불자라는 것은 삼보에 귀의를 하고 계를 받아야만 불자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옆에 “내세득작불”에서 내세를 보시면 내세의 뜻은 다음 생이란 뜻도 있지만 우리가 조금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내가 만약에 이번 생에 제가 진짜 불자라고 한 몇 천만 억분의 1의 확률로 깨달았어요.
그럼 다음 생이 부처로 온다. 이게 아니고, 깨닫는 그 순간 초로 따지면 다음 초가 내세고 분으로 따지면 다음 분이 내세에요.
시로 따지면 다음 시가 내세예요. 헷갈리시면 안 돼요. 이거는 아셨죠? 네
졸린데 잘 참으셨습니다. 제가. 어쨌든 이 주련의 내용을 보면 밑에 내용을 다 보셨죠? 보면서 그냥 들으세요. “세존좌도량 청정대
광명, 비어천일출 조요대천계”를 제가 이것을 어떻게 공부를 했냐면요
그 백중 2 재 때 제가 대웅전에서도 이 내용으로 법문을 했거든요.
들으신 분 계신가요? 들으신 분이 한 분밖에 안 들으셨으니까 한 번 더 할게요.
자 부처님은요 도량이 앉으셔가지고 대광명을 비추신대요.
만인을 위해서. 근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부처님의 진짜 새끼 발가락만큼도 못 따라가는 수행자고 누구 한 명 제대로 귀의 시켜본 적이 없는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나는 과연 이 종단뿐만 아니라 불교계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스님일까 종단을 좀 불교계 전체를 통틀어 봤을 때 내
가 오히려 불교를 침체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좀 했어요. 공부도 안 하지, 뭐 염불 수행 안 하지, 참선 수행
안 하지, 뭘 하고 있는 거야? 그때 마침 제 눈에 들어온 사자성어가 있었는데 “一魚濁水일어 탁수”라는 사자성어가 제 눈과 귀에
들어왔습니다. 물고기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
그래서 저는 스님이니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물고기를 관찰하는 입장이 아니라, 내가 물고기라는 생각을 한번 해보자 내가 살아온 삶을 한번 돌아보려고 그런 생각을 했
던 거예요. 우리는 보통 이런 탁수를 볼 때 관찰자 입장에서 해석을 하거든요.
다만 내가 물고기라는 입장에서 이 종단에서 수행자로서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생각해 보니까 사람도 미워하고 욕심도 많이 내
고, 게으르고 그런 사람인 것 같더라고요.
아 이거 부처님은 도량에 앉으셔가지고 대광명 비추시고 있는데 난 왜 남들한테 귀감은 못 될 망정 이렇게 살고 있을까 누군가 나
를 보고 또 로 게으른 마음을 낼 수 있거든요.
그렇죠? 왜 당장 가족들끼리만 생각해도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부모님이 잠깐 방임하면 자식의 가정 교육은
걷잡을 수 없이 비껴나가거든요.
아닌가요? 전 자식을 안 키워봤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공감을 못하시는 거예요.
다들 자식 농사 잘 지으셨나 봐요. 어쨌든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또 저 또한 많이 관조를 한 것이고 그렇게 생각했을 때 “세존좌도량 청정 대광명” 과 一魚濁水(일어 탁수)가 상당히 상반되는 내용
이긴 해도 불자로서는 무조건 이 일어탁수란 말을 마음 속 깊이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마치 또 부주지(주지) 스님께법문을 들었던 게 있거든요.
사람의 네 가지 부류에 대한 법문을 들었어요.
네 가지 부류 첫 번째 부류가 어떤 사람들이냐면요
나쁘고 더러운 것에 물드는 사람 첫 번째 부류가 그래요.
근데 이 사람들을 이제 설명해 주시는데 이 사람들 보고 나쁜 사람이라고 설명을 덧붙여 주셨거든요. 나쁜 사람 근데 왜 나쁘냐 이
사람들은 부처님의 진리에 멀리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좋고 나쁨을 분별할 수 없어서 나쁘고 더러운 곳에 계속 물들어간대요.
그래서 나쁜 사람이라고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람들은 결국에 세간의 유혹과 어지러움에 쉽게 빠져줘요.
나쁜 사람 맞죠? 이 사람들이 이제 탁수하는 물고기들인 거예요.
두 번째는 나쁘고 더러운 것을 피하는 사람 근데 이 사람들한테도 나쁘다고 표현하셨어요.
근데 덜 나쁘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진리에는 조금 바른길을 갔기 때문에 좋고 나쁜 건 분별할 수 있어서 내가 피할 자리는 피한다
이거예요. 근데 왜 나쁘냐 내가 수행에 조금이라도 방해를 했을 때 언젠가 빠져드니까 그래서 나쁘다
라고 표현을 하셨어요. 세 번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 나쁘고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는 사람 이 사람들은 보통 스님들 아니면
기도와 수행에 아주 열심히 정진하는 재가 불자님들 쉬운 얘기 나누죠
그렇지 그래 하지만 이 사람들은 왜 물들지 않냐 기도를 하건 뭐 참선을 하던 사경을 하던 부처님 법과 항상 가까이 하려고 노력하
기 때문에 물들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에 이 사람들은 착하다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네 번째 사람들은 사람 들이 아닙니다.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나쁘고 더러운 것을 정화시키는 사람 물고기로 치면 정수 정수시키
는 물고기에요. 이 사람 대표적으로 우리 부처님이 계시고 또 가까이 있지 않지만 이 도량 어딘가에 이 네 번째 사람이 있을 겁니
다. 각 사찰의 선지식들이지만 아니면 진짜 뛰어난데 도반일 수도 있고요.
난 모르고 살아갈 뿐이죠. 내 업식이 두터우니까 아무튼 간에 이 네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적어도
세 번째 사람인 거예요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여기 오신 분들은 적어도 세 번째 사람이신 거예요.
대광명까진 아니어도 물들지 않는 사람들이기 때문에요.
법에 항상 가까이하고 내가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여기 오신 거잖아요.
근데 혹시 모를 1번과 2번 사람이 있을까 봐 제가 말씀드리는데 1번과 2번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너무나 쉬워요. 어떤 방법이 있느
냐 오늘처럼 이런 법회를 찾아다니시면 돼요. 쉽죠 근데 내가 이 소식을 아는 것도 내 복이에요.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오늘 이 문자를 받았을 때 총동문회에서 문자 받았나요? 어디서 봤나요? 연락은 맞아 총동문회 네 맞아
요. 불교대학 안 나오신 분들은 연락을 못 받아요.
메모를 지나가도 메모를 그냥 지나가기만 하지 읽을 생각을 안 해요.
주련이 주는 의미가 그거예요. 부처님은 항상 거기 계시거든요.
내 옆에 아니면 우리 옆집에, 우리 밑에 집에 항상 계시는데 난 모르고 그냥 지나가요.
말씀도 하고 계세요 주련으로 세존좌도랑 청정대광명이 근데 볼 생각을 안 했단 말이죠
거기까지는 복이 없었던 거고요. 오늘은 진짜 복이 있는 거고요
아무튼 이 “세존좌도량 청정대광명 . 비여천일출 조요대천계” 이거는 쉽게 마음속에 담고 계시려면 일어탁수 이 네 글자만 기억하
십시오. 나는 과연 일어탁수하는 불자가 될 것인지 정수하는 물고기가 될 것인지 내가 나를 한번 돌아보세요. 지금까지의 삶을 그
리고 반성하시면 됩니다. 그럼 1번과 2번 주련은 내가 완벽하게 이해를 했어요.
부처님 인연에 그냥 풍당 빠졌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아닌가요? 아니면 어쩔 수 없죠. 예 그리고 이걸 말씀드려야 되는데 1번과 2
번 주련의 내용은요. 화엄경 비로자나품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화엄경 비로자나품 그리고 이 글귀를 우리가 염불를 할 때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불공에서 쓰이진 않아요. 언제 쓰이냐면 법당을
새로 이제 짓고 부처님을 연화대에 모실 때 이 염불을 합니다. 작법귀감이라고 하는 책에 나와요. 좌불게라고 부처님을 안처드리
는 게송이에요. 그래서 부처님이 이제 안 계시는 절 불사하고 있는 절에 가시면 이 이제 게송을 법문으로 들으실 수가 있어요. 평
소에는 하지 않는 게송이네요. 그리고 그 세 번째, 네 번째 기둥 한번 볼게요. 이거는 육조단경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육조 단경은
누가 쓰셨죠? 혜능 스님. 혜능스님께서 이제 육조단경에 쓰셨던 내용인데 겁화는 이제 아까 말씀드렸죠 이게 왜 우리에게 어떤 내
용을 주고 있냐 영원이 꺼지지 않는 불은 바다 밑까지 태우고 바람이 서로 산에 서로 부딪히도록 불어 닥쳐도 항상 고요하고 즐거
워라. 이와 같이 열반을 등 상이여 일단은 이 열반에 든 상이 누구냐면 부처님이거든요.
부처님. 부처님은 태양이 일곱 개 떠서 불이 활활 타고 있어도 아니면 태풍이 와도 법당에 앉으셔서 고요한 표정만 지우고 계세요.
단지 내 마음만 불타고 있겠죠? 어이 어떻게 해 더워 죽겠다.
다 타 죽겠다. 어 어떻게 강풍에 다 날아가겠다.
내 마음만 일어나고 있는 건데 여기서 말한 상이라고 하는 것은 이건 제 생각이에요.
나로 해석해야 돼요. 나.!
부처님만 깨달을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우리는 깨닫기 위한 과정에 있는 도반들이잖아요.
근데 이 메시지가 뭐냐면 너도 그렇게 들을 수 있는데 거기서 뭐 하니? 라고 계속 말을 건네고 있는 거예요. 주련을 통해서 이 열
반에 든 상이 바로 넌데, 너 거기서 뭐 해 걱정이 왜 이렇게 많아! 이러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걱정을 많이 한다라고 하는 걸 기우라고 하잖아요.
기우. 이 기우의 유래 아세요? 옛날 중국 기 나라 때 이제 어떤 사람이 걱정이 엄청 많았데요.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면 어떡하지?
갑자기 길을 가다가 땅이 꺼지면 어떡하지? 갑자기 호랑이가 날 덮치면 어떡하지 별에 별 걱정을 다 했대요.
근데 이 소식을 안 친구가 이제 걱정을 많이 한 사람한테 와가지고 여보게 친구 그럴 일은 절대 없어. 제발 정신 차려라고 말했대
요. 그래서 이게 사자 성으로 원래 있어요.
杞人之憂기인지우라고 인터넷 치면 나올 거예요.
이 유례도 아마 이렇게 나올 건데 이것을 우리가 줄여서 기우라고 합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하는 사람을 보고 그거 기우야 이러잖아요. 이 “겁화소해저”에서 우리의 상태를 우리가 기우에 빠져 있다는
상황을 가정해서 말하는 거예요.
또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는데, 어차피 너 자체가 열반에 든 그 상인데 너 왜 걱정을 하고 사냐, 너가 아무리 어떠한 상황에 들이
덮쳐도 부처님 법과 너의 확고한 믿음만 있으면 빠져나올 수 있는데 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혜능 스님이 출가를 막 하셨을 때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만화책으로 봤습니다. 저도 육조단경
만화책이 있어요. 그니까 행자방에서 심심하니까 그걸 봤는데 거기 어떻게 나오냐면 이제 혜능스님께서 출가했는데 은사스님이
심상치가 않거든요. 그래서 다른 상좌 스님들이랑 시험을 붙여요.
교리에 대한 시험, 선에 대한 시험, 그리고 좌선도 한번 시켜보고 엄청 뛰어나거든요.
그래서 혜능 스님을 따로 불러요. 내가 너 상좌로 받아주긴 할 텐데, 내가 죽을 때까지 딴 데 가서 살거라, 원래 15년인가를 말씀하
셨어요. 15년 동안 바깥에 가서 살다가 와. 그 뜻에 쓴 내용이 내포돼 있냐면 다른 상좌들이 너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질투심에. 그러니까 너는 내 도움도 필요 없으니 나가서 살다가 한 거예요.
그 혜능스님이 그냥 가사랑 발우 들고 나오시거든요.
근데 이제 잘 대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어디 동굴에 들어갔는데 거기 마침 사냥꾼들이 살던 곳이예요. 그 동굴 동굴이 사냥꾼들
이 얼마나 허막했겠어요. 화살도 쏘고 창고 찌르고 칼로 막 배고 그러는데 근데 이 혜능 스님이 가서 이렇게 말씀하세요. 내가 잠
자리랑 먹을 것만 제공해 주시면 조용히 살겠습니다.
사냥꾼들 입장에서는 땡큐거든요. 그러시죠
어차피 스님이 막말로 중이라는 표현은 조금 안 좋은 표현인데 책에 그렇게 나와요.
자기들끼리 사냥꾼들이 하면서 중놈이 우리한테 피해나 주겠어 이래요.
살라. 그래 해서 살아요. 근데 살면서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이 사냥꾼들이 혜능스님한테 감화가 돼요.
왜냐하면 혜능 스님이 처음에는 아무도 말을 안 걸어주거든요.
근데 밥 지으면서 경 외우시고, 모든 하루 일과 끝내고 앉아서 참선을 하고 있으니까 사냥꾼들이 한 명씩 감화가 돼요.
저 양반은 왜 화내는 일이 없지? 왜 항상 저렇게 여유롭지? 그래서 막 질문도 하고 대화도 하다가 출가을 해요. 한 명씩 그러다가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동굴에서 나오는데 거기 있던 사냥꾼들 모두가 다 혜능스님의 상좌가 돼서 나와요.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호랑이를 출가시킨 거예요.
혜능스님 대단하시죠 근데 이게 어떻게 가능했냐 나에 대한 믿음과 부처님 법에 대한 믿음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흔들리
지 않았던 거예요. 만약에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만약에 내가 거기 들어갔으면 사냥 배웠을 거 같아요.
그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싶다는 거 생각도 들 수 있고 우리 사람 사는 게 그렇잖아요.
그렇죠? 여러분들도 장담 못해요. 근데 참 대단하시죠 이게 1번 2번 주련의 내용이랑 딱 맞아 떨어져요. 제가 아까 일어탁수 말씀
드렸잖아요. 혜능스님은 정수한 물고기가 된 거예요. 대단하시죠?
어쨌든 혜능 스님은 그러한 당신의 이제 깨우침을 육조단경이라는 곳에 적어주신 겁니다.
자 그리고 “약인욕요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 이거는 화엄경 사구게 중에 하나예요. 화엄경 사구게에는 야마천궁
게찬품이라는 품에 다 나와 있어요.
근데 그 중에 하나인데 이게 만일 누구라도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알려거든 모든 법계의 성품이 전부 마음으로 이루어졌음을 관
하여라 라는 뜻인데 이 내용은 엄청 많이 들어보셨죠? 재 지낼 때도 이 경구를 외워요.
모르시나요? 모르시면 다음 분부터 아시면 돼요.
이건 붙여서 할게요. 그 다음은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 적멸한 상이니 불자
가 이 도리를 깨닫고 행하면 내세의 성불하리라. 이거는 제가 굉장히 개인적인 경험을 빗대서 말씀을 드릴게요.
제가 저번 준가, 저 저번 주에 제가 한 일 년 만에 영화관을 갔어요.
조계사 제가 작년 팔 월 달에 왔는데 그때 이제 지금 포교국장 스님이랑 영화를 보러 갔거든요. 그때 뭐가 나왔지? 바다에서 싸우
는 내용이었는데 어쨌든 그걸 보다가 잠이 들었어요. 그때는 너무 피곤해 가지고 근데 이번에는 혼자 영화관에 가서 그 영화를 봤
는데 굉장히 유치한 영화를 봤어요.
그 엘리멘탈이라고 애니메이션이 있어요.
근데 그걸 봤거든요.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아 영화 한 번 보자 하고 갔는데 진짜 재미있게 봤어요. 진짜 상상도 못했는데 상상
그 이상으로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게 무슨 내용이냐면 우리 원소들 있죠 물, 불, 나무 이러한 원소들이 각자의 이제 의인화 사랑한 모습을 해가지고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말도 하고 연애도 하고 장사도 하고 그런 영화예요. 말 그대로 가상의 세계에 가상의 인물들이 사는 영화거든요.
근데 이제 거기에 여자 주인공이 불로 돼 있고, 남자 주인공이 물로 돼 있어요.
서로 상극이죠. 이 스포일러 하면 안 되는데 이 둘이 나중에 사겨요.
불로 된 손이랑 물로 된 손이 이렇게 딱 잡는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원래 불이 꺼져야 되잖아요. 물이 증발되거나 근데 그냥 이렇게 착 잡아요.
전 이걸 보면서 무슨 생각했냐면 아 마음으로 통했구나 라는 생각을 일단 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제가 너무 재미있어서 앉아가지
고 엔딩 크레디 올라가는 걸 끝까지 다 봤어요.
뭐 딱히 이유는 없는데 영화는 가상의 세계에서 가상의 인물들이 무언가를 하잖아요.
근데 그 크레디에는 가상의 세계와 가상의 인물들을 만든 사람들 진짜 실제 사람들이 막 올라가요. 이름이. 근데 제가 그걸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 야 나는 내 인생이 과연 가상일까? 진짜일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난 지금 가상이든 실제건 다 떠나고 나 죽을 때 제 엔딩 크레디은 못 보거든요. 저뿐만 아니죠. 여기
앉아 계신 분들 다 엔딩 크레디 못 보고 죽어요.
이걸 누가 각본을 썼는지 음향은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고 죽어요.
결국에 그러면 나는 어떠한 감독이 쓴 시나리오 대로 살아가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주 수행에 방해되는 생각이에요.
이런 거는 사실 근데 그런 생각이 듬과 동시에 나는 엔딩 크레디까지는 사실 못 봐도, 이 시나리오는 내가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살다가 보면 이쪽 무리에서 나를 유혹할 때도 있거든요.
그렇죠 뭐 어디 놀러가자 뭐 먹으러 가자 사실 저도 사람이니까 그런 것에 혹할 때가 있죠.
근데 제가 해야 될 거는 뭐예요? 절 지키는 거예요.
절 지키면서 부처님법 공부하는 거예요.
그럼 내가 시나리오를 쓴다면 아니 나는 여법하게 수행해야 돼 라고 각본을 쓰겠죠. 내가 시나리오를 쓰면 근데 만약에 제가 쓰지
않고 누군가 써준다면 응 그래 나도 기다리던 봐야 이러겠죠 그렇게 대본을 쓰겠죠 내용이 진행이 돼야 되니까.
근데 제가 그런 생각을 함과 동시에 또 그런 게 들었습니다.
그러면 내가 과연 이 사람들이 나한테 유혹하는 거 분노하게끔 유혹하던가, 즐겁게 하게끔 유도하던가 나는 이것에 흔들리지 않
겠다. 어떤 것으로 일체유심조로 날 분노케 하는 거는 누가 지키는 거죠?
너무 쉬워요. 내가 절에 다니는 불자님들은 다 알아요.
화를 나게 하는 건 얘가 아니라 나죠.
얘는 나한테 화내봐 화내봐 이러지 않거든요.
다만 내가 안에서 분별을 해요. 내 기준은 여기에 맞춰져 있는데 왜 이 기준으로 나한테 말을 하지 왜 영점 초점을 왜 피해서 말을
하지 라는 내 마음에 원효 스님도 이렇게 말씀을 하셨죠. 해골 바가지 물을 마시고 나서 다음 날 아침에 헛구역질 하시면서 이런
말씀 하세요. 마음으로 물을 마셨을때 내가 어젯밤에 물을 마셨을 때는 진짜 온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시원했는데 오늘 해골바가
지라는 것을 안 지금의 마음 상태로는 왜 헛구역 질이 나지 마음따라 일어났다가 마음 따라 사라지네 라는 말씀을 하세요.
원효 스님께서 그럼 나도 조금이나마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체 유심조를 마음속에 꼭 품고 있어야겠구나. 가상 세계에
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또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 청결한 상이라고 돼 있는데 나는 사실 몰라요.
이 세상이 진짜 청결한 상인지 아닌지 몰르잖아요.
누가 증명해준 사람이 없잖아요. 그렇죠?
근데 이 위에 “열반 상여시”랑 같이 보면요 무슨 뜻이 있냐면 우리는 모두 언젠가 한 번쯤은 열반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 앉
아 계신 분들 다 제가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만약에 자식이 어딘가 다쳤다고 연락이 왔어요.
막 마음 속에서 걱정이 막 일어나겠죠 크게 다쳤나 어떻게 된 거지? 왜 연락이 없어 이놈은 자식! 하고 막상 갔는데 그냥 이런 밴
드 하나 붙이고 있어요. 그냥 예를 들어서 그러면 다행이잖아요.
그때 잠깐 고요를 경험을 합니다. 진짜 온 잡생각 내가 지금까지 했던 잡생각이 사라져요.
그리고 근데 그 번뇌가 업장이 두텁기 때문에 바로 올라오죠.
얘찌 이놈의 새끼야 이런 거 가지고 전화하고 그래 이러면서 수행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거는 비유도 안 되지만 각자 그런 진짜 고
요한 마음을 경험해 보셨으니까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거거든요. 근데 본래부터 내 마음은 그 잠깐 동안 알았던 고요한 상태라는
걸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근데 나는 가상 세계에서 시나리오대로 살아가고 있으니까 마음이 일어나니까 계속 막 화내고 울고
그런 말이 말입니다.
다 저보다 세상을 오래 경험해 보셨으니까 아시겠죠? 사실 화내지 않아야 안아도 될 상황에 화도 내봤고 그쵸? 후회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 다들 후회를 해보셨을 거예요.
저보다 많이 전 앞으로 이제 하면서 살아가는 거고 여러분들은 이미 많은 경험을 쌓으신 상태니까 근데 다만 말씀드리는 것은 내
가 과연 시나리오 안에서 계속해서 살아갈 것인가 경험치는 많이 쌓였지만 아직 안에 있거든요.
영화 속에 있거든요. 여기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내가 시나리오를 쓰시겠어요? 엔딩 크레디은 내 자식들이 다 듣겠죠 그렇죠?
다만 시나리오는 내가 쓰고 죽으면 너무 멋질 거 같아요.
주변 내용을 토대로 해야 되지만 저는 지극히 아주 개인적인 내용들로 해석을 했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들로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그때 다 이것들이 다 제 일기장에 써놓은 것들이거든요. 아 나는 이러고 살아야겠다 나 이러고 사는 것 같아 잘해봐야지라는
생각들을 써온 건데 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도 몰랐고 지금도 되게 스스로 마음에 안 들어요.
이 내용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게을리 준비됐나 싶기도 한데 어쨌든 우리 주련을 보면 부처님과 인연될 수 있는 상
황들이 계속해서 주어지고 있어요.
이 마무리 말씀이에요. 우리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진리들이 있거든요.
티비를 켜면 비비에스 비티엔에서 많은 스님들 나와가지고 강의해주시고 법문해주세요.
그리고 그 밑에 채널에 기독교 채널 있죠 거기도 보면 목사님들 나와서 목회하시고 또 그 밑에 채널 돌리면 천주교회 신도님들 나
와가지고 이렇게 예배 예배 뭐 그런 거 많이 하시거든요. 또 그걸 떠나서 베스트 셀러라고 하는 많은 책들 거기에도 좋은 말들이
너무나 많아요. 진리들이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 허공이 계속 끊임없이 제공되고 있어요.
나는 모르고 살아가요. 우리가 주련을 그냥 지나치듯이 근데 이거 어떻게 내 걸로 만드느냐 아주 사소한 차이에 있습니다.
듣고 실천해 보느냐 그냥 흘려듣느냐 근데 실천하려면 가서 직접 들어봐야 돼요.
오늘처럼 오늘 제가 말씀드린 건 딱 별거 없어요.
정수예요. 일체 유심조인 것을 관해요.
그것만 하시면 돼요. 티비 속에서 좋은 말 들어도 까먹잖아요.
근데 아주 사소한 차이 하나로 내가 좀 부처님의 세계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거거든요.
제목이 오늘 법회 제목이 뭐였죠? 주련으로 만나는 거였죠 부처님과의 또 다른 인연 네 이제 이것을 나만 아는 것이 아니라 도반
들한테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어디 사찰순례 가시면 저 주련은 대체 뭐라고 쓴 거지라고 스님한테 물어보시면 돼요. 이제 저도 엠
지 세대(M세대)니까 한문은 잘 몰라요. 제가 한 분 3급 자격 질문 있어도 기억이 하나도 안 나요.
근데 대충 읽어보면 이제 각이 나온다 그러죠 딱 품이 나와요.
그러면 저랑 있으면 제가 해석을 해드리고 만약에 제가 없으면 혹 주지 스님한테 여쭤보시고 그런 거 하나씩 알아가면 실천이 되
는 겁니다. 정수할 수 있는 실천 아셨죠? 오늘 좀 법회가 교육도 아니고 법문도 아니라 좀 허술했는데 그래도 제 지식을 조금이나
마 공유해 드렸으니까 우리 다 같이 성불합시다.
홍보부장 진공님께서 사진을 항상 제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행자들이여 다른 곳에서는 도를 닦는다 고 하며 법을 닦는다 고 한다.
여러분들에게 말하노니 무슨 법을 깨달으며 무슨 도를 닦는단 말인가?
여러분들이 지금 쓰고 있는 데서 무엇이 보족하단 말인가?
후배인 못난 중은 모를 일이다.-( 대승정종)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 자문위원 법연 이동엽 합장]
첫댓글 무진스님 덕분에 주련에 관심을 다시 한번 더 갖게 ㄷ힙니다.~~
귀한 가르침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