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 때문에 부산에 내려왔다 3~4시간 정도 시간이 난다고 해서
잠시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하고, 럽럽할 곳을 찾다가,
부산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남포동에서 찾아보자!! 란 말이 나왔다가
베니스 후기가 좋아서 가보았답니다 ^-^
남포동에서 점심을 먹고, 베니스로 가려고 하는데
송도쪽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날씨도 덥고 해서 택시를 탔었어요-
송도는 해수욕장 밖에 생각을 못했는데,
"새벽시장 건널목이요!!" 라 말하고 가니 딱 기본요금 나오더라구요
둘다 상당한 길치여서 못찾으면 어쩌나 고민도 했었는데
건널목에서 내리니 바로 건물이 보여서 생각보다 쉽게 찾았답니다
몇몇 분들 말씀 들어보니, 큰길쪽에 있어서 사람이 많이 다녀서
조금 부끄러울수도 있다고 했는데.. 마침 사람이 거의 없어서 무사히 (?) 베니스에 도착!!
카운터에서 '부커정에서 보고 왔어요' 라 말하니
할인은 안되는 대신 맥주 서비스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
저는 나중에 내려와서 가져가라고 할 줄 알았는데,
나중에 방까지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이렇게 고마울수가-
그런데, 아직 쨍쨍한 낮이고, 남자친구는 또 일을 가봐야하고 해서
맥주 두 병 중 한병은 그냥 놔두고 나왔어요 ㅠ_ㅠ
또 한 병은 1/3 이나 마셨나요? 거의 목만 축인 수준;; 아까워라...
어제 601호에서 묵었는데, 1호 2호 라인은 다른 라인과 떨어져 있더라구요
왠지 조용할 것 같아서 기분이 므흣 ^-^♥
각 방마다 글자가 적혀있던데, 일종의 컨셉일까요? 괜시리 궁금해졌어요
방은 아주 크지도 작지도 않고 딱 알맞은 사이즈인데,
맨 처음 방에 들어가자, 천장에 무언가가 달려있어서 흠칫 했었어요-
"혹시 저거 몰카 숨겨놓거나 그런거 아냐?" 라 생각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저거 스피커야" 란 말에 일단 안심 ^-^
샤워를 하고 럽럽을 하려고 하는데,
창문 밖으로 다른 건물 옥상이 보여서 조금 당황했었어요.
저쪽 건물에서 우리가 보일 것 같기도 하고;;
덕분에 '창문 닫자' 라는 저와, '스릴있잖아-' 라 말하는 남자친구는 잠시 옥신각신
조금 아쉬운 점으로는
럽럽 하고 나서, 인터넷에서 뭔가 찾아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이 방에는 컴퓨터가 없었더라구요.. 있었으면 바로 후기 남겼을텐데 : )
아- 그리고 중간에 위층에서 청소를 하는지 잘은 모르겠는데,
무거운거를 끄는 소리가 들려서 잠시 놀랬었어요 ㅠ_ㅠ
그것을 제외하고는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
대실은 처음이라 어느정도 있어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시간도 아쉽지 않게 있다 갔었구요 (거의 4시간 정도 있다가 간거 같은데...)
생각보다 시설이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정돈 된게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각 방마다 테마가 있는 모텔처럼 인테리어가 화려하다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아늑하고 편한 분위기가 좋았답니다.
월풀이 아닌 일반 욕조이긴 했는데,
숙박 아닌 이상 월풀 이용은 잘 안하는 편이라 =_=
다음번에 남포동에 올 일 있으면, 다른데 멀리 갈게 아니라
베니스를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첫댓글 위치가 정확히 어떻게되나요? 송도해수욕장하고 가까운가요? 아니면 새벽시장이라면 자갈치시장 근처인가요? 남포동에는 모텔 찾기가 힘들더라구요.