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도 안피곤한 ‘아침형 인간’, 조상이 네안데르탈인일 수도

<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RLI/e24a44867b11b8afeef832ed4e0ad5f420323d3d"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RLI/e24a44867b11b8afeef832ed4e0ad5f420323d3d" data-origin-width="0" data-origin-height="0"><div class="figcaption">네안데르탈인의 얼굴을 복원한 모습. /네덜란드 국립고대박물관</div></div>일찍 일어나도 안피곤한 ‘아침형 인간’, 조상이 네안데르탈인일 수도 김자아 기자 입력 2023.12.15. 07:30 업데이트 2023.12.15. 07:31 네안데르탈인의 얼굴을 복원한 모습. /네덜란드 국립고대박물관 일찍 일어나도 피곤하지 않은 ‘아침형 인간’이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특정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수면과 생체 리듬에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저널 ‘지놈 바이올로지 앤드 에볼루션’(Genome Biology and Evolution)에 실렸다. 토니 카프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샌프란시스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오늘날 인류의 유전자를 각각 네안데르탈인과 또 다른 멸종된 고대 인류 종인 데니소바인의 DNA와 비교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영국의 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유럽인 조상을 둔 사람 수십만 명의 건강·유전 정보를 확보해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의 DNA와 함께 살폈다. 연구팀은 밤낮 생체리듬과 연관된 246개의 유전자를 확인했으며, 이 중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나온 특정 유전자들을 가진 사람들이 일찍 일어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프라 교수는 “우리는 많은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변이가 아침형 인간이 될 경향과 일관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카프라 교수는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자연의 밤낮 시간대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는 생체 리듬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최초의 인류는 약 3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했다.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은 약 7만년 전 아프리카를 떠나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했고, 수만년에 걸쳐 생체 시계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사이 혼혈이 일어났는데, 오늘날 유럽인·아시아인 유전자의 약 2%가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자연의 밤낮 시간대 변화를 더 빨리 파악하고 적응하는 사람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관련 기사 “우리 안에 네안데르탈인 DNA 있다” 인류 진화과정 밝혀내 또 이런 적응 능력은 인류가 탄생한 아프리카보다 네안데르탈인·데니소바인이 살았던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이득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아프리카에서는 밤낮의 길이가 일년 내내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고위도 지역에서는 계절에 따라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아침형 인간 여부를 결정하는 변수가 매우 복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슈아 어키 프린스턴대 교수는 일부 네안데르탈인 유전체가 아침형 인간이라는 특성에 기여했을 수 있지만, 완전히 네안데르탈인 조상을 원인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자아 기자 김자아 기자 기사 전체보기 많이 본 뉴스 버티고 잘리고 숨고… 반유대주의 논란 아이비리그 女총장 ‘3인3색’ 버티고 잘리고 숨고… 반유대주의 논란 아이비리그 女총장 ‘3인3색’ “밥은 아직이야?” 식사·운동 좋아한 日최고령 할머니, 116세로 별세 “밥은 아직이야?” 식사·운동 좋아한 日최고령 할머니, 116세로 별세 70세 할배의 춤, 이란을 흔들었다 70세 할배의 춤, 이란을 흔들었다 100자평1 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woodywindy 2023.12.15 07:44:52 습관이다. 답글작성 0 0 많이 본 뉴스 1 與 비대위장, 김한길은 보수층서 이질감…한동훈은 검사라서 부담 2 유동규처럼 마음이 바뀌면? 野, 김용 판결에 쉬쉬하는 이유 3 고문치사로 실형받은 李측근 민주 검증위, 공천 적격 판정 4 경찰 7명 숨지게 해도 민주유공자? 野, ‘운동권 셀프 특혜법’ 강행 처리 5 친명, 이낙연 향해 “신당 초전박살 낼 것”...野 의총 내분 격화 6 “현역땐 잘 나갔는데...” 노후에 가난해진 사람들의 3가지 특징 7 술독에 빠진 유튜브… 음담패설에 취했다 8 [朝鮮칼럼] 당신 돈이라면 그렇게 쓰시겠습니까 9 ‘뒷방 신세’ 고법 부장판사, 조희대 시대에는 해뜰까 10 버티고 잘리고 숨고… 반유대주의 논란 아이비리그 女총장 ‘3인3색’ 오피니언 정치 국제 사회 조선경제 스포츠 건강 컬처· 스타일 조선 멤버스 DB조선 조선일보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설치(aos) 사이트맵 Copy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