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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비가 참 많이 왔습니다.
제 집이 향기산으로 올라가는 접화대로와 향기로에 접하다보니
양쪽 길 따라 빗물이 쏟아져 흘러내려 집마당과 지하 입구에 물이 많이 고이곤 했습니다.
(향기마을 길)
당시 임시방편으로 삽과 곡괭이로 물길을 힘들게 내주었는데
그것 갖고는 앞으로의 장마 대비책으로는 부족할 것같아
금년이 가기전에 도로 보수와 물빠짐통 공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향기촌협동조합 채영제 이사장님과 사색의향기 도농상생본부 정동관 본부장님과 의논하여
집 아래에 향기로 옆에는 우수관을 설치하고 집 위 접화대로 접경지에는 흙을 쌓아 도로 경사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두 분 다 향기마을 주민이시구요.
고맙게도 우수관 설치는 제가 해외출장중인 8월 중순에
채박사님이 직접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고 정본부장님과 함께 우수관을 묻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물이 우수관을 통해 잘 배수되게 집수정을 중심으로 경사도있는 평탄화 작업과
집 옆길(접화대로) 작업은 추후에 날 잡아 하기로 했었는데 그날이 바로 어제이라 다같이 다시 뭉쳤습니다.
먼저 인근 채석장에서 나오는 자갈섞인 흙(일명 똥밥)을
15톤 트럭 2 차분을 주문하여 1.5차는 집 아래의 향기로 옆에 뿌려나머지
0.5차는 뒷마당과 접화대로 경계에 뿌렸습니다.
오늘도 포크레인 명장 채박사님께서 손수 작업을 진두지휘하셨습니다.
그리고 포크레인으로 경사도를 잡은 후에 삽과 갈퀴로 다듬었습니다.
1.5차 분량의 흙이 놓인 아래부분을 먼저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집 위로 포크레인을 옮겨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공사하면서 접화대로의 향기산 초입부분의 길도 한꺼번에 정비하였습니다.
이렇게 이틀동안 작업한 결과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비가 좀 와도 걱정 없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집 주변이 더 정돈되어 기쁨이 배가 됩니다.
앞으로 더 이상 비로 인한 어려움이 없을 것을 예정하듯 길 아래쪽으로 저 멀리 무지개가 보입니다. 황홀합니다.
저희 집 작업 완료후에 모두 피곤하여 쉬고 있는데 향기천에서 예초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정본부장님이 향기천의 잡풀을 제거하고 계셨습니다.
참 부지런하십니다.
행복4길 정리 등 전체적인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포크레인 작업까지도 직접해주신 채영제 박사님을 비롯한 정동관, 강주화, 서성문, 진경희 주민님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토요일 점심에 이영준 사색의향기 이사장께서 오셔서 그동안 환경미화작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점심은 향기마을이 있는 갈산면 면소재지의 단골집인 ^장군식당^에서 병어탕을 또 저녁은 12km 떨어진 서산 해미읍 ^청암식당^에서 삼겹살을 같이 하였습니다.
특별히 저녁에는 포크레인 명장이신 유동은 사장이 향기마을 주민으로 등록 기념 환영회까지 겸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 식사후 2차로 카페 ^루^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즐기며 향기마을의 발전과 미래를 또 1~2년안에 필리핀 파나이 섬의 세븐시티 등 해외 자매마을 방문 여행을 하기로 논의했습니다. 저녁 식사후에는 유동은주민님 댁에 들려 집에서 직접 따서 말린 목련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즐겁게 보람있게 건강하게 우의좋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행복마을이 하나씩 만들어져 갑니다.
감사합니다.
무지개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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