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9 11:46:13
성추문으로 신부복을 벗은 존 지오건 전 가톨릭신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약 90명의 피해자들이 보스턴교구와 1천만달러에 달하는 배상금을 받기로 합의를 보았다고 변호인이 18일 밝혔다.
미첼 거라비디언 변호사는 9백30만달러에 달하는 배상 합의금이 86명의 피해자들에게 분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추가로 54만달러가 지오건 신부에게 육체적 공격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인 외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20명에게 분배되고, 나머지 16만 달러는 16명의 피해자 부모에게 돌아간다.
거라비디언 변호사의 고객들은 교회측에 배상금으로 3천만달러를 지급하겠다던 이전의 약속을 지키라며 투쟁을 벌여왔다.
교회측은 지난 3월의 약속이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그렇게 되면 교구가 파산하게 될 것이 뻔해서 약속을 철회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거라비디언 변호사는 고객들이 사건의 종결을 원하기 때문에 적은 배상금에 합의했다며 합의조건은 19일 매사추세츠 고등법원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또 다른 로마 가톨릭 신부가 70년대에 보스턴의 한 명문고교에서 3명의 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뒤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예수회 소속인 제임스 탈보트 신부는 17일 강간, 강간을 목적으로 한 공격, 5건의 추행, 구타 등 혐의로 기소됐는데 그는 지난 1월 이후 서포크 카운티에서 성적학대 혐의로 기소된 3번째 신부가 된다.
[보스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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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성학대 피해자들, 1천만달러 배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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