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옛날에 뛰워논 인천앞바다에 내 오징어배는 아직도 못들어옵니다
길이 멀고 물이 얕아 배가 들어올수없어 난 기다립니다
어느 대권주자가 한반도 대운하를 건설하겠다니 그러면 내 오징어배가 들어올수있으려나?
"돈이 있어야 뭘하지!"
일생을 옆사람한테 이런말을 수없이 들을적마다
"그래 인천앞바다 오징어배가 들어오기만 해봐라
까짓거 다이야 몬드가 문제겄냐!"
"하이구 행여나 당신한테 오징어배가 무슨복에 들어와요
공연히 허파에 바람들지 말고 헛된짓이나 하지말아요"
오늘도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인지 코피터지는소리인지
1500 이라는 숫자를 넘었다고 야단입니다
수년전 몇푼안되는 걸 쥐고 증권회사를 찾았다가
얼마 못가 깡통차고 지금도 그 후유증에 시달려
내 다시 증권인지 뭔지는 모를거다하면서 문턱도 가보지 않았는데
지금 많은 사람들이 오징어배가 들어와 흥청망청 한답니다
젠장!
난 일생을 기달려도 안오는 오징어배가 다른사람들한테는 왜그리 빨리 오는거야!
딸이 중국이나 다녀오시라고 주선을 해줍니다
일찍 회갑여행이라 생각하고 다녀오렵니다
"그래도 내 오징어배가 들어오거든 갈려고 했는데?"
엇그제 로또복권두장을 꺼내들고 요리보고 조리보고 마치 당첨된 복권같이
뒤적이면서 딸에게 말합니다
"아이 아빠! 그 오징어배가 낡아서 인천앞바다에 가라앉았어요 뭘 기달리셔!"
뼈빠지게 벌어서 살생각은 안하고 오징어배 들어올 꿈만 꾸는
허파에 바람든 맹선달 이마가 이제는 상암월드컵 운동장만하게 넓어지는것 같습니다
만리장성 쉬원한 바람좀 쏘이고 오면 좀 그병이 고쳐 질라나?
첫댓글 선달님.인천 앞바다 오징어배가 들어온다는 얘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얘기네요.우리 남편이 잘 써먹던 말이거던요.
인천 앞바다에 가보았더니 영종도 건너가는 배만 떠 있드마 (월미도)
인천오징어배 난 처음들어 보는데...ㅎ 한평생열심히 살았으니 이젠 헛된 꿈 안꿔도 될 친구가 괜히 엄살은 ...ㅎ 연금 꼬박꼬박 나올테니 서울와서 언제 한턱 쏘시지 친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