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어지러이 나는 섬
까마귀 어지러이 나는 섬』은 일본 본격 미스터리의 대표작가로 꼽히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으로, 미궁 속에 빠진 의문의 사건의 트릭을 풀고 범인을 잡는 본격 미스터리의 틀을 따라가는 정통파 본격 미스터리다. 머리 좀 식히고 오라는 하숙집 아주머니의 권유로 임상범죄학자인 에이토대학 조교수 히무라 히데오는 친구인 추리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함께 이세만 근처의 휴양지 카라스지마 섬을 찾지만, 작은 오해로 둘은 이름이 비슷한 인근 쿠로네지마 섬으로 잘못 가게 된다. 까마귀만이 어지러이 나는 그 섬의 유일한 거주자는 은둔한 대문호 에비하라 슈운. 그리고 에비하라를 찾아 조금 먼저 그 저택에 모인 여러 사람들은 뒤늦게 나타난 두 사람에게 묘한 거부감을 보인다. 다시 데리러 올 배를 기다리며 이틀을 그들과 함께 머물러야 하는 불편한 상황인데, 갑자기 헬기를 타고 한 사람이 또 섬에 나타난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그 사람으로 인해 묘한 긴장감이 섬을 가득 채우고, 아니나 다를까 누구 한 사람 들어올 길 없는 섬에서 두 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머리 좀 식히고 오라는 하숙집 아주머니의 권유로 임상범죄학자인 에이토대학 조교수 히무라 히데오는 친구인 추리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함께 이세만 근처의 휴양지 카라스지마 섬을 찾지만, 작은 오해로 둘은 이름이 비슷한 인근 쿠로네지마 섬으로 잘못 가게 된다. 까마귀만이 어지러이 나는 그 섬의 유일한 거주자는 은둔한 대문호 에비하라 슈운. 그리고 에비하라를 찾아 조금 먼저 그 저택에 모인 여러 사람들은 뒤늦게 나타난 두 사람에게 묘한 거부감을 보인다. 다시 데리러 올 배를 기다리며 이틀을 그들과 함께 머물러야 하는 불편한 상황인데, 갑자기 헬기를 타고 한 사람이 또 섬에 나타난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그 사람으로 인해 묘한 긴장감이 섬을 가득 채우고, 아니나 다를까 누구 한 사람 들어올 길 없는 섬에서 두 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천연의 밀실이 된 섬, 범인은 그들 중에 있다!
본격 미스터리의 대표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가 아리스 시리즈 최초의 고도 미스터리
본작 〈까마귀 어지러이 나는 섬〉은 일본 본격 미스터리의 대표작가로 꼽히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으로, 미궁 속에 빠진 의문의 사건의 트릭을 풀고 범인을 잡는 본격 미스터리의 틀을 따라가는 정통파 본격 미스터리다. 이 작품은 특히,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가 아리스 시리즈’ 중에서 외딴섬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고도 미스터리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 아리스 시리즈’란 작중 화자로 작가 본인과 동명인 캐릭터인 추리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등장하는 소설 시리즈들을 말한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함께 등장하는, 탐정 역을 맡은 히무라 히데오 임상범죄학자의 이름을 따 히무라 시리즈라고도 부른다.)
외딴 섬, 즉 고도(孤島) 미스터리라고 하면, 외딴 섬에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살 떨리는 연속살인사건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다. 오히려 우연히 도착한 섬에서 자연의 힘에 의해 꼼짝없이 갇힌 상황 아래 외부와의 연락마저 불가능해진 시점에 발생한 의문의 사건을 놓고, 그 동기와 범인 찾기에 집중하는 작품이다. 특히 살인의 동기에 대한 추리가 중점이 되는 작품으로, 시간의 유한함을 극복하고 싶은 인간의 무한한 욕망이 주는 아이러니가 주는 충격적이면서 애달픈 결말이 인상적이다.
아리스가와 아리스
저자 : 아리스가와 아리스
저자 아리스가와 아리스有栖川有栖는 1959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도시샤 대학 법학부 졸업 후, 서점 직원으로 근무하던 1989년 『월광게임』으로 데뷔했다. 한동안 겸업 작가로 활동하다 1994년 35세의 나이에 서점을 그만두고 작가의 길에 전념한다. 2000년 1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본격미스터리작가클럽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2003년 『말레이 철도의 비밀』로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2008년 『여왕국의 성』으로 제8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엘러리 퀸의 영향을 크게 받아 독자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작품이 많다. 또한, 나고 자랐고, 현재도 거주하는 오사카에 대한 애착이 강해 오사카를 무대로 한 작품이 많다.
대표 작품으로는 임상범죄학자 히무라 히데오가 등장하는 ‘작가 아리스’ 시리즈인 『46번째 밀실』, 『달리의 고치』, 『절규성 살인사건』, 『말레이 철도의 비밀』을 위시한 『러시아 홍차의 비밀』, 『스웨덴 관의 비밀』 등의 국명 시리즈, 에이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 부장 에가미 지로가 등장하는 ‘학생 아리스’ 시리즈인 『쌍두의 악마』, 『외딴섬 퍼즐』 등이 있다.
역자 : 최고은
역자 최고은은 대학에서 일본사와 정치를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일본 대중문화론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책들을 소개하려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말레이 철도의 비밀』, 『인사이트 밀』, 『부러진 용골』, 『거대 투자 은행』, 『소녀지옥』, 「증명 시리즈」 등이 있다.
첫댓글 까마귀랑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었는데
알 수 없네요.
암튼 꾸준한 책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