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PE 97기 체험사례 보고서>
97기 김도윤


·SNPE를 접하기 전 내 모습
저는 5살 때 발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몸을 예쁘게 하기 위해 시작한 무용이었는데, 점차 제 몸이 망가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 의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인해 다리를 들 수 없었고, 정형외과에 가니 척추 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 달 동안 쉬고 물리치료 받으면 괜찮아진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에 한 달을 쉬면서 물리치료를 받았고, 정말 통증이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1년 뒤 괜찮아진 줄 알았던 허리 통증이 다시 나타났고, 증상은 1년 전과 같았습니다. 다리를 들 수 없는 허리통증..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통증이 더 심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도 몇 주 쉬면서 물리치료 받으면 괜찮아질 거라는 생각에 몇 주 쉬면서 물리치료를 받았고, 다시 통증이 누그러졌습니다. 물리치료를 통해 허리에 대한 고통이 해소된 줄 알았고, 결국 허리 통증에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휜 척추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몇 주 쉬면서 물리치료만 받으면 다시금 괜찮아지곤 했으니까요.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허리의 역할을 경시한 결정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요.
19년 4월, 해외발레단 오디션 준비로 인해 레슨의 양이 많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 때와 같이 몸을 풀고 레슨을 마치고 자리에 앉았는데, 갑작스럽게 허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파왔습니다. 옷을 갈아입으려고 몸을 숙였을 때도 통증이 밀려왔지만 당일 평소보다 몸을 더 많이 사용해 무리가 온 것이라고 생각하며 넘겼습니다.
하지만 금방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던 허리 통증은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앉아있을 때와 허리를 구부릴 때에 느껴졌던 통증이 점차 걸어 다닐 때와 서있을 때에도 나타나더니, 결국엔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발을 한걸음 내딛는 것조차 너무 고통스러웠고, 결국 내원해 MRI를 찍어보니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요추 4-5번, 5-6번 디스크 돌출과 6-7번 디스크 탈출이 된 제 허리는 항문으로 관을 삽입해 디스크에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와 수술 이외에는 개선될 방안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오디션 준비로 인해 수술을 할 수 없었던, 저는 동네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던 중 혈관으로 주입하는 염증주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1주일에 2번씩 주사를 맞으며 춤을 추는 수밖엔 없었습니다.
몇 달 뒤 마주하게 된 현실은 이런 방법으로 버텨 어렵게 발레단에 합격하게 된다고 해도 평생 동안 이렇게 지낼 수밖에 없다는 것, 이를 깨닫고 저는 결국 발레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평생을 발레만을 보고 쉼 없이 달려온 저로서는 너무 힘든 결정이었고, 우울해 있던 저에게 중학생 때부터 저를 지도해주셨던 강혜성 선생님께서 SNPE의 최언미 교수님을 소개시켜주셨고, 허리디스크를 완화시키고자 SNPE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 대학교 졸업 작품)
·SNPE를 접하고 달라진 내 모습
< SNPE 시작 전 잘못된 척추 X-RAY >


(2019년 9월 19일 촬영)
허리뿐만 아니라 두통, 뒷목 당김, 생리통, 승모근과 등근육 뭉침, 팔꿈치 통증, 치통 등 다른 통증들이 함께 수반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통증들이 허리 때문이라는 것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가벼운 통증들로만 치부하고 넘기곤 하였습니다.
SNPE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야 이와 같은 통증들이 그냥 발생한 것이 아니라, 척추가 틀어진 상태에서 근막과 근육들이 뭉치면서 신경전달이 안 돼 생긴 문제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제껏 몰랐단 사실이 너무 신기하면서도, 그제서야 이러한 통증들이 이해가기 시작했습니다.
SNPE 운동을 처음 시작한날은 정말 난리도 아니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C무브 조차 고개를 좌우로 움직일 수 없었고 T무브, L무브, SC무브는 가만히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조차 통증이 심했습니다.
3개월 동안 자격증 수료를 하면서 도구사용이 어느 정도 능숙해지자 몸이 좋아졌다는 착각에 잠깐 빠졌었습니다. 97기 동기들과 1000번 구르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 다음날 바로 요추 6-7번 자리에 혹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내 몸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고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20년에는 제가 제일 어려워하는 T무브 1000번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SNPE를 통한 몸의 변화>
·SNPE 1번 자세
·SNPE 2번 자세

·SNPE 3번 자세

·SNPE에 관해 느낀점과 향후 각오
SNPE는 누구나 자신의 몸을 제대로 알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 운동이며, 바쁜 현대인들이 어디서나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어디가 안 좋다고 말하면 자연스레 SNPE를 하라고 권유를 하게 되고, 이유를 설명해주곤 하는데 이런 제 모습이 낯설면서도 재밌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처음엔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했던 SNPE였는데 어느새 제 몸에 일부가 된 것 같습니다. 수술과 염증주사 없이도 허리 통증에 대한 걱정에서 해방되면서 생활하는 것이 너무 편해졌고, 사실상 완치가 힘든 척추 측만까지 교정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연의 바른 몸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끄는 선구자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계속 제 자신을 계속 수련하면서 SNPE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 친화력과 밝음으로 보다 친밀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자신의 몸을 더 알아갈 수 있고 바른 자세로 고쳐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를 전하며
SNPE를 만들어주신 최중기 교수님이 너무 대단하시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척추를 바로잡을 수 있는 운동을 만들어주셔서, 많은 현대인들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해 야기된 척추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보다 건강하고 올바른 자세와 신체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평생 발레만 바라보고 달려온 저에게 또 다른 목표가 될 SNPE를 접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강혜성 발레 선생님께도 감사드리며, SNPE라는 조금은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운동에 대해 누구보다 정확하게 원리를 알고 행할 수 있도록 기초 지식에서부터 다양한 운동에 이르기까지 학생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해주신 최언미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수업시간 뿐 아니라 강의 외 시간 역시 아낌없이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할애해주신 점에 특히 감동했고, 누구보다 SNPE의 선구자로 바쁘게 활동하시는 와중에도 언제나 세심하게 체크해주시는 모습에 저 또한 나중에 전문 강사로 거듭나 활동하게 된다면 저렇게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습니다.
평생 동안 발레만 해왔던 저를 늘 묵묵히 지지해주시고 함께 고생해주신 어머니께서, 새로운 운동을 공부한다고 하는 저에게 SNPE에 관한 설명을 들으시고는 잘할 수 있을 거라며 함께 새로운 목표를 향해 가보자고 응원해주셨을 때, SNPE로 꼭 제 목표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지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신체공학을 공부하게 되고, 처음 접하는 운동에 힘들어할 때 옆에서 서로 응원하며 같이 열심히해준 상명대97기 동기들에게도 감사의 인사와 응원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기회를 저에게 주신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께, 앞으로도 잘 보살펴주시길 기도하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