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SUV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 들어 9월까지 대형 SUV 차량 판매 대수는 총 6만92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9.2% 증가했다.
이렇게 급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모든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난 5월 출시된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이 대형 SUV 시장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다른 세그먼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라인업과 신차 부재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G4 렉스턴이 출시돼 신차 효과를 누리면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G4 렉스턴은 지난 5월 출시 이후 월 최대 2700대 이상 팔리며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대형 SUV 판매량 부동의 1위다.
#SUV 명가 쌍용차, 기술력과 노하우 집약
G4 렉스턴은 쌍용차가 한국 시장에서 대형 프리미엄 SUV의 리더로 부활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모델이다. 전통의 SUV 강자인 쌍용차가 3년 6개월간 38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만든 야심작으로 쌍용차의 최신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했다.
특히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쿼드 프레임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국산 대형 SUV로는 처음으로 AEBS, BSD 등 첨단 운전보조시스템을 탑재했고 9.2인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나파가죽 시트 등 다양한 고급 사양을 더했다.
또한 동급 최대 2열 다리공간을 비롯한 넉넉한 실내공간도 인기의 비결이다. 2열에 탑승객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너끈히 실을 수 있다.
#내구성과 안전성 위한 도전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장거리 횡단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결과 지난 7월 G4 렉스턴으로 1만3000km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G4 렉스턴 대륙 횡단(Rexton Trans-Eurasia Trail)’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평택공장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부터 영국 런던까지 총 10개국 24개 도시를 유럽 각국 30여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완주해 글로벌 시장에 G4 렉스턴의 주행성능과 상품성을 증명했다.
#라인업 확대로 소비자 선택 폭 넓혀
쌍용차는 향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G4 렉스턴의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8월 3열 시트 추가를 통해 탑승공간을 확대한 G4 렉스턴 7인승 모델을 선보였다.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의 경우 7인승 구매 시 차량 가격의 7%에 해당하는 취득세·자동차세가 면제되며,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도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최근 유라시아 대륙횡단 완주를 기념해 유라시아 에디션 모델을 선보였다. 럭셔리(Luxury) 모델을 기본으로 상위 모델의 다양한 소비자 선호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후에도 G4 렉스턴의 라인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 내밀어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의 SUV 성장세에 맞춰 G4 렉스턴을 유럽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 공식 출시하고 수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9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G4 렉스턴을 유럽 최초로 공개하고 영국에서 공식 론칭을 진행했다. 올 연말까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과 불가리아,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를 비롯해 칠레, 페루, 뉴질랜드 등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G4 렉스턴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에서 G4 렉스턴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형성하고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언론 및 딜러를 초청해 차량 소개와 성능테스트, 시승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각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