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무서움을 많이 타는 아이
요약 무서움을 많이 타고 깜짝깜짝 잘 놀라는 아이가 있다. 어두운 곳에는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고, 수염이 많이 난 남자 어른은 보기만 해도 울어버린다. 아이가 무서움을 타는 이유와 대처법.
목차
- 아이가 무서움을 느끼는 이유
-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들
아이가 무서움을 느끼는 이유
아이들은 어른들이 무서워하는 것에 거침없이 다가간다. 아마 돌 된 아이 앞에 독사를 풀어놓는다 해도 아이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독사를 만질 것이다. 뱀이 어떤 동물인지, 왜 위험한지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무서움, 두려움은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괴로울 것을 미리 아는 상태에서 생기는 감정이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세상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되고, 그러면서 비로소 무섭고 두려운 일들이 많아지게 된다.
그런데 아이가 본능적으로 무서워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다. 아이에게 엄마는 생존 그 자체다. 엄마가 없으면 먹을 것도 없고, 어디에 몸을 의지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13~24개월 아이가 극도의 분리불안을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기 아이들이 낯선 사람이나 낯선 상황을 두려워하는 것은 분리불안의 또 다른 이름일 수 있다.
이 시기 아이들이 무서움을 많이 타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감정 변화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이때 아이는 온갖 감정을 가지고 외부 세계를 탐색한다. 그래서 낯선 세계나 사람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된다. 특히 폭력적인 낯선 상황, 심하게 부딪힌 일, 심하게 놀란 일이 있었을 때는 더 소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울고불고 매달리며 사물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들
이 시기 아이는 병원에 가기 싫어하거나, 동물을 무서워하거나, 목욕하기 싫어하거나, 낯선 곳을 지나치게 싫어하거나, 어두운 곳을 싫어한다. 아이가 소심하고 예민해서인 경우도 있고, 감정 변화가 너무 심해서인 경우도 있다. 각 경우별 대처 방안.
1. 병원을 무서워하는 아이
병원에 대한 두려움은 일차적으로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다. 아이가 15개월 이상 되면 병원에서 주사를 맞던 기억 때문에 울기도 한다. 이때는 야단을 치거나 달래도 전혀 소용이 없다. 의사가 사탕으로 유혹하는 것도 먹히지 않는다.
병원을 두려워하는 아이는 병원에 가기 전에 병원 놀이 장난감으로 놀아준다. 또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가지고 가서 의사에게 인형을 먼저 진찰해주도록 부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주사를 맞지 않으면 엉덩이가 썩을 거라는 둥의 협박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2. 목욕을 무서워하는 아이
목욕을 하기 위해서 다른 일을 그만두는 것이 싫거나, 목욕하면서 눈이나 코에 무엇이 들어간 경험이 있거나, 소리나 촉각에 지나치게 예민할 경우 목욕을 무서워하고 싫어한다. 목욕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큰 욕조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목욕하는 것. 그럴 여건이 안 된다면 아이가 싫어하는 요소를 되도록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미끄러지지 않게 미끄럼 방지 매트를 부착하고, 머리 감을 때 눈과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샴푸 캡을 씌우거나 뉘어서 머리를 감게 하고, 옷 벗는 것을 싫어할 때는 위를 먼저 씻긴 다음 옷을 입히고 아래를 씻겨본다. 그래도 안 된다면 목욕 횟수를 당분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3.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
어떤 아이는 동물을 좋아하지만, 어떤 아이는 동물을 보고 깜짝 놀라거나 자지러지게 운다. 동물이 무서운 이유는 너무 큰 소리나 갑작스럽게 가까이 다가오는 그 느낌이 두려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아이가 동물에게 상처를 입은 일이 있어도 동물을 무서워한다. 따라서 아이에게 동물을 가까이해도 안전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면 동물을 피하지 않을 수 있다. 엄마가 먼저 동물을 가까이하고 쓰다듬으면 아이도 서서히 다가온다. 또 아이에게 동물 있는 곳에서는 우유를 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 동물 역시 본능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우유를 본 동물이 어떤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일지 모르는 일이다.
4. 어두움을 무서워하는 아이
어두움을 무서워하는 것은 어쩌다 자다 깼을 때 느껴지는 감각이 유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문이 덜컹거리는 소리, 째깍째깍 시계 소리, 동물 우는 소리, 천둥소리 때문에 잠에서 깬 아이는 어두움 때문에 주위에 대해 파악하기도 전에 먼저 두려움이 밀려온다. 한번 이런 느낌을 가진 아이는 낮에도 어두운 환경을 꺼려한다. 밝은 대낮에도 불을 켜려고 하고, 조금 어두운 방에도 혼자 들어가지 못한다.
이럴 때 엄마는 제일 먼저 아이가 조용한 환경에서 자도록 해야 한다. 흥분한 상태에서 자면 더 깨기 쉽고, 그러면 더 어두움을 무서워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또 아이 방의 불을 끄고 나서 회중전등을 이용해 방 안의 풍경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를 어두움으로부터 안심시키는 방법이다. 따로 재운다면 아이가 잠이 들 때까지 옆에 있고, 아이가 깨면 즉각적으로 달려가 안아주고 달래주어야 한다.
5. 낯선 상황을 과도하게 무서워하는 아이
이 시기 아이들은 전형적으로 어두움, 천둥, 번개, 화장실 사용 등을 무서워한다. 그런데 낯선 상황에서 과도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 혹시 엄마 모르는 사이에 아이가 폭력적인 상황을 접하고 심하게 놀란 일이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특히 시끄러운 소리나 어두운 분위기를 싫어했던 아이라면 이 같은 경험 이후에 한동안 움츠러들고 엄마로부터 잘 떨어지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고 꺼리게 된다. 이때 엄마는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도록 아이가 새로운 것을 접할 때는 한동안 옆에 있어주는 것이 좋다.
tip 아이가 무서워할 때 엄마가 해주어야 할 것들
1. 아이를 꼭 껴안고 쓰다듬어 안심하게 한다. 엄마의 스킨십만큼 아이를 안정시키는 것은 없다.
2. “뭐가 무서워”, “하나도 안 무서워”, “우리 씩씩한 OO”라고 말하지 않는다. 아이는 지금 무서워 죽겠는데, 엄마의 이런 말은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 차라리 “무섭지? 정말 무섭지?”하고 말해주는 게 좋다.
3.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병원, 번개 소리 등)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이 무서운 게 아님을 분명히 해준다. 번개 소리를 무서워하는 아이를 꼭 껴안고 천천히 창밖으로 가서 번개를 직접 보게 하면 무서움이 훨씬 덜할 것이다.
4. 아이가 주위의 상황이나 장면을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강요하거나 윽박지르지 않는다. 자기가 납득이 되기 전까지 아이는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두려움이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되어 있으므로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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