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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낭만이 있는 ‘주부 멘토’ 이효재의 밥상 엿보기 『시가 있는 효재 밥상』. 계량화된 레시피 대신, 수십 년의 경험을 통해 쌓아온 사계절 살림살이가 담긴 책이다. 그동안 먹었던 온갖 기억 속의 음식을 하나하나 토해내고 들여다보며, 저자는 내가 나인 것을 확인하고 성찰했다고 한다.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마음으로 진국을 낸 맛있는 음식, 별다른 양념 없는 쉬운 요리로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준다.
저자 이효재
성북동 길상사 앞 한복 숍 ‘(효재)’에서 혼수 한복 짓는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하나로 온갖 것 예술처럼 싸는 보자기 아티스트이다. 살림만큼 창조적인 일이 없다며 입는 거, 먹는 거, 집 꾸미기까지, 사소한 일상을 아름다움으로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주부로 살다 보니 ‘살림의 여왕’ ‘한국의 마사 스튜어트’ ‘한국의 타샤 튜더’ ‘자연주의 살림꾼’ 등 온갖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 시대의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서, 이 시대 여자들의 로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자기 아트로 문화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녀는, 환경재단 주최로 폭스바겐을 보자기로 싸는 퍼포먼스, 세계적 화장품 업체 크리니크의 2009년 신상품 런칭 쇼에 화장품을 보자기로 싸는 퍼포먼스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책을 준비 중인 배용준과 함께 한국의 의· 식· 주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 공동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 보자기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과 아이들 동화책을 쓰고 싶은 즐거운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서 자연으로 살림하며, 더 나이 들면 꼭 만화를 그리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지은 책으로 『효재처럼』『효재처럼, 보자기 선물』어린이 동화책 『나는 치마저고리가 좋아』가 있다
프롤로그
책을 시작하기 전에
- 효재의 時
이끼
파김치
8月29日
김장김치
일복
내가 죽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냄비
수저
행주
모녀간장
칡꽃 두부
경주엘 다녀왔습니다
설거지
전생
예산 국수거리
공주
부부
풀꽃에게 미안해서
성모님
커피
- 효재밥상 1. 봄
삼키지 못하는 보리싹과 냉이처럼 질기게
보리싹국
보리싹 황복찜
홍어애탕
냉이 순대 찌개
목련꽃은 찬란하고
목련차
진달래 막걸리
진달래 와인
머위꽃 된장국
마당 나들이
양념간장 막대김밥
벌금자리 무생채
홍어전
두부 김전
달래 청국 김쌈/달래 청국장
김국/날치알 두부 달걀찜
효재식 치즈 플레이트
고두밥 아이스크림
봄 해산물, 자숙 문어
질기지 않게 문어 먹는 방법
달걀지단 문어비빔밥
문어국수/문어국수 비빔밥
마른문어 조림
야들야들한 잎 뜯어서 파릇파릇한 음식 꼭 먹는 날
돌나물 민들레 발사믹 샐러드
민들레 초고추장 무침
사각두부·도토리묵 무침
이외수 선생님과 화천 산천어 매운탕
산천어 매운탕
꽃이 핀 간장독, 모녀 간장
- 효재밥상 2. 여름
죽순은 무미無味여야 제맛이지
죽순밥/죽순밥 누룽지
죽순 국수
매일 보물이 나오는 텃밭
비비추국
콩잎김치
언 두부를 넣은 호박잎 강된장
찐감자 호박잎 쌈
여름 김치
몸 보양, 마음 보양하는 치유의 음식
엄나무 닭찜
전복 닭개장
따로따로 꽃밥 삼계탕
삼채를 듬뿍 넣은 닭찜
비 맞는 날
방앗잎 장떡
도미 미역국/입가심 마늘장아찌와 매실장아찌
고구마줄기 갈치 조림
알타리무김치 지짐
햇멸치 찌개
잔멸치 달걀조림 덮밥
잡어 한 바구니로 끓인 보양식, 어죽
어죽
궁하면 통한다
굴비 손질하기
굴비 찌개
굴비 장아찌
감자 꽁치 찌개
생감자 샐러드
달걀말이
명란알탕
시금치 명란
비 와서 재료 부족한 장마, 효재식 라면 시리즈
파 라면
다시마 라면
해장용 콩나물 라면
짬뽕맛 라면
풋고추와 양파 장아찌
손바닥 연밭, 고마워
연꽃차
연잎 접시/대롱 빨대
연잎밥
연잎 보관하기
변하지 않는 여름 주전부리와 후식
깻잎모히토와 칡꽃모히토/수박 디저트
찐 옥수수
날 옥수수와 마른 새우 즉석볶음
여름의 낭만은 모기장 안에
- 효재밥상 3. 가을
아까운 잔치, 정원 갈무리
가을걷이 모둠전
차조기잎 콩가루찜
더덕 호박꽃 지짐이
명란젓 애호박 볶음
명란 호박국
조갯살 호박잎 찌개
꽃 샐러드
백중날 나눠먹던 음식, 부각
부각
부각 비빔국수/부각말이 밥
상달 고사가 있는 날 고수레, 고수레
호박고지 시루떡
무 시루떡
인삼 샐러드
달개비 화전
유자청 화채
살 안 찌는 가을 영양밥
오곡볶음 죽
톳 두부 꽃밥
보맛 고등 미역국/보말고등밥
나의 음식의 뿌리를 찾아서 아버지의 음식
전복 장아찌
명란 무말랭이 무침
새우껍질르 끓은 미역국과 뭇국
김장하는 날
- 효재밥상 4. 겨울
효재식 크리스마스에는…
곶감 잣 케이크
새알심 띄운 오렌지주스
옹기 항아리에 참숯 로스팅한 커피
겨울의 소소한 일상, 죽 시리즈
동짓날 팥죽
날고구마 곡물 죽
살캉거리는 알갱이가 씹히는 탕콩죽
양념장 얹은 땅콩반찬
겨울 반찬으로 좋은 김무침
화롯불에 녹인 치즈와 가래떡
화롯불 퐁뒤와 멀드 와인
가래떡 센터피스/멸치 국물로 끓은 떡국
굴떡국 신선로/가래떡 김치전골
긴 겨울밤의 별미, 해산물 골동반
해산물 골동반
효재식 멍게 손질법
찜통 가리비찜과 청주
찜통 가리비찜
석화 다시마찜과 와인
지루하지 않게, 겨울철 안주와 술
과메기 조림/얼음 막걸리
털게 찌개
마른오징어 찌개/배추 지짐
감기 쫓아준 겨울 보양식, 국
무 고깃국
무 굴국
성게알 미역국
무 석박지
식물선 만찬, 묵은 나물
묵은나물 볶음
다래순 치즈
대보름 선물하기
한겨울 미나리를 잘라…
미나리 홍게살 무침/시금치 게살무침
미나리죽/ 명난 미나리
효재식 맛내기 노하우
전국구 식재료 연락망
時가 있는 효재밥상은…
주부에게 부엌은 매일이 전쟁터입니다.
홀로 고군분투 하며 밥상을 올리고 치우고…
주부의 일상에 낭만을 더할 '꺼리'는 없을까요?
부엌을 놀이터로, 어려운 주방 일을 놀이로,
주방에서 느끼는 일상의 감정을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으로 바꿉니다.
'주부 멘토' 이효재의 밥상에는 재미와 낭만이 있습니다.
없다고 슬퍼하고, 안 된다고 화내고, 망쳤다고 낙담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도 되네.'
'궁하니까 되는구나.'
'어쩜, 옛 여인의 지혜가 기계보다 좋구나!'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요리를 하며 떠오른 긍정적인 생각은 한 편의 시가 됩니다.
<시가 있는 효재밥상>은 요리책이 아닙니다.
계량화된 레시피는 없고, 수십 년의 경험이 있을 뿐입니다.
사계절 살림살이 경험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경험은 경험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읽기만 하면 느낄 수 없지만,
이야기를 읽고 같은 상황에 닥쳤을 때 비로소 경험은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결코 잊을 수 없는 나의 것이 될 것입니다.
첫댓글 이효재 지음 / 출판사 미디어컴퍼니 쿠켄 | 201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