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의 예절
3. 법당의 출입 예절
경내에 들어간 뒤, 법당에 올라가는 계단은 중앙계단과 좌우의 계단이 별개로 있는 경우도 있고 넓은 중앙계단 하나만 있는 경우도 있는데 중앙계단을 피하여 오른쪽 또는 왼쪽 계단을 이용해야 하며, 계단이 중앙에 하나만 있는 경우에는 중앙을 피하여 측면으로 올라가야 된다. 법당을 출입할 때에는 정면에 있는 문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법당 건물의 좌우에 나있는 문을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건물의 좌우에 문이 없고 전면에만 문이 있는 경우에는 중앙에 있는 문을 피해야 하며, 가능한 한 양쪽 끝에 있는 문을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다. 전면 중앙에 있는 문은 어간문(御間門)이라 하며, 그 절의 조실(祖室), 주지, 원로 스님 등이 출입하는 문이다
어간문은 부처님이 앉아 계신 주좌(主座)에서 정면으로 나 있는 문이다. 따라서 어간문을 지날 때에는 부처님 앞을 지나는 것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항상 차수(叉手)하거나 합장을 해야 하며 공경하는 마음가짐으로 지나다녀야 한다.
몸이 불편하여 지팡이를 소지하거나 비 오는 날에 우산을 가지고 절에 갔을 때는 지팡이나 우산, 신발을 법당 벽에 기대어 놓지 않고 바닥에 눕혀 놓도록 한다. (법당을 부처님 몸으로 알아야 한다.)
절에 와서는 화급을 다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먼저 법당에 들어가서 부처님께 예배하도록 하고, 법당이나 기타 건물에 들어갈 때에는 신발은 법당을 향해 잘 정돈해야 하는 게 기본예절이고 밖을 향하게 놓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4. 삼보께 예경으로서의 절
삼보께 큰 절을 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3배를 올리는데 이것은 삼업을 바쳐서 예경한다는 의미가 있다.
불교에서 가장 큰절은 오체투지(五體投地)의 예를 올리는 것이다
1) 오체투지란 신체의 다섯 곳을 바닥에 댈 만큼 자신을 낮추어 공경을 표하는 것으로서, 오체투지의 방법은 먼저 합장을 하고 예경의 대상을 향해서 반절을 한 다음에 양 무릎과 양 팔꿈치와 머리를 바닥에 대는 것이다.
머리를 땅에 닿지 않게 절을 하는 것은 예법에 맞지 않는다.
예전에는 절을 할 때 양손을 벌려서 손을 모으고 절을 했으나 무속인에게 빼앗겼다.
무릎을 꿇고 엎드릴 때에는 두 발의 발가락이 굽힌 상태로 일어날 때까지 펴거나 발을 포개지 않는다.
절을 할 때 왼손을 먼저 짚고 오른손을 나중에 땅을 짚는 것은 스님들이 가사를 수 하셨을 경우이며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다. 절을 할 때 양 손바닥을 귀까지 올리는 것은 일본식으로 우리 절에서는 하지 않는다.
예배의 마지막에는 고두(叩頭)의 예를 올린 뒤 일어나서 다시 선 채로 반절을 한다.
오체투지를 할 때에는 온몸이 최대한 바닥에 닿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엉덩이가 하늘을 향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기도 수행을 하는 경우에는 3배, 7배, 21배, 108배, 1천배, 3천배 등의 절을 하기도 한다.
법당에서 참배를 할 때에는 주위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어간을 피하여 조용히 예를 올려야 한다.
2) 고두례(叩頭禮)
오체투지의 예를 올릴 때, 마지막 절을 한 뒤에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를 들지 않고 양손을 합장으로 모으고 머리를 들었다가 다시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는 것을 고두(叩頭)라고 한다. 이때 시선은 그대로 바닥에 두어야하며 고개를 들어 전방을 주시하면 안 된다.
예배의 마지막에는 고두의 예를 올린 뒤 일어나서 다시 선 채로 반절을 한다.
우슬착지는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왼쪽 무릎을 세운 채로 예를 올리거나 그와 같은 자세로 앉는 것을 우슬착지(右膝着地)라 한다. 오른쪽 무릎을 바닥에 대기 때문에 '우슬착지'라 하지만 피로할 때에는 왼쪽 무릎과 교대하여 자세를 취할 수 있다.
◉ 절을 해서 안 되는 경우
스님이 좌선 중일 때, 식사중일 때, 설법할 때, 세수하고 양치할 때, 목욕하거나 누워서 쉴 때, 화장실에서 만났을 때에는 절을 하지 않는다. 다만, 공손한 태도로 가볍게 목례만 한다.
3) 반배를 하는 경우
① 절의 입구에서 법당을 향하여 절을 할 때
② 길에서 스님이나 법우를 만났을 때
③ 옥외에서 불탑에 절을 할 때
④ 야외법회 시
⑤ 옥내법회라 해도 동참 대중이 많기 때문에 큰 절을 올리는 것보다 반배가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⑥ 큰절, 예를 들어 3배, 7배, 21배, 108배, 1080배 등의 절을 하기 전과 절을 마친 후
⑦ 불전에 나아가 헌화를 하거나, 향초 등 기타의 공양물을 올리기 직전과 올린 후
⑧ 법당에 들어가서 바로, 또는 법당에서 나오기 직전
고맙습니다
동하합장()()()♡
꽃사진ㅡ이세실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