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5일 온고을교회 수요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말라기 선지자
말 1:1
<구약성경의 마지막 선지자 vs 구약시대의 마지막 선지자>
오늘부터 말라기 설교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말라기 1장 1절 딱 한 구절을 본문으로 하여 말라기는 누구인가를 살핍니다.
말라기는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 제목이자 이 책을 쓴 선지자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히브리어 ‘말라기’는 “나의 사자 使者 messenger”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사자”입니다.
한국인은 ‘사자’ 하면 가장 먼저 맹수, 호랑이, 사자를 떠올립니다.
동물원에 가면 볼 수 있는 사자, 라이언입니다.
성경의 세계 속으로 들어오면, 사자는 ‘심부름꾼’입니다. 하나님의 심부름꾼입니다.
“말라기는 ‘하나님의 심부름꾼’입니다!”
말라기는 구약의 마지막 성경책입니다. 39권 중 맨 나중의 책입니다.
시대적으로도 말라기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마지막 선지자입니다.
말라기는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이며, 말라기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마지막 선지자입니다.
“구약성경의 마지막 선지자” 여기서 구분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말라기는 구약성경의 마지막 선지자이지만, 구약시대의 마지막 선지자는 아닙니다.
“구약성경” “구약시대”는 구분이 되어야겠지요?
신약시대는 예수님의 탄생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예수님이 탄생하기 직전까지가 구약시대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기 전 마지막 선지자가 있습니다.
구약 시대를 마감 짓는 선지자가 있는데, 그가 말라기는 아닙니다. 누굴까요?
경전으로서 마지막은 말라기가 마감을 지었습니다.
시대로서 마지막 선지자는 말라기 이후 400년 지나 나타난 선지자가 있습니다.
그 사람은 신약성경에서 거론하는 침례 요한입니다. 흔히 세례 요한이라고 지칭합니다.
침례 요한은 하나님의 사자로서 한 가지를 선포합니다.
“내 뒤에 오는 이가 있다. 그가 구약에서 예고한 메시아, 그리스도이다!”
구약성경의 마지막 선지자는 말라기, 구약시대의 마지막 선지자는 침례 요한입니다.
<400년의 공백기 –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구약성경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로부터 구약시대 마지막 선지자 침례 요한까지 400년!
공백이 있습니다. 이 시대를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공백기”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공백기” 하나님이 공백기를 가지셨습니다.
하나님이 400년간 침묵하셨습니다. 그래서 “침묵기”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이 시기에는 선지자를 보내시지 않았습니다.
침묵기에 산 사람들은 선지자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생생한 하나님의 말씀, 선지자가 직접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 기간이 400년입니다. 400년 지나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선포하는 선지자가 나옵니다.
그가 침례 요한입니다. 침례 요한이 선포하고 동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십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새로운 시대, 신약시대를 여셨습니다.
그래서 400년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 중간기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중간기”
엄밀히 말하면 예수님 탄생시까지는 구약시대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400년 동안 예수님이 침묵하셨기 때문에 애매해졌습니다. 그래서 “중간기”입니다.
“공백기” “중간기” “침묵기”
이 시기를 부르는 또 하나의 이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셨습니다. 그러니 이 시기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그래서 “답답기?”
어떤 사람의 이름을 불렀는데, 얼른 대답을 하지 않으면 참 답답합니다. 그렇지요?
우리는 누가 나를 부르면 얼른 대답해야 합니다. “불렀습니까, 내가 여기 있습니다!”
400년 동안 참 답답했습니다. 역사가 그렇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얼마나 깝깝했을까요?
얼마나 깜깜했을까요?
그래서 이 시기를 부르는 이름이 또 하나 있습니다. “암흑기”
① “공백기” ② “침묵기” ③ “중간기” ④ “암흑기”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시대에 대해서 묵상하는 것이 꽤 유익이 된다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은 왜 400년 동안 그렇게 침묵하셨을까?
하나님은 구약 시대의 사람들, 그들에 대해서 어쩌면 크게 실망(失)望하셨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구약 시대의 사람들, 그들에 대해서 어쩌면 화(火)가 나셨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보시면서 안타까워하셨을 겁니다.
우리도 자녀들을 보면서 때로 화가 치밀고, 안타깝고, 그래서 입을 닫아버릴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러하니,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으니, 어쩌면 하나님도 그러셨을지 모릅니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그러나 오래 참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무려 400년을 참으신 하나님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중에 긍휼을 베푸십니다.
사 42: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하나님은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신다.”
피조물 인간이 아무리 하나님을 실망시키셔도 하나님은 끝내 붙들어주십니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
그래서 우리도 오래 참아야 합니다. “오래 오래 오래 참읍시다!”
사람 중에서 오래 참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누가 오래 참습니까?
“부모님이 참 오래 참습니다!”
나를 키우시면서 내 부모님, 얼마나 오래 참으셨는지, 그걸 모른다면 금수(禽獸)와 같습니다.
부모님은 참 오래 참고, 또 오래 참고, 그렇게 우리를 키우셨습니다.
부모님의 오래 참음은 하나님의 오래 참음의 유비(類比)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처럼 오래 참는 이 땅위의 사람들, 그 이름은 ‘부모’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부모님처럼 이 땅의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이 땅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 몰라라’합니다. 부모 사랑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오래 참으시는지, 묵상할 때, 우리가 떠올리는 것 중에서 바로!
① “공백기” ② “침묵기” ③ “중간기” ④ “암흑기”가 있습니다.
사람은 기껏 사나흘 참고, “이만하면 오래 참았다” 합니다.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더 참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400년을 참으십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에 대하여 이사야 선지자가 말했습니다.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는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
☞ 하나님은 400년을 참으시고, 드디어 메시아, 그리스도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십니다!
<새로운 선지자의 시대가 열리다>
구약에서 약속한 사람, 구원자, 구세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분을 보내십니다.
하나님은 메시아를 보내시기 전에, 400년을 참으셨다가, 선지자를 보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침례 요한!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말라기 선지자로부터 400년만에 침례 요한!”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침례 요한을 보내심으로 하나님은 침묵을 깨뜨렸습니다.
침례 요한을 보내심으로써 “새로운 선지자의 시대”를 여십니다.
창조 이후 말라기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요소요소에 선지자를 파송하십니다.
“너, 거기 가서 이 말을 전하거라! 너는 누구를 찾아가서 이 말을 전하거라!”
그러나 침묵을 깨신 하나님,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구약시대의 마지막 선지자 침례 요한을 통하여 메시아 오심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메시아, 그리스도!
하나님은 메시아로서, 그리스도로서 하나님의 독생자 외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이 땅의 왕으로 보내십니다. 만왕의 왕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이 땅의 선지자 중의 선지자로 보내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이 땅의 제사장 중의 제사장으로 보내십니다.
구약시대 하나님의 기름부음으로 세워지는 3중직이 왕, 선지자, 제사장입니다.
이 3중직이 예수님에게로 완벽하게 결집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섭리입니다.
☞ 예수님은 왕입니다. 예수님은 선지자입니다. 예수님은 제사장입니다. 할렐루야~
예수님의 왕 되심, 예수님의 선지자 되심, 예수님의 제사장 되심을 기억합시다!
예수님으로부터 왕, 선지자, 제사장의 의미가 획기적으로 달라집니다.
예수님 이전에는 왕, 선지자, 제사장 이 3중직을 겸직한 이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비로소 이 3중직을 완벽하게 겸하십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간 침묵하시다가 새로운 믿음의 시대를 여셨습니다.
하나님께 제사하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시는 진정한 왕으로서 이 땅의 왕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 예수 믿고 구원받은 이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선지자다>
구약성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 그 이후 하나님의 400년의 침묵,
400년 지나 구약 시대의 마지막 선지자 “침례 요한”
침례 요한의 외침으로 메시아가 이땅에 오셨습니다.
오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 이 세상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방법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왕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선지자도 새롭게 하셨습니다.
벧전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 택하신 족속 ~”, “~ 거룩한 나라 ~”
예수 믿고 구원받은 자들이 이제는 “택하신 족속”이 되었습니다.
구원받은 자들이 구약의 이스라엘을 대체했습니다.
“~ 왕 같은 제사장 ~”
믿고 구원받은 자들이 왕이요 제사장이 된 시대입니다.
하나님이 섭리하시고 경륜을 펴십니다.
“~ 아름다운 덕을 선포 ~”
믿고 구원받은 이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이들이 이제는 선지자입니다. 놀라운 은혜입니다.
말라기 선지자 ~ 침례 요한 선지자 ~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변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통치하시는 길목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인물, 선지자 말라기!
☞ 오늘부터 온고을교회 수요예배에서 말라기 선지자와 호흡을 같이합니다.
(1절) “여호와께서 말라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경고라”
<귀한 선지자 말라기>
말라기서에는 풍성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풍성한 서사에 진입하기 전에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말라기를 개관했습니다.
말라기는 “나의 사자, 천사”를 뜻하는 단어다.
말라기가 누구인지
성경은 말라기에 대한 자료를 거의 제시하지 않는다.
개인적 신상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다.
하나님이 이렇게 섭리하신 뜻이 있을 겁니다.
지금부터 말라기서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경륜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구약성경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 말라기
그리고 하나님의 400년간의 침묵,
① “공백기” ② “침묵기” ③ “중간기” ④ “암흑기”
구약시대의 마지막 선지자 침례 요한,
신약시대를 여시는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에 의해서 달라지는 세상,
왕, 선지자, 제사장,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예수님을 필두로 하여 예수님의 제자,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받은 성도!
성도가 이제는 왕이요, 제사장이요,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넘치는 복을 쏟아부어주셨습니다.
아낌없이 부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복된 존재입니까?
우리는 풍성한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살후 1:2)
우리가 이것을 마음껏 누려야 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