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10시즌 선발투수 예상성적과 그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제 생각을 한번 정리해봅니다. </P>
<P>먼저 밝혀둘 것은, 저 역시 한화 선발투수들의 성적이 작년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P>
<P>하지만 10승투수 4명이 배출되거나 선발진에서 60승을 넘게 올려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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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선, 지난 5년간 각 구단에 10승 투수가 얼마나 나왔는지 먼저 살펴봅시다. </P>
<P>외국인 25승에 토종 원투펀치 27승, 이렇게 선발 4명이 10승을 거둔 팀이 있는지, </P>
<P>그리고 한화이글스 선발투수들이 얼마나 승수를 올렸었는지 그 추세를 먼저 보자는 얘기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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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05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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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두산 : 3명 (15-12-11)</P>
<P>삼성 : 3명 (11-10-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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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화 : 2명 (11-10-9-8-6) </P>
<P>비룡 : 2명 </P>
<P>현대 : 2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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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롯데 : 1명 </P>
<P>엘지 : 1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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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아 : 없음 </P>
<P>=> 전체 10승 투수 : 14명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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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06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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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삼성 : 3명 (12-11-10)</P>
<P>기아 : 3명 (14-10-10)</P>
<P>현대 : 3명 (14-14-12)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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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화 : 2명 (18-16-8-7-3) </P>
<P>두산 : 2명</P>
<P>롯데 : 2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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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엘지 : 1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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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비룡 : 없음 </P>
<P>=> 전체 10승 투수 : 16명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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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07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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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비룡 : 3명 (17-12-11) </P>
<P>한화 : 3명 (17-12-11-7-5)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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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두산 : 2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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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롯데 : 1명</P>
<P>삼성 : 1명</P>
<P>엘지 : 1명</P>
<P>현대 : 1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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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아 : 없음</P>
<P>=> 전체 10승 투수 : 12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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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08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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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비룡 : 3명 (16-12-10)</P>
<P>롯데 : 3명 (12-12-12)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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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삼성 : 2명 </P>
<P>영웅 : 2명</P>
<P>엘지 : 2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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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화 : 1명 (14-7-7-6-6) </P>
<P>두산 : 1명</P>
<P>기아 : 1명</P>
<P>=> 전체 10승 투수 : 15명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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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09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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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아 : 3명 (14-13-12) </P>
<P>비룡 : 3명 (12-12-11)</P>
<P>롯데 : 3명 (14-13-13)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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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화 : 2명 (13-11-8-5-3)</P>
<P>두산 : 2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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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삼성 : 1명</P>
<P>영웅 : 1명</P>
<P>엘지 : 1명</P>
<P>=> 전체 10승 투수 : 16명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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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최근 5년간의 기록을 보면, 매 시즌 10승 투수는 12~16명 사이로 배출됐습니다. 당해년도 강팀에서 10승 3명을 배울한 경우는 있지만 한 팀에서 용병이든 토종이든 10승투수 네명을 배출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네요. 근래 들어 가장 강팀이던 08 SK도 16-12-10트리오를 배출했을 뿐입니다. 물론 SK는 선발보다 중간 이후에 강점이 있던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5년새 선발진이 가장 강했고 외국인 선발 2명이 모두 성공작이던 09 기아도 14-13-12승에 불과합니다. 부상 당하지 않는 튼튼한 토종선발 3명을 만들어낸 롯데도 14-13-13이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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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공격력 역시 최약체던 전력에서 4-5번이 빠져나갔는데, 외국인 2명에 젊은 선수 성장세가 플러스 된다고 해서 그 팀이 <선발 60승>을 거둘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봐야 됩니다. 기본적으로 선발 4명이 10승을 거둔 팀이 최근 5년 동안 단 한번도 없었거니와 3명이 10승을 거둔 것도 모두 굉장한 공격력이 겸비된 강팀들이었거든요. 최진행-송광민 같은 젊은 타자들이 분전하고 수비와 주루에 신경을 쓴다고 가정해봐도 글쎄요...투수 기록지에 '승'이 찍히려면 결국 다른 팀을 이겨야 된다는 얘긴데 확률상 쉽지 않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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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만일 한화의 선발진이 정말로 류현진 15승 / 외국인 2명 25승 / 안영명 13승 / 5선발 8~9승 언저리로 찍힌다면, 그래서 선발투수가 60승을 넘게 찍는다면 그건 최소한 우리가 75승~80승을 올린다는 얘기입니다. 왜냐면 중간계투와 마무리가 올리는 승수도 감안해야 되니까요. 80승 언저리면 코리안시리즈 직행 전력입니다. 참고로 이글스의 역대 시즌 최다승은 81승, 근래 보기드문 강팀이었던 08 SK의 승수가 84승이죠. 과연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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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서두에서도 밝혔듯, 저는 외국인 투수들이 잘 던진다는 전제하에 선발투수의 전체적인 기록이 작년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는 데 동의합니다. 점수를 덜 내주고,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가능성 말입니다. 하지만 선발의 승수가 62승이 될 거라고는 솔직히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투수의 구위가 아무리 좋아도 승수를 챙기려면 결국 <상대평가>로 타팀을 눌러야 하는데 현재 그 전력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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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년째 한 팀을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응원팀의 성적이 좋길 바랍니다. 외국인 투수도 다 잘 던지고, 안영명은 작년보다 잘하고, 류현진은 건강하고, 김혁민 유원상이 부쩍 성장해서 잘 던지는 상상을 저도 합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길 바라기도 하고요. 하지만 다른팀도 심혈 기울여 외국인 투수 뽑았고 성장세에 있는 젊은 투수가 있고, 공들여 키운 어린 투수들이 있습니다. 우리 선수만 성장하고 우리 선수만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니지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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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워낙 판이 좁은 리그라 작년 하위권 팀이 올해는 상위권이 되는 <의외성>이 바로 KBO의 장점이긴 합니다. 하지만 확률적인 측면으로 볼 때, 선발진이 안정되기는 하더라도 15-15-13-10 혹은 15-14-13-11 같은 승수는 나오기 힘들 듯 합니다. 한화는 점수 공식이 딱 하나인 팀이었는데 그 공식마저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좋게 말하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죠. 팬심 가득 담아 응원하는 게 우리의 몫이겠지만, 지금은 눈높이를 조금 낮추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물론 잘하면 더 좋겠지만 말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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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석입니다 10승선발 4명 배출이 보통힘든게 아니었군요. 다시 눈높이를 조금 낮춰서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ㅋ 앞에 말했던 5명의 선발투수가 부상이나 다른 이유(구위저하가 아닌)로 선발진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류현진-14승 용병2인-23승 안영명-10승 김혁민(유원상)-8승 총 55승 예상해보겠습니다.. 타선가만해서 정말 미니멈으로 잡은거에요..
참고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팀당 3명이상 10승투수를 배출한 적은 단11번에 불과하며, 그중 투수왕국 현대만 5번이네요. 한화는 세드릭이 있던(?) 2007년 한번있습니다. 2005년에는 전구단 한팀도 없었구요. 아랫글 선릉역님 바람대로라면 4명이 10승투수가 되네요. 2002년 레스.박명환.콜이 했던 3인 10승(시즌5위)를 제외하면 모두 3위이내에 들었고, 그중 5번이 시즌우승이나 가을잔치 우승이었습니다. 2000년대 평균팀당 10승투수가 2명이하임을 감안하고 올해 타선이 다소 약하다는점을 감안할때는 매우 실현되기 어려운 기대란 것이죠. 2000년 18승투수가 셋이던 현대의 기적(?)도 강한 타선이 뒷받침되어 가능했구요.
![한화이글스 팬클럽 [이글이글]](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공감합니다. 그래도 류현진 14승 가펠란 14승 데폴라 10승 안영명10승 정도가 가능할것 같기두 합니다. 타선지원이 정말 없다면 류현진 12승 가펠란 11승 데폴라 8승 안영명 7승 정도 기대합니다.
류현진 선수가 구대성 선수 체인지업 흡수했듯이 석민슬라이더 찬호커터 완벽구사하길 바랄뿐이죠 ... 용병은 평타만 해줘도 괜찮고... 혁민,원상중 한명이라도 '선발'에 걸맞아 지길... 그래도 희망은 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 ㅎ^^;;
힝~!! 난 ..순위 6위를 기대할래요..힘내자~!!
좋은 분석입니다 10승선발 4명 배출이 보통힘든게 아니었군요. 다시 눈높이를 조금 낮춰서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ㅋ 앞에 말했던 5명의 선발투수가 부상이나 다른 이유(구위저하가 아닌)로 선발진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류현진-14승 용병2인-23승 안영명-10승 김혁민(유원상)-8승 총 55승 예상해보겠습니다.. 타선가만해서 정말 미니멈으로 잡은거에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글 입니다. 역시 '그냥 생각'만 해 보는 것과 실제기록을 놓고 비교해 보는 것은 차이가 크네요....
07년도는 류현진 - 정민철 - 세드릭인가요?
잘 읽었습니다 현진이가 13-14승 정도하면 잘한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 07년도는 류현진-정민철-세드릭입니다.
희망과 현실의 차이죠 ^^
뒷순위 선발투수 2명중 매회 점수를 주는 수준의 방어율 찍는 선수가 한명도 없어진다면 행복한겁니다.. ㅡㅡ;;
궁금해서 봤는데 한화 10승 투수가, 2005 [송진우.문동환] 2006 [류현진.문동환] 2007 [류현진.정민철.세드릭] 2008 [류현진] 2009 [류현진.안영명]... 왜 잘나가는 선수들도 연초 목표이야기할때 10승이라하는지 알것 같네요. 2006 류현진이 등장했지만 2007 문동환이 없어졌네요;; 이렇게 볼 때 용병대박과 한 선수(안영명정도가 될듯)까지 선전해주지 못하는 한 4명이 10승한다는건 참으로 힘든일이네요. 게다가 타선까지 그러하니... 용병들은 당최 예상이 어렵고, 류현진 14승, 안영명 10승, 김혁민 8승정도 기대해봅니다. 용병이 합작 20승 해주면 좋겠네요...
참고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팀당 3명이상 10승투수를 배출한 적은 단11번에 불과하며, 그중 투수왕국 현대만 5번이네요. 한화는 세드릭이 있던(?) 2007년 한번있습니다. 2005년에는 전구단 한팀도 없었구요. 아랫글 선릉역님 바람대로라면 4명이 10승투수가 되네요. 2002년 레스.박명환.콜이 했던 3인 10승(시즌5위)를 제외하면 모두 3위이내에 들었고, 그중 5번이 시즌우승이나 가을잔치 우승이었습니다. 2000년대 평균팀당 10승투수가 2명이하임을 감안하고 올해 타선이 다소 약하다는점을 감안할때는 매우 실현되기 어려운 기대란 것이죠. 2000년 18승투수가 셋이던 현대의 기적(?)도 강한 타선이 뒷받침되어 가능했구요.
정말!!? 10승 4명은 꿈이죠.. 하지만 올해는 아니 올해 아니라도 꼭 한화가 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