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병원에 있는데 35살의 모르는 여성이 전화를 해왔다. 자신이 건강검진에서 암이 발견되어 정말 검사를 해보니 상피내암이라고 한단다. 아마 석세스 카페에서 내 이름을 들어 알고 있는지 전교수님을 연결해 달라고 한다. 전교수님은 요즘 고신의료원으로 가셔서 환자가 너무 많아 아직 여름 휴가도 못 가셨다고 한다. 나도 병원에 있는 처지였지만 문자를 보내 이 환자를 좀 봐 주십사 했다. 교수님은 화, 목요일에 진료하시고 월수금은 수술을 주로 하신다. 그 환자가 화요일 오전 10시에 예약을 해놓았다고 하니 교수님은 월요일 열시에 수술이 마침 수술이 없으니 보내라고 하셨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금요일 그렇게 이리 저리 연락을 하여 월요일 진료를 받게 조치를 취해 놓았는데... 일요일 그녀로부터 온 문자는 항암은 동남권의 이은복 교수에게 하기로 했고 수술은 삼성병원에 가서 하기로 가족들이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빨리 낫는 것이 은혜갚는 길이겠죠..라고 적혀있다. 음..사람 공부 많이 한다. 필경 이 여성은 사회생활을 안하지 싶다. 남은 배려치 않고 자신만 생각하니... 열심히 진료 시간을 댕겨서 예약해주니 삼성간다고 캔슬...이해합니다. 이럴 경우 참 난처하다. 이런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잘 모르니까..우왕좌왕 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데... 그럼 중간에서 이리저리 연락을 취한 내 입장은 뭐가 되나... 열심히 진료 시간을 댕겨서 예약해주니 삼성간다고 캔슬...이해합니다. 또 예약하니 아산 간다고...또 이해... 그런데 다른 경우는 해운대 백병원의 이정선 교수한테 간다고..김운원 교수(유방암 전공도 아닌데)한테 진료 받는다고.. 이번엔 새파랗게 젊은 동남권의 이은복 교수한테 진료를 받는다나... 그들이 전교수님보다 실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많은 환자의 진료를 통해서 교수님이 많은 케이스를 보셨기에 임상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말해주기는 하는데... 그나저나 교수님께 어찌 말씀드려야 하나... 내 동생 말처럼 이런 짓 좀 안하기로 했는데... 막상 연락이 오면 또 하게 된다. 아뭏튼 이제는 좀 신중하게 소개해 드려야겠다. |
첫댓글 애구 내 팔자입니다. 다들 좋은 저녁 되시길..
상대방입장은 생각하지도 않고 본인 생각만 하니 부탁을 말던가 그럴경우 난감하지요.~~^^
그러게요..제가 참난처해서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신경쓰지 마세요..라고 그러시네요..제잘못이 아니니..
잘 알아보고 저에게 전화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 터인데..
아마..자신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경이었을텐데..너무 쉽게 잡혔나봐요. 저는 남을 곤란하게 하면 안된다는 주의라서 조금 황당했답니다
저도 그런 난처한일 여러번 있었지요, 남 소개 안해야 되는데 살다보니 오지랍을 자꾸 떨게되더군요 남이부탁을하면 꼭내일인양? 이젠잊으시고 누가부탁을하면 한태푸 느리게 행동 하심이 어떠실지요 맹순님의 남의일을 내일처럼 생각하시는 마음은 흐묻함니다 오늘하루 화이팅 임니다^^
내 주위 분들은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없는데...
제가 사람을 잘 모르고 모두다 우리 같은 줄 알고...
처음부터 삼성 가면 대 환영이죠.. 겨우 잡은 약속을 캔슬하다니 조금 황당했어요
내 주위 분들은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없는데...
제가 사람을 잘 모르고 모두다 우리 같은 줄 알고...
처음부터 삼성 가면 대 환영이죠.. 겨우 잡은 약속을 캔슬하다니 조금 황당했어요
한마디로
요즘 사회적 지탄대상인
no show,,
맹샘!!그분이 잘 될까?
그러면서 문자가 더 가관...지가 빨리 낫는 것이 나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니..
너무 자기 위주 아닐까요..
참 사람이 여러가지예요 쌀팔아달래서 옆친구소개했더니
화장품팔아달래서 쌀판친구연결했더니 저희끼리여행다니고 오고가는것보고
어이없엇는데 그보다 정말어려운 대학병원교수님예약해주니 이런 싸 .지 병0 쪼0
사정을 말슴드리고 담엔 하지마세요 저도 안하려합니다
제가 미안하네요
좋은일 하셨는데 그리 되었군요.
애쓰셨어요~~
다른이들을 보살피는 모습 고맙습니다.
아..아닙니다..그런일이 있었다는 거죠
글‥지요 소개만큼 힘든건 없습니다. 기껏소개해노코 저런일 생기면 내입장이 땅바닥 되는데. 그걸 모르나봅니다. 맹쌤이나 저나. 오지랍이. 넓어서 그렇습니다 ㅎ저도 몇번 당하고. 나서는. 많이 자제를 합니다
삶이 너무 부산하다고..조용히 살라하네요
이런일 여러번 겪게 되먼 저절로 좀 냉정해 집니다 제 경우 입니다. 한때는 글로벌 오지랍이였거던요^^
이것도 학습이 되더군요.그러거나 말거나 계속 뒷치닥거리 할수 있다면~그런 성격 갖고 싶군요 ㅋㅋ
글로벌 오지랍..이런 단어도 있어요
곤란하시겠어요...
부탁하는사람도 신중해야하는데
내가 겪지않으면 미처 생각을 못하나봅니다
그래도
언니는 부탁하면 거절 못하실텐데
우짜요~~~ㅋ
그날은 그랬어요
참..사람들이 왜 그런지..그래도 첨에 암이란 소리듣고 어느병원갈지 갈팡질팡 이해는 됩니다만..
상대방입장도 좀 생각해주면 좋으련만..
나중에 시간되면 알겠죠
이해를해야할까..싶네요.
첨진단받으면정신없는건우리들모두알고있지요.
아마도옆사람들의꾐에넘어간듯합니다.
사실맹순이..님하면모든걸포용해줄것같은..그런게있거든요.ㅎㅎㅎ
부디그분도치료잘되셔서건강해지시길바래요.
네..가족들이 집 가까운 곳으로..ㅎㅎ
웬지 ..좀 이해가 되긴해요 처음에 갈팡지팡...귀가 여려지고..
판단이 유보되고..시간이흐른뒤 차츰 동서남북이 보이겠지요? 그분..
@봄희 네.우린모두공감하니까요.
좋은모습으로뵙기를바라는거죠.
봄희님.감기조심하세요.
너무 철면피.!! 유명 명의 선생님과 연결될려면 얼마나 힘든데.맹언니가 수월히 연결해 주니 그 가치가 와 닿질 않았네 보네요.여러 병원 돌고 돈 후에 전교수님에게로 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주희야 요즘도 일하고 있니? 자주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