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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카스 진행기가 망한 이후로 저는 한동안
카스에 열성을 쏟지 못했습니다.
그때 진행기를 돌이켜보며(특히 마지막 저항의 사진이 뚜렷하게 생각나는)
이렇게 하면 되겠찌 이번엔 다르겠지 여러번 도전했지만
역시나 제 머리가 텅텅비었는지라 정신이없어서(...)
그러나 저는 강한겁니다! 왜냐. 삼풀인이니깐!
이번에 플레이 해보는 맵은 이탈리아입니다.
지난번에 보여드린 이스테이트하고는 다르게 주로 좁은 길목으로 되어있으며
중간중간에 작고 큰 건물이 있습니다. 주 된 인간들의 방어지로는
아파트 옥상 또는 커다란 박스가 있는 곳입니다 ㅎㅇㅎㅇ
오늘도 무료총을 들고 달리는 우리의 서서...
중간에 방에 들어와 그런지 한참 방의 열기가 뜨겁군요
저기 채팅창에 누가 병1x 를...
아 저분 때려주고싶다.
제가 시작된곳은 작은 건물 안쪽입니다. 사실 이곳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지역입니다 어서 달려야합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달려가면 아파트 옥상이 ㅎㅇ
사실상 이곳에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그 두곳 말고는
전혀 도망칠곳이 없기 때문에 모두들 그곳으로 몰립니다
말인 즉,
내부숙주의 공격을 막지 못하는 맵!
아니나 다를까 열심히 달려간 아파트 옥상 사이에 숙주분이
끼어 계시더군요! 어서 도망쳐야 겠습...
엇? 어디선가 나타난 좀비의 기습으로 저도 좀비가 되어버렸습니다.
앞에서는 아직도 혈투가... 그럼 누가날 친거지!?
하지만 저보다 더 억울하게 죽으신 분이 있더군요?
바로 제 옆을 아무것도 모른채 지나가다가 저한테 긁히신 저분 ㅎㅇ
아까 채팅창에 병1x 를 외치신 그분이신가봐요!
저분을 죽인것 만으로도 만족입니다 끌끌
아파트 옥상은 사실상 이탈리아맵 최고의 명당으로 불리는 지역입니다.
올라가는 문도 없이 문을 타고 올라가는 시점이라(위 사진참조)
한사람씩 올라갈수 밖에없으며 아파트 옥상이 쓸리면 그 판은
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아파트 옥상은 중요한곳.
말인즉 좀비들의 목표 일순위라는 것입니다. 엄청난 요새라 좀비들은
많이 죽어나가지요. 하지만 그 명당 아파트 옥상에도 심각한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부스팅 지역' 이라는것!
부스팅이란 설명하기도 어렵고 귀찮은지라(?)
그냥 차원 이동계 정도 라는것만 알려드리겠습니다.
말그대로 벽을 뚫는 것이죠! 본래에는 안뚫릴 옥상이
오늘은 저의 희생으로 뻥~ 뚫렸습니다 핫핫
저멀리 큰 박스가 있는곳이 두번째 명당입니다.
사람들은 아파트 옥상으로의 진입을 실패하면 바로 밑길로 뛰어내려
저곳 박스로 달려갑니다. 두 지역이 먼것도 아니라 서로 저격총을 쏘며
지원해줄수도 있습니다. 지금 보아하니 박스도 깨끗하게 밀린거 같군요 ㅎㅇ
저 처참한 광경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 여자분께서 마이크로 말씀하시기를
"뒤에서 나죽인놈 나와!" 라고 크게 말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장난삼아 외쳤습니다.
"내가 너를 죽였다!"
다음 판이 시작되자 그분은 숙주가 된 저를
구석에 가두어 놓고 못나오게 하셨습니다.
장난으로 그런건데 ㅠㅠ
그러므로 그판은 패스!
그러나 저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숙주가 달려와 저를 긁어주시더군요
저는 카스의 기본기인 광속배신을 가동했지만
체력만 되래 깎인채 유유히 방랑을...ㅠ.ㅠ
이판 역시 좀비들의 승리가 눈앞인가 봅니다.
옥상위에 어떤분이 산탄총을 들고 외롭게 저를 보시는군요
물론 제가 마음 먹고 덤빈다면 저분은 죽으시겠지만
저분의 눈길을 보아하니 차마 그럴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떨어질 위치에 눌러 앉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좀비들이 달려들테고 떨어졌을때! 제가 주워먹는겁니다 크크...
그런데 저기 박스에도 사람이 몰려있군요. 총소리 좀비들이
몰려들테니 무시하도록 합시다 +_=
그분들을 관찰하기위해 자세히 다가가
F5를 누루는 순간 싹쓸리셨더군요.
역시 광속스피드를 자랑하는 카운터스트라이크 ㅎㅇ
사진이 좀 이상한것 같다구요?
저 숙주 좀비가 빨갛게 달아오른 이유는 숙주만의 특권
'질주'스킬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숙주좀비는 판동안 3킬을 이루거나
카운트가 지났을때 랜덤으로 정해지는데 G 키를 누루고 움직이면
"끄아아악~" 소리와 함께 이동속도가 빨라집니다. 한 두배정도?
그러니 저런좀비 보면 도망치기 보다 총쏘는게 ㅎㅇ...
저분이 안떨어 지길래 마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40초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저러고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사진을 보아하니
이제 저분도 끝장난겁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옥상 왼편으로 예쁘장한 소녀좀비 한마리가 도약하는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저는 저분이 떨어지시길 기다렸지만 끝내 저 소녀좀비가 먼저 먹어버렸습니다.
나쁜 소녀 좀비.
이번 진행기는 지난번 진행기보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좀 아쉽게도 좀비들이 사진찍을 시간도 주질 않아 제대로 된 사진이 없지만
저는 그럭저럭 이 편에 만족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망했다.
첫댓글 카스재밋나요 ㅎ?
ㅋㅋ여자분의 저주...
카스저도 가끔하는데
카스...버그투성이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