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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자가 되라 (요20:19-29) 2017.4.16 주낮 은평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주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힘없이 십자가의 길로 끌려가셨던 주님이 사흘 만에 무덤을 깨뜨리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을 설명하는 중에 참 마음에 드는 말씀이 있어요.
#마 28:17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이 말씀이 참 마음에 듭니다.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어쩌다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지요. 성경 대로입니다. 예언 되고 성취되었습니다.
#고전15:3-4 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주님도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요18: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 십자가의 고난입니다.
#마26:31-32 3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사실 주님은 십자가에 죽으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 죄를 대신해서, 우리를 구원하시 위해, 우리 대신 죽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완성시키시기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세상엔 불공평한 일이 많습니다. 억울한 일도 많습니다. 힘 없는 자가 무시당하고 약한 자가 멸시 당합니다. 어디다 하소연할 수도 없습니다.
-이 불법과 악한 술수를 누구도 해결하지 못합니다.
-오직 주님의 부활만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합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도 주님을 따라서 부활의 영광에 이를 것입니다. 그때 알 것입니다. 부활은 구원과 심판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모든 불의함을 정리하시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느냐? 그리고 우리도 주 안에서 우리도 부활될 것을 믿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부활을 믿을 만한 증거가 있을까요?
-제자들은 십자가 앞에서 다 도망쳤습니다.
#막14:50-52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마26:73-75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이렇게 비겁하게 도망친 자들이 죽은 자를 위하여 목숨을 걸 수 있을까요? 부활이 없다면 여기서 끝난 겁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그들이 변합니다.
-목숨을 걸고, 외칩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은 예수가 다시 살아나셨느니라. 우리가 증인이다. 우리가 만났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사도 요한만 빼고 다 순교 당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으로 시작된 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죽은 자 때문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 때문에 시작된 것입니다. 증거 중에 증거입니다.
-우리가 오늘 주일을 지킵니다. 주일은 주님이 부활하신 날을 기억하며 지키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증인입니다.
-주일을 지키는 일이 왜 중요하냐?
-주님이 부활하심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요19: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들은 토요일을 지켰습니다. 구약의 전통을 따라서
-그러다가 주께서 부활하심을 체험하고 주일을 지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주일을 지키는 일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이게 부활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활을 믿습니다. 최고의 증거가 교회가 시작된 것이고, 주일을 지키는 우리가 바로 증인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증인입니다.
(예)21그램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1901년 미국의 의사인 던컨 맥두걸이란 분이 연구를 했습니다. 영혼이 있다면 질량 보존의 법칙에 의해 무게가 있을 거 아니냐? 임종을 앞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온갖 과학 기구를 동원해서 살아 있을 때와 죽을 때, 그 사이의 몸무게를 측량했습니다. 그 차이가 21그램입니다.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윤리적인 문제로 계속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론은 영혼은 있다,
-그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21그램이라는 영화입니다만, 이에 대해서 반응이 천차 만별입니다.
-어떤 이는 믿고 어떤 이는 믿지 않고,
-우리가 오해하는 게 다 알아야 믿는다? 다 봐야 믿는다?
-다 알아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다 봐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믿음은 신비고 선물이지요.
#엡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예수를 믿는 거 신비로운 일입니다. 주의 부활을 믿는 거 신비요.
(예)유성 온천에 가면 재미있는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빠와 아들이 온천장에 들어옵니다. 아빠는 뜨거운 물 속에 들어갑니다. 어, 시원하다, 아들 들어와 봐, 시원해,
-아들이 고개를 흔듭니다. 아빠의 말을 안 믿어요.
-그러다가 결국 아빠는 아들을 안고 뜨거운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이가 소리를 지릅니다.
“아이고, 나 죽어, 나 살려, 아빠가 사람 잡네.”
-그런데 옆에 있던 이들이 킥킥 웃습니다.
-그런 다음에 아빠는 눕여 놓고 아들의 몸에 때를 밉니다.
-목욕을 다한 다음에 휴게실에서 아빠가 사준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 아들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아들이 아빠를 믿는 믿음은 신비롭구나.
-믿음은 신비다. 나를 뜨거운 물 속에 넣고 죽이려 했던 아빠와 헤헤 하면서 얘기를, 신비롭습니다.
(예)애기 엄마와 애기를 살핍니다. 애기가 엄마를 믿어요.
-그러나 아기는 엄마에 대해서 전혀 몰라요. 이름도 성도, 몸무게도 취미도, 아무 것도 몰라요. 오직 하나, 내가 울면 저 분이 달려 온다, 이거 하나만 믿어요.
-이거 하나만 알고 전부를 믿어요. 전부를 맡겨요.
-성도 여러분, 다 알고 다 보고 하나님을 믿을까요?
(예)청년들이 결혼을 합니다. 상대방을 얼마나 알고 할까요?
-제가 공주에서 교대를 다닐 때, 공주 중앙 장로교회에 나갔어요. 처음 대학부 모임을 갖고 서로 소개하고 인사를 하는 시간인데, 여학생 하나가 까만 망사 장갑을 끼고 있어요. 악수를 하는 데 그걸 안 벗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와 맨손으로 악수하면 큰 일 날 줄
-제가 그 여자하고 살아요. 다 알고 결혼하나요? 못해요.
-대충 알고, 마음이 확 끌리니까 결혼하는 거지요.
-그리고 살면서 알아가요.
(예)제가 결혼 생활 40년인데 이제 아는 게 있어요. 밭에 가는 게 그렇게 행복하대요. 뭐가? 잡초를 뽑는 게 그렇게 행복?
-주님이 부활하셨다? 다 알고 다 보고 믿는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조금 알고, 일 부분 알고 나머지는 믿어요.
-성경이 기록해 주셨으니까 믿어요. 요만큼만 알고 믿어
-저는 제 어머님이 믿으니까 믿었어요. 저를 가장 사랑하는 분이 어머님이셨어요. 어머니가 예수님이 부활하셨어, 그럼 믿었어요.
-어머님의 인생이 고달펐지만 부활신앙으로 이긴다.
-그래서 저도 믿었어요. 어머님 신앙으로
-도마는 지독히 의심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내가 만져 봐야 믿겠다? 못자국과 옆구리에 창 자국을 내 손으로 직접 만져 봐야 믿지
-이 어리석음과 의심까지도 주님이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이 친히 나타나셔서 도마야 만져 봐라, 여기다, 못자국난 곳을 만져 봐아, 창자국을 만져 봐
-그리고 믿는 자가 되라.
-성도 여러분, 저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 이 말씀이 너무 좋아요. 도마의 의심까지도 사랑하시는 주님,
-내 의심도 이해해 주시겠구나. 의심을 해결해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예)저는 목사여서 세상을 뜨시는 분들을 끝까지 뵙곤 합니다.
-그때마다 뭐라고 위로할 수가 없어요.
-오직 하나, 주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도 부활할 것입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이것처럼 위로되는 게 없습니다.
(예)오늘이 세월호 3주년 되는 그 날입니다. 수많은 꽃다운 생명들이 인간의 탐욕과 불의함과 오판 때문에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서울 삼일교회에서는 유족들을 모시고 연극을 공연하면서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송길원 목사님이 빨간 우체통을 만들었는데, 거기엔 만여 통의 편지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제훈아.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으로도 너인지 알겠다.”
“주님의 아들 영만아. 아프게 해서 미안하고 혼자 외롭게 있게 해서 미안해. 그리고 나중에 만나면 따뜻하게 꼭 안아줄게.”
-많은 주의 종들이 그들을 위로했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돕다가 지쳐서 세상을 뜨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교회가 그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예수님의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성도 여러분, 우리교회의 생각을 다 아시지요?
-우리교회는 세상에서 유명할 마음 조금도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에서는 무명하기를 원하지요. 극동방송에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칼럼이 방송되지만 저는 저를 소개하지 않습니다. 우리교회도 소개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만 두겠다고 해도 제발 부탁 드린다고, 극동방송의 일도 주의 일 아니냐고, 그래서
-우리교회가 왜 불편한 것을 좋아하느냐?
-주님의 십자가 때문입니다. 그 십자가의 고난을 우리의 육체 가운데 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활주일 헌금도 샘복지재단, 옥수수 재단, 모퉁이돌 선교회, 이삭의 집, 장애우들, 공주 농아인교회, 더 도와 드리지 못해서 아쉬워합니다.
-왜요? 부활의 영광을 아니까요. 여기가 결론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가져갈 이야기를 만들면 충분한 교회입니다. 누가 높으냐? 우리는 그런 거 없습니다.
(예)어느 교회에서 가족별 찬송가 경연대회가 열렸어요.
-그런데 김집사님 가족이 나와서 찬송하다, 그만 틀렸어요. 김집사님이 틀렸어요. 사람들이 킥킥 웃고, 아니 신앙 좋은 분이 찬송가를 틀려? 수군거렸어요. 너무 챙피해서 자리에 와서 고개를 숙였어요.
-그 다음 순서가 목사님 가족 순서였어요. 그런데 목사님이 찬송가를 틀려요. 아니? 목사님이? 수군 거리고, 먼저 틀렸던 김 집사님이 고개를 들고 미소를 흘렸습니다.
“나만 틀리는 게 아니구나. 목사님도 틀리는 데 뭐.”
-그런데 세월이 흐른 후에 목사님이 세상 뜨시고 장로님들이 유품을 정리하다가 일기장을 읽게 됐는데, 그날 찬송가 경연대회 때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런 감동적인 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김집사님이 찬송가를 틀리게 불러서 너무 마음 아파하는 걸 보고 나도 일부러 틀리게 불렀다. 오늘 하나님만 알게 김집사님을 기쁘게 했다.’
“하나님만 알게 김 집사님을 기쁘게 했다.”
-부활의 신앙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여기가 중요한 게 아니지요. 주님 앞에 갔을 때가 중요한 거지요.
(예)호텔에 가면 총지배인에게는 마스터 키가 있다고 하지요. 어느 방이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딱 하나 있는데, 그걸 총지배인만이 갖고 다닌다고 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마스터키, 어떤 방이든지 열 수 있는 마스터 키,
-우리 인생의 복잡한 어떤 문제든지 열 수 있는 키,
-그것이 바로 예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요11:25-26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예)행복한 멈춤이란 책- 하리차란이란 분,
-인생의 최고의 문제는 전쟁도 가난도 질병도 아니라 두려움이다.
-그렇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죄
-2차 대전 전쟁터에서 죽은 사람보다 두려움 때문에 죽은 사람 더 많다고 하지요.
-이 두려움을 어찌 이기겠습니까?
#요 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의 특징- 담대, 너그러워져
-주님은 도마의 의심까지도 사랑하시면서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의심하셔도 괜찮아요.
-다만 도마가 잘한 것은 함께 붙어 있었던 거지요. 떨어져 나가지 않았어요. 의심했지만 붙어 있었고 함께 했어요.
-주님은 의심많은 도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본 고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도다.”
-보지 않고 부활하심을 믿는 우리가 정말 복된 사람들입니다.
-모든 것을 부활신앙으로 해석하는 사람, 모든 문제를 마스터 키인 부활신앙으로 열고 해결해 버리는 진짜 그리스도인으로서 날마다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